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가 가져올 일터의 혁신

혹시 ‘밀레니얼 세대’를 아시나요?

미국에서는 청년 세대를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라고 흔히 부릅니다. 간단하게는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태어난 세대를 칭하는데요, IT 기술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성장한 세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이로 보면 1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이죠.

미국 백악관의 경제자문위원회 의하면  이미 많은 밀레니얼들은 사회에 진출해서 2013년에는 벌써 미국 인구 전체의 1/3 가량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곧 있으면 ‘베이비 붐’세대를 이어서 노동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밀레니얼 세대로 인해 기업 환경이 새롭게 변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IT 기술을 다루는 능력이 전 세대보다 훨씬 더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digital native이라고 부르고 디지털 네이티브 또는 디지털 원주민이라고도 번역합니다.)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우리나라의 청년세대와 유사점이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이 특징들을 관심 있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기업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을 3가지 정도로 정리해보면,

우선, 밀레니얼 세대는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효율적입니다.

실은 청년층에 대해 “요즘 젊은이들은 일을 못한다. 직업윤리가 부족하다.” 같은 표현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말을 들으면 가끔 속상하긴 합니다. 하지만 기성세대와 다른 면에서 청년층이 일터에서 효율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IT 기술에 익숙하기 때문에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해도 금방 적응합니다. 또한 새로운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점을 적극적으로 실험해본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IT 기술은 다양하게 발전하고 이에 따라 일터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반영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기술에 대한 학습 곡선이 짧을수록 작업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예시로 우리나라에서도 2009년에 애플 3G가 국내시장에 등장하면서 불과 몇 년 만에 휴대전화기기에 대한 패러다임이 ‘스마트폰’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카카오톡 같은 플랫폼이 생기면서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까지도 급격하게 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더욱더 인터넷이나 IT 기술의 도입율이나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청년세대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저도 분명히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2G폰을 사용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고 나서 보니 스마트폰이 갑자기 등장해서 이제는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학생이 특이하게 느껴집니다. 스마트폰을 쓰는 것에 적응하니까 전에 없었던 ‘단체카톡방’ 그리고 그에 따른 새로운 문화가 생기고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카페에서 배터리 충전해주는 서비스까지 몇 년 사이에 빠르게 등장했습니다.

이 빠른 변화에 사용자들도 변했지만 사회도 맞춰서 변한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밀레니얼 세대는 더 이상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메일에 익숙한 기성세대에게는 놀라운 점일 수도 있겠지만 청년들은 그 대신 문자메신저 등과 같은 수단으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즘 대학에서는 소설 미디어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에서도 안내 공고를 더 이상 이메일로 보내지 않고 학교 어플을 통해 공지사항을 팝업으로 보내줍니다. 기업 내부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으로 어수선해질 수 있는 이메일 대신 다른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선택하는 변화가 점점 더 반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 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이메일 계정을 만들었을 때 항상 방과후에 바로 옆집 친구랑 일부로 이메일로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이메일 계정을 무료로 제공하고 용량이 크면 그 서버에 주목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보니 남들은 편지함에 읽지 않은 메일이 스팸으로 1000개 이상 가득 차도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셋째, 지구 반대편의 사람과도 쉽게 소통하고 인맥을 맺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한 번도 만나지도 않았는데도 그 사람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팀원이 항상 현장에 있지 않아도 팀워크나 협력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글로벌 협력에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예전에는 외국에서 MSN 메신저로 장거리 대화를 했다면 요즘에는 스카이프나 구글 행아웃 같은 영상통화 서비스로 외국에 있는 친구들과 쉽게 연락하고 관계를 유지합니다. 기업에서 꼭 해외출장을 가지 않더라도 외국에 있는 지사와 친밀감을 형성하고 연락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장점은 유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밀레니얼 세대 중에서도 여전히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다른 수단을 통한 소통을 불편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밀레니얼 세대의 단점들도 있습니다.

첫 번째로, 밀레니얼 세대는 멀티태스킹을 자주 합니다. 

그동안 멀티태스킹 하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멀티태스킹은 집중도를 방해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의 IT 기술의 영향으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멀티태스킹은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됐습니다. 그러므로 기업에서는 청년세대에게 한가지 업무나 일에 집중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멀티태스킹의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지만 몰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수가 나기 쉽습니다.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이한 어플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해진 시간 동안 핸드폰 기능을 제한시켜버립니다. 제가 쓰고 있는 어플에서는 시계 기능 그리고 오는 전화만 받을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기기를 다시 껐다 켜도 그 방지 화면이 또 그대로 켜지기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는데 효율적이라고 느껴집니다.

두 번째로는, 밀레니얼 세대로 인해 정보 보안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일과 삶의 균형이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장점도 있지만 정보 보안은 취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업무에 관한 정보를 사적 채널이나 페이스북 같은 매체를 통해 주고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정보 공유가 용이해질수록 중요 정보의 유출을 방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다양한 경로에 보안을 철저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는 사내 보안망이나 문서 보안 시스템과 같은 방법이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밀레니얼 세대에 의한 변화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여러 방안이 제시돼 있지만, 무엇보다 세대 간 다른 장점이 상호보완관계가 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합니다. 

IT 기술에 비교우위가 있는 청년층은 새로운 기술이 서툰 윗세대를 위해 역멘토링(reverse mentoring)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면에 윗세대는 신입사원에게 어려울 수 있는 인간관계나 효과적인 소통 노하우를 공유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성장에 따른 기업 내부의 변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변화에 따른 장단점은 있겠지만 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청년층의 다름을 인정한다면 새롭지만 훌륭한 기업 문화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은 미국 제록스 블로그의 “Millennials and Technology in the Workplace: How to Establish Boundaries and Balance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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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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