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쓰레기도 기념품이 된다? 버려진 것들에 의미를 불어넣는 친환경 예술

쓰레기를 기념품으로 선물 받는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저스틴 지냑(Justin Gignac)은 2001년부터 뉴욕 길거리의 쓰레기를 수집한 뒤 투명한 아크릴큐브에 넣고 ‘Garbage of New York City’라는 이름을 새겨 판매해왔습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도시 뉴욕에서 굴러다니는 쓰레기들이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탄생한 기념품인데요. 신기하게도 후속작(?)이 제작될 정도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버려진 사물을 전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예술 그룹이 있습니다. 게다가 여기에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까지 일깨워준다면 어떨까요?

루스인테룹투스(Luzinterruptus)는 날로 심각해져가는 전세계의 환경, 사회 문제를 유쾌하고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스페인 예술 그룹입니다.

사물과 빛을 이용한 예술 작품을 공공장소에 설치하여 사람들이 즐거운 기분으로 작품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든 환경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친환경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데요.

지금까지 이 예술 그룹이 작업한 많은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반응이 좋았던 3가지를 골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래 작품들을 보며 어떤 의미가 숨겨진 작품인지 함께 추리(?)해보세요 🙂


1_ 비닐봉투, 화려한 원색의 조명이 되다

Plastic garbage guarding the museum

스위스의 한 박물관 앞에는 알록달록한 풍선(?)으로 채워진 거대한 조명이 등장했습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여러가지 맛의 사탕으로 가득 채워진 그릇같기도 한데요.

ⓒ www.luzinterruptus.com

조금 더 가까이서 보니 풍선이 아니라 화려한 색상의 비닐봉투를 재활용 한 것이었네요.

루스인테룹투스(Luzinterruptus)는 5000개의 다채로운 색상의 비닐봉투에 공기를 빵빵하게 채운 후, 그 안에 조명을 넣어 예술 작품을 완성시켰습니다.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비닐봉지 사용이 점점 증가하는 환경 문제를 그들만의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지요.

ⓒ www.luzinterruptus.com

이 화려한 색감의 비닐봉투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아졌는데요. 비닐봉지를 가져온 시민들에게 박물관 관람 티켓을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설치 작품 외에도 헬륨가스를 넣은 풍선을 시민들에게 선물하여 대중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프로젝트가 완성되었네요.

ⓒ www.luzinterruptus.com

2_ 휴대용으로 포장된 강을 드립니다

Packaged river occupying the street

물과 수초, 물고기가 담긴 비닐봉지가 길 위에 빼곡히 놓여졌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호기심에 잠시 발걸음을 멈춰서고 투명한 비닐 안을 들여다보는데요. 다행스럽게도 비닐 안에 들어있는 물고기는 가짜입니다. ^^;

ⓒ www.luzinterruptus.com

포장된 휴대용 강이라는 주제로 원하는 시민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고, 가져간 미니(?) 강을 보면서 생태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지구의 환경, 그리고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방식이 정말 참신하네요.

ⓒ www.luzinterruptus.com

2000개의 봉지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금방 매진(?)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사진만 봐도 전시 현장의 북적북적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네요!

ⓒ www.luzinterruptus.com

3_ 너무나 많은 물이 낭비되진 않나요?

Drinking water running through the streets

수도꼭지에서부터 시작해서 서로 연결된 병들이 마치 수도꼭지에서 새어나가는 물 줄기를 연상시킵니다. 총 200개의 유리병 안에는 푸른빛의 조명이 설치되어 밤에 더욱 강렬한 모습을 연출하는데요.

ⓒ www.luzinterruptus.com

물을 쉽게 낭비하는 현대인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우리 일상의 곳곳에서 많은 물이 새어나가고 있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 www.luzinterruptus.com

단순한 문구의 공익 광고보다 이러한 예술 작품이 더욱 효과적인 이유는 예술가의 기획 의도와 제작 과정에 대해 좀 더 심도있게 생각해보기 때문이 아닐까하는데요. 특히 루스인테룹투스(Luzinterruptus)가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는 방식으로 풀어내는 아이디어는 아래의 조명만큼이나 반짝이는 것 같네요.

ⓒ www.luzinterrup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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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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