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당신에게 필요한 질문 5가지

대리 5년차, 오늘도 저는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OO휴먼리소스회사의 헤드헌터 입니다. 이직 제안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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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동공은 확장되고 내면이라는 작은 연못에 돌 하나가 던져집니다. 회사와 동료직원들에 대해 마음에 안 들던 부분은 커져 보이고, 왠지 제의가 들어온 회사는 더 크고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홧김에 혹은 상사가 마음에 안 들어서 이직을 결심하는 것은 커리어에 치명타를 남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서는 그에 맞는 고민과 질문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하는 질문들을 준비했습니다.

 

1_내 커리어의 최종 목표는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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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으로서 자신의 커리어의 생애주기를 그려보고, 그 마지막 목표에 맞춰 방향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어떤 회사에서 어떤 역할로, 어떤 종류의 일을 하면서 커리어 마지막을 채우고 싶은지 최종 목표를 조금쯤 디테일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큰 그림에 맞춰 작은 목표들을 단계별로 나눠 커리어 레벨업 플랜을 세워봅니다. 큰 그림을 그리기 어렵다면 상사, 선배들을 보면서 이 업계에서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갈지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2_상사 혹은 동료에게 내 커리어를 맡겨버리는 건 아닐까?

어떤 직장이든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은 어디나 있고, 그에 따라 사건은 어딜 가도 생깁니다. 상사와 일하는 성향이 정반대라서 사사건건 부딪히는 게 지쳐 이직을 결심하게 된다 하더라도 또 비슷한 일이 다음 직장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피하기 위해 이직하는 것은 답이 아닙니다. 또 그와 반대로 믿고 따르던 상사나 마음이 잘 맞는 동료가 추천하거나 손짓하여 회사를 옮기게 되어도 결과가 그리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와 남의 커리어 패스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각자가 목표하는 바가 다른데 같이 일하면 좋겠다라는 이유만으로 이직을 하면 자신의 커리어 패스에 독을 들이붓는 셈이 되어버립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도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에게 내 커리어를 맡겨 버릴 순 없습니다.

 

3_내가 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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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 얻을 수 있는 것들 중 나는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더 둘 것인지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일에 있어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안정성’을 우선 가치로 둘 수 있습니다. 이직을 준비할 때는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이 무엇인지 리스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순위로 급여 수준, 2순위로 회사의 브랜드, 3순위로 일의 재미, 4순위로 복지정책을 꼽는다면 회사를 알아볼 때 조금 더 기준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구직은 그 회사에 무조건 자신을 맞추는 게 아닙니다. 특히나 경력자의 이직은 더 그렇습니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내가 일치하는 것 이상으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그 회사가 만족시켜주는지 확인해야 서로 Win-Win할 수 있습니다.

 

4_‘지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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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옮기면 무를 수도 없는 게 이직입니다. 헤드헌터들은 주니어 때 연봉 100만원, 200만원 더 받는 건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당사자는 적은 연봉차도 매우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당장의 연봉 인상 폭보다 중요한 건 그 회사에서 시간을 보냈을 때에 얻게 될 나의 미래가치를 따지는 것입니다.  지금 이 회사에서 연차를 쌓고 일을 배웠을 때, 나의 몸값이나 인지도가 얼마나 인정 받을 수 있을지 예상해본 뒤 이직을 지금 할 것 인가, 3년 뒤에 할 것인가, 더 나은 시점을 잡아야 합니다. 주니어를 벗어나 대리, 과장급이 되어 이직을 할 때는 좀 더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많을 수 있으니까요.

 

5_이직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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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를 벗어나게 되면 생각보다 많은 헤드헌터들로부터 연락을 받습니다. 별도의 트레이닝 없이 업무에 익숙한 연차이다 보니 채용시장에서 공급보다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섣불리 이직을 자주하게 되면 커리어가 망가지는 지름길입니다. 현재 다니는 곳보다 연봉을 더 준다는 이유로 이 회사, 저 회사로 ‘메뚜기 이직’을 하게 되면, 이 기록은 커리어에 마이너스로 남게 됩니다. 물론 분야에 따라 다를 수는 있습니다. IT 분야나 광고분야처럼 트렌드에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은 안주하기보다 시의적절하게 옮기는 것이 능력을 증명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이직도 너무 잦으면 문제가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3번 이상 이직을 한 사람은 좋지 않게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큰 조직일수록 이직 경험이 많은 사람은 서류 통과조차 힘듭니다. 지금의 이직이 사소한 몇 가지 이유로, 혹은 그저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으니까 충동적으로 하는 ‘메뚜기 이직’은 아닌지 고심해봐야 합니다. 이직은 빨리,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한 번 옮길 때 잘 가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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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의 고민 – 직장인, 이직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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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주성
김 주성
남들과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다양한 이야기를 찾아내는 콘텐츠 네비게이터! IT 트렌드, 직장생활과 관련된 흥미롭고 유익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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