천년의 시간이 숨쉬는 캄보디아에서 초보도 야무지게 여행 사진 찍는 방법

공항 입국 시의 ‘원 딸라(one dollar)’와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강렬히 기억에 남는 나라, 캄보디아.

비교적 시원한 12월이나 1월이 가장 좋은 시기인데, 필자는 대담하게도(?) 여름 휴가에 이 곳을 찾았습니다. 물론, ‘내가 익는구나’ 싶을만큼 더웠지만 그만큼 나른하고 여유로운 캄보디아의 모습을 만나기도 했죠.

혼자서도 야무~지게 사진 찍는 노하우! 그 두 번째 이야기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나라, ‘캄보디아’로 가봅니다.


역광? 먹는건가요?

햇볕이 쨍하게 내리쬐는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노라면 항상 걱정되는 것이 바로 역광입니다.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 뒤에 강한 빛이 있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날씨가 느~무 좋은 상황에서도 역광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유적지의 모습을 함께 담고 싶은데, 막상 사진을 찍으니 이렇게 실망스러운 한 장이 나오는군요.

▼ HDR 적용 전

이럴 때는, 카메라의 HDR 기능을 이용하면 참 편합니다.

HDR(High Dynamic Range) 사진을 여러장 촬영하여 카메라가 자동으로 사진의 명암차를 보정해주는 기능입니다. 포토샵의 고수라면 이 정도야 누워서 떡먹기겠지만, 굳이 포토샵을 하지 않아도 이렇게 하늘과 피사체를 동시에 살릴 수 있죠.

(* 카메라 제조사마다 HDR 기능의 명칭이 약간씩 다를 수 있으므로, 카메라 사용 설명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HDR 적용 후

이 기능을 활용하면 햇빛이 강한 오후에도 하늘색과 유적지를 모두 살린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아래처럼요.

물론, 역광을 그대로 살려서 실루엣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래 나무 사진처럼요.

이미 아시다시피 역광 촬영은 노을이 아름다운 해변에서 자주 쓰이는 방법입니다. 

벽에 새겨진 천년의 시간을 담아라

캄보디아 유적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화려한 장식과 벽화입니다. 각기 다른 이야기와 시간들을 간직한 벽화를 놓치지마세요.

 

특히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유적지, 앙코르와트에서는 ‘우유 바다 휘젓기’ ‘지옥도’가 실감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힌두교의 대표적인 신화가 담긴 벽화도 감상하면서, 아웃포커싱으로 멋지게 촬영한다면 나중에 엽서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나누어주기에도 참 좋을 것 같죠?

순간포착! 앙코르와트 원숭이

앙코르와트에서는 근처 상점을 기웃거리는 원숭이들이 꽤 보입니다. 관광객들이 나누어주는 코코넛이나 과일을 먹기 위해서인데요.

이럴 때를 틈타 순간포착! 빠르게 지나가는 순간을 포착해야하는 경우에는, 셔터 속도나 노출을 조절할 시간이 마땅치 않으므로 스마트 모드(자동 모드)을 이용해보세요. 순식간에 원숭이가 코코넛을 먹는 위트있고 앙증맞은(?) 모습을 담을 수 있겠죠.

 

프레임 너머로 보이는 풍경

사진 속에 또 하나의 프레임을 넣어서 촬영하면 색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캄보디아 유적군을 방문한다면 이 프레임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문 뒤에 문이, 또 문 뒤에 문이 있어서 마치 거울 미로같은 사원이 많습니다. 바로 이 ‘문’을 활용하자는 거죠.

 

굳이 기법을 이야기하자면, 프레임 투 프레임(Frame To Frame)이라는 것인데요. 그냥 보면 별다를 것 없는 풍경이라도 프레임 속에 넣어서보면 집중력과 호기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생활 터전에서는 카메라를 잠시 내려놓고

이렇게 유적지에서 카메라로 멋진 사진을 남기려는 노력은 보람차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적지가 아닌 현지인들의 생활 터전이라면 어떨까요? 상상해봅시다. 현재 우리보다 잘 사는 국가의 관광객들이 놀려와서 우리 동네, 우리 집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셔터 버튼을 누른다면요?

유적지가 아닌 깜뽕블럭 등 현지 주민들의 생활 터전에서는 무분별한 촬영은 자제해주세요. 낯선 관광객에게도 환하게 웃어주는 그들을 향해 카메라 셔터음 대신 웃음과 인사를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말이 통하진 않을지언정 간단한 인삿말과 웃음으로 통하는 그 느낌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벅차고 멋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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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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