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Money! 월급쟁이 직장인을 위한 재테크 [지출관리편]

사회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에는 재테크를 못하는 핑계가 분명 있었습니다.

월급이 너무 적으니까, 회사원 모습을 갖추기 위해 옷, 구두 등등 당장 사야 할 것들이 너무 많으니까, 학자금 대출부터 먼저 갚아야 하니까, 일단 전세금부터 만들어야 하니까.

그러다 5년차 직장인이던 어느 날 문득 깨닫고 말았죠. 시간이 흘러 경력이 쌓였고 분명 월급이 올랐는데 한달 저금액은 신입시절과 별반 다르지 않고, 전세금은 아직도 해결이 안되고…… 그렇다면 분명 지출이 많다는 얘긴데 왜 나는 여전히 사고 싶은 걸 사지 못하고 헉헉거리고 있는 걸까? 나는 대체 언제쯤 재테크를 할 수 있는 거지?

직장인_저축

1_나는 돈을 어디에 쓰고 있는 걸까?

지출을 줄이기 위해 무작정 은행에 달려가 적금통장이며 펀드통장을 늘리고, 한 달 용돈을 대폭 줄여버리면 ‘경제적으로’ 살게 되는 걸까요? 저도 그 방법을 시도해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 언제나 되돌아 오는 것은 중도해지로 인한 금전적 손실, 그리고 그 간의 욕구불만으로 인한 물욕 대폭발이었습니다. 

지출관리 계획을 세우기 앞서 우리는 일단 자신의 통장과 카드내역을 가감 없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나를 알아야 나를 위한 플랜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자, 일단 지난 3개월간의 지출을 되도록이면 상세하게 분류를 합니다. 참고로 저는 아래와 같은 항목으로 분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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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으로 들어오는 항목은 한 줄인데..지출항목은 여덟 줄이라는 슬픈 이야기…

 

항목별 지출액을 계산하여 분석하면 자신의 소비행태가 어느 정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축을 많이 하는 바람직한 분도 (적지만)있을 테고, 상품구입과 문화생활에 올인 하시는 분도 있을 테고 과거의 저처럼 빚도 많고 흥도 많은 분도 계시죠? ^^

직장인_저축_돈

이렇게 만들어진 항목별 지출액을 놓고 해야 할 일은 딱 1가지입니다.

매월 똑같거나 비슷한 지출이 반복되는 항목(고정비용) VS 매월 지출 편차가 큰 항목(유동비용)으로 재분류 하는 것입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항목명에 현혹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유흥비>커피, 교통비>택시 항목의 경우, 언뜻 이름만 놓고 보기에는 유동비용 같아 보이지만 나의 3개월 지출내역이 늘 한 달 5만원 선을 찍고 있다면 그것은 고정비용으로 분류해야 합니다.

 

2_지출에도 건강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고정비용은 5%만 줄인다

간단합니다. 아까 표시해놓은 고정비용은 무리하게 줄일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O^ 사실 직장인은 생계유지 외에도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쓰는 돈, 품위유지를 위해 쓰는 돈은 사회생활의 필수지출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경제적으로’ 돈을 쓰고 모으고 재테크를 하려고 지출관리를 하는 것이지 몇 년을 죽은 듯이 자린고비처럼 생활하며 목돈을 짠하고 만드는 것이 목적은 아니니까요. 고정비용을 무리하게 줄이려고 한다면 마치 굶기 다이어트의 요요 현상처럼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살 수는 없어!’라며 폭발, 오히려 이전보다 더 화끈하게 지갑을 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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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는 몸뿐만 아니라 지출에도 필요하다는 사실!

 

유동비용은 50%로 대폭 줄인다

사실 3개월을 놓고 봤을 때에 왔다 갔다 편차를 보이는 지출항목은 삶에 있어 optional한 파트라고 볼 수 있고, 이게 바로 그 동안 내가 행하고 있던 ‘사치’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과감하게!! 유동비용은 50% 줄인다고 생각하고 한 달 예상 지출액을 책정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항목 중 화장품비, 외식비, 택시비가 여기에 해당되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0%로 만들 수는 없는 항목이죠. 사람이 밥만 먹고 살수는 없지 않습니까! 다만 라면 먹는 횟수를 반으로 줄인다고 생각하고 두 번 열 지갑을 한 번만 열도록 합니다.

 

3_경조사비와 의료비를 위한 통장은 따로 분리한다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지출관리 전략입니다. 단박에 한 달 지출 흐름을 깰 수 있는 항목이지만 결코 아끼거나 생략할 수 없는 파트니까요. 혹자는 통장을 4개로 분리해야 한다고 외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현실적으로 관리하기가 너무 어려운 일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그냥 딱 2개로만 분리하기로 해요. ^o^

 

통장을 분리시키기에 앞서 일단 대략적으로 연간으로 예상되는 비용을 계산합니다. 올 해는 결혼식이나 장례식이 5번 정도 있을 것 같고, 명절이 2번 있으니까 부모님 용돈으로는 얼마 정도 지출이 될 것 같고…  정기 검진은 연간 2번, 그 외에 질병 등으로 지출 예상되는 대략의 병원비와 약값을 계산하세요. 저의 경우 연간 210만원 정도 예상되었습니다. 한 달로 쪼개면 17만 5천원이죠. 분리된 별도의 통장에 매달 17만 5천원씩 입금을 하고 경조사비나 의료비 이슈가 생길 때마다 이 통장에서 필요한 비용을 꺼내서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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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아픈데 예상치 못한 지출까지 생기면 마음도 아픕니다. 미리미리 여윳돈을 두면 충격이 덜하겠죠?

 

이렇게 경조사/의료비 통장을 분리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큰 효과를 가져 왔습니다. 지출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약 이번 달 생활비가 타이트했다면 안면몰수하고 모르는 척을 해야 하나 갈등했을 법한 조금 먼 직장동료들의 경조사도 부담 없이 챙길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이게 바로 사회생활과 지출관리를 병행하는 키포인트 아니겠습니까?^^

 

4_어짜피 하는 지출이라면 더 좋은 지출tool인 체크카드를 사용한다

 

이건 너무 흔한 TIP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체크카드는 모두가 인정하는 정답이죠. 체크카드는 잔액이 없으면 더는 사용할 수 없으므로 과도한 소비를 막아 좋은 지출습관을 길러주며 연회비가 없고 소득 공제율이 신용카드보다 2배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바로 알림(SMS)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 현금을 사용하는 것처럼 계획적인 소비를 할 수 있으므로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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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월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체크카드 사용이라고 하지요?

 

요즘은 체크카드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면 혜택도 쏠쏠하게 받을 수 있죠. 저는 대중교통비가 할인되면서 점심시간에 외식업으로 등록된 업체에서 결재를 했을 때에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를 사용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연결된 통장으로 들어오는 체크카드 할인액은 생각보다 많아서 깜짝 놀랄 때가 많답니다.

 

자, 여기까지 시행되었다면 기본적인 지출관리가 완료됩니다. 생각보다는 어마어마하게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도 아니고 사회생활이나 친구/연인 등을 만날 때에 무리가 생기는 정도는 아니죠? 하지만 이 방법으로 지출의 흐름을 잡게 되었습니다. 지출을 컨트롤하게 되었다는 건 재테크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의미죠. 다음 번에는 목돈을 만드는 기반이 되는 쇼미더Money! 월급쟁이도 재테크를 한다 [저축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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