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지표’가 환경을 바꾼다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퍼져 나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문가들은 더 이상의 자연 파괴와 자원 고갈을 막기 위해 다양한 이론과 해결책을 제시하며 환경 보호를 주창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환경 보호를 위해 꼭 알아야 할 발자국 지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생태계 환경을 말하다, ‘생태발자국(Ecological Footprint)’

 

1996년 캐나다 경제학자 마티스 웨커네이걸(Mathis Wackernagel)과 윌리엄 리스(William Rees)가 제안한 생태발자국은 인간이 살면서 자연에 끼치는 영향을 토지로 환산한 지수입니다. 아래 소개할 ‘탄소발자국’과 ‘물발자국’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생태발자국을 통해 한 사람이 지구 환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죠. 생태발자국 지수가 높을수록 환경 파괴가 심각하기 때문에 생태발자국은 생태파괴지수로 이해할 수도 있는데요.

2014년 우리나라 생태발자국 순위는 세계 20위였습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지구엔 생물학적 생산성을 지닌 표면적이 1인당 1.7gha(글로벌헥타르)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는 이에 3배가 넘는 발자국을 남기고 있습니다. WWF 한국 본부가 지난해 ‘지구 생태용량 과용의 날(Earth Overshoot Day)’을 맞아 발간한 ‘한국 생태발자국 보고서 2016’에서도 우리나라 사람처럼 살면 지구가 3.3개 필요하다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죠.

 

 

|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탄소발자국이란 생태발자국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춰 인간이 생활 속에서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발생시켰는지를 측정하는 환경지표입니다. ‘면적 단위’로 표시하는 생태발자국과 달리 탄소발자국은 ‘kg’으로 표시하는데요. 우리나라 전체 생태발자국 중 탄소발자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73%이며, 세계 탄소배출량의 1.7%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주의해야 할 지표이기도 합니다.

 

▲ 탄소발자국을 높이는 다양한 요소 / 이미지 출처: energywall

 

재미있는 것은 탄소발자국에 큰 관심을 보이는 곳 중 하나가 금융기관이라는 것입니다. 금융기관의 투자수익이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데요. 실례로, 미국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이노베스트’는 유럽의 경우 기후변화에 적극적인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투자 수익이 6.6%나 차이가 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탄소발자국, 직접 계산해보세요

 

▲ 탄소발자국 계산기 / 이미지 출처: 그린스타트(greenstart)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환경단체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탄소발자국 계산기를 무료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계산기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얼마나 탄소를 발생시키는지 알 수 있고, 감축량까지 파악할 수 있으니 보다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겠죠? 🙂

 

탄소발자국 계산기 사용하기 (Click!)


 

+ 탄소발자국 줄이려면 이렇게!

▲ 탄소배출량 인증 1~3단계별 인증마크 / 이미지 출처: 환경부

 

탄소배출량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탄소라벨링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탄소라벨링은 제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 등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겉면에 표시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다양한 제품에 이 탄소라벨이 붙어 있어 해당 제품에 얼마나 많은 탄소가 사용됐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제철 식재료 사먹기, 실내 적정 온도 유지 및 에너지효율등급이 높은 제품 사용하기, 온수 아껴 쓰기, 육류 섭취를 자제하고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채식하는 습관 등이 탄소 발생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죠.

 

 

| 물이 남기는 흔적, ‘물발자국(Water footprint)’

 

물발자국은 네덜란드의 아르옌 훅스트라(Arjen Hoekstra)교수가 처음 도입한 개념으로, 단위 서비스 생산 전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물발자국 지표가 높으면 그만큼 사용하는 양이 많다는 뜻인데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무분별한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체감하지 못하지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유일한 물부족 국가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 평균 280ℓ의 수돗물을 사용하는데요. 이는 독일 국민이 150ℓ, 덴마크 국민이 188ℓ를 쓰는 것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은 양이라는 사실! 호주를 포함한 일부 나라는 물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가전제품에 물발자국 표시 라벨을 의무화 하는 등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니, 더욱 분발해야 겠네요.

 

▲ 제품별 물 사용량 / 이미지 출처: 물발자국네트워크, 국가기술표준원

 

특히 물발자국의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는 ‘Water Footprint Network’에 따르면, 파스타 한 접시가 나오기까지 사용되는 물은 끓이고 세척하고, 밀 생산과 가공, 수송 등 총 200ℓ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 커피 한 잔을 만들려면 무려 140ℓ가 필요하고, 소고기 500g의 물 발자국은 7700ℓ, 피자 1판에는 1260ℓ, 초콜릿 1개에는 1200ℓ, 우유 한잔에는 255ℓ가 필요하다니, 물 사용량이 정말 엄청나겠지요?

 

+ 물발자국을 줄이는 방법

 

 

당연한 이치이지만, 물을 절약하면 물발자국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식품 운송 등에 소비되는 물과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가급적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을 구입하고, 제철음식을 먹는 방법이 있는데요. 이외에도 대중교통 이용하기, 온수 사용줄이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구나 가전제품을 사용하기 등도 물발자국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랍니다.

 


 

지금까지 살펴봤듯이 발자국 지표들을 따라가면 우리가 얼마나 환경을 파괴하며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요. 오늘, 여러분은 어떤 발자국을 남기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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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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