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션 속 끝나지 않은 이야기, 흙과 생명

지구에서 머나먼 곳, 화성에 탐사를 나간 대원들. 갑작스레 불어 닥친 돌풍에 급히 몸을 피하던 우주대원들이 그만 동료 한 명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모두 그가 죽었을 거라 생각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는 살아남았죠. 그리고 구조선이 올 때까지 꼼짝없이 홀로 화성에서 살아나가야만 했습니다.

국내에서만 400만 명 이상의 관객몰이를 하며 인기를 누린 영화 ‘마션(The Martian)’ 속 이야기죠. 영화를 보신 분은 알겠지만,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구에서 가져온 감자로 농사를 짓는 모습은 영화의 백미입니다. 주인공 마크 와트니가 농사를 짓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이 바로 기지 내에 기름진 토양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낸 토양은 굵은 감자로 보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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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마션(The Martian, 2015)’  출처 : 네이버 영화

실제로 우주 정거장을 탐사하는 우주비행사들은 풍부한 식량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성에서 실제로 살아가야 한다면, 지속적인 식량 자원의 재배가 필요하겠죠. 마션에서 마크 와트니가 농작물을 재배했듯이 말이죠. 그래서 수년 전부터 나사에서는 우주 정거장에서 상추를 재배하는 토양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적색, 청색, 녹색 광선을 쏴주고, 비료가 들어있는 팩을 개발해 상추를 키웠죠. 최근에 비로소 농작물의 샘플을 수확 할 만큼 진일보했다고 하는데요. 영화처럼 화성에도 비옥한 토양이 생겨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화성에서나 지구에서나 흙이 곧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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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은 UN이 지정한 ‘세계 토양의 해(International Year of Soils)’   출처 : 세계식량기구

이렇듯 화성이든 지구든 사람이 있는 곳에서 토양은 물이나 공기만큼 중요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토양의 중요성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는 않은 듯 합니다. 일례로 올해가 UN에서 선포한세계 토양의 해라는 사실, 매년 12 4일은 세계 토양의 날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저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그렇다면 왜 토양이 중요하다고 할까요? 인류가 농업을 하면서부터 흙은 곧 생명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흙에서 나고 흙으로 돌아간다고도 하고, ‘신토불이라는 말도 있듯이 우리 땅과 흙은 우리의 삶과 직결돼 있습니다.

물론 도시인의 생활에서는 흙을 밟을 일이 드물긴 하죠. 최근 어디 외곽으로 나들이를 다녀왔거나 운동장을 뛰지 않았다면, 흙을 밟았던 일이 가물가물 할 거예요. 요즘에는 놀이터에도 흙이 아닌 폭신한 에폭시 바닥이 깔려 있어 아이들조차 흙을 밟을 일 없죠. 그럼에도 분명한 건 흙은 다양한 생명체들이 어우러져 생태계에서 생산자를 담당하는 식물을 키워내는 작용을 합니다. 지구에서 사람과 수많은 생명체를 키워내는 것은 대지, 즉 흙이란 사실입니다.

 

세계 토양의 해에 돌아보는 흙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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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소중한 흙 1cm가 만들어지는 데 무려 200년이나 걸린다고 하니 그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문제는 이렇게 소중한 토양이 만들어지는 시간보다 20배나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그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해요.

우리가 토양이라 부르는 것은 반드시 생명활동이 있어야만 합니다. 흙 속의 미생물들이 살아서 활동하기 때문에 토양은 스스로 깨끗해지는 자정작용이 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사람들이 토양에 마구 버리는 유기물(분뇨, 합성세제, 가축폐기물, 생활오물), 화공약품(살충제, 제초제 등), 합성분자화합물(비닐, 플라스틱제품) 등 수많은 쓰레기는 토양이 몸살을 앓게 만듭니다.

우리가 함부로 버려진 물건들이 썩는데 걸리는 시간을 알게 된다면 아마 깜짝 놀라실걸요? 종이컵과 나무젓가락은 20, 플라스틱 용기는 50~80, 스티로폼은 자그마치 5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해요.

 

 

토양을 생각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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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가전제품 제조기업들이 갈수록 친환경 공정 실천을 통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 자원으로 제품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고, 그런 모습들이 소비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후지제록스 또한 토양을 지키려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움직임에 맞춰 이미 옥수수나 나무로 만든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옥수수로 만든 플라스틱이라니 왠지 친근하지 않나요? 이 플라스틱은 옥수수로 만들어졌을 뿐, 일반 플라스틱과 동일한 기능으로 복합기 내부 드럼 카트리지의 튼튼한 커버로서 제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 플라스틱 폐기시 발생하는 토양오염의 우려를 싹 없애버린 것이죠. 옥수수나 나무는 흙 속에서 자연스레 썩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흙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남다른 게 아닙니다. 흙에서 나고 흙으로 돌아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으로 망가뜨리지 않는 데서 출발하죠. 오늘 하루 종이컵 쓰지 않기, 나무 젓가락 쓰지 않기와 같이 토양을 위한 작은 실천 한 가지 고민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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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 잔디에 누워 책을 읽는 것처럼 신선하고 유쾌한 콘텐츠로 여러분의 마음에 똑똑한 정보 한 줄, 기분 좋은 한 줄을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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