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몸짱으로 거듭나다

날씨가 무척 춥다. 칼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는 따뜻한 방안에 누워 그냥 겨울 잠이나 자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리고, ‘점점 부풀어 오르는 배는 코트로 가리면 되지’ 라고 생각한다. 한 겨울에 다이어트냐고, 아직까지 내년 여름은 길게 남았는데 왜 벌써부터 다이어트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 시작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으로 꽁꽁 싸맨 내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벨트에 구멍 하나 더 뚫는 참사를 겪기 전에, 쿠션으로 배 가리지 않고 당당히 앉을 그날을 기대하며, 자 지금부터 시작! 
 
 
다이어트 고군분투 7일의 기록 
 
시작에 앞서! 2010년 마케팅실로 발령난 이후 앉아서 일하는 직업의 특성상 나의 몸무게는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에게 최근 관심사는 다이어트였다. 다이어트를 위한 준비는 헬스장 등록 및 점심시간을 이용한 운동 스케줄을 잡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많은 회식과 데이트는 어쩐담. 이런 복잡한 심정으로 시작한 나의 다이어트 일기, 눈물없이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1일차 
야심차게, 계획한 대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헬스장을 찾았다. 시속 7km로 5km를 뛰자니 나의 땀구멍들이 요동을 치면서 마구마구 땀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4km를 넘어갈 때는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알리는 헐떡거림이 감지됐다. 하지만 고통은 잠시, 잠깐의 운동이었지만 왠지 모를 가벼움건강함을 느꼈다. 하지만 밀려오는 공복을 참을 수 없어 삼각김밥 하나를 사서 입에 넣었다. 오후가 되자 예상했던 대로 나의 위장이 살려달라고 밥을 요청한다. 하지만 6시 이후에는 을 삼가 하자는 굳은 결심! 동료의 결혼선물로 받은 떡으로 요기 후, 굶주린 배를 부여잡으며 잠자리로 향했다. 
 

2일차

12시 종이 울리자마자 부랴부랴 헬스장으로 이동했다. 몸무게는 96kg이었다. 작년 88kg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상당한 몸무게가 아닐 수 없다. 난 다시 러닝머신에 내 몸을 사정없이 맡겼고 5km를 완주했다. 어제의 운동으로 인한 근육 당김이 오늘을 더욱 힘들게 했다. 다이어트를 함에 있어 나에게 가장 큰 적은 바로 여자친구이다. 저녁을 같이 안 먹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배고프다는 여자친구와 맛집이라는 충정로 아귀찜 집을 찾았다. 아귀찜에 공기밥 2개를 볶아 먹고는 말할 수 없는 배터짐과 행복감을 느끼면서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나를 기다리는 것은 집 앞의 헬스장, 그리고 러닝머신 5km였다. 
 
3일차
작심 3일이라는 말이 있듯, 오늘 점심운동까지는 매우 좋았다. 하지만 직장인의 가장 큰 적, 회식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나에게 지인들과의 금요일 저녁 술자리는 당연히 OK다. 무려 3차 동안 내가 먹은 음식은 족발, 순대, 순대국, 과일, 땅콩, 오징어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먹었다. 회식자리가 끝난 것은 새벽12시, 집에 와서는 정신 없이 잠자기에 바빴다.
 

4일차

어제의 무리한 회식으로 오후 내내 일어나지도 못하고 쓰러져 있었다. 거울을 보았다. 가장 홀쭉한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역시 강력한 회식 후에는 피로로 인해 얼굴 살이 쏙 빠지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착시효과. 몸무게는 어제의 과식으로 인해 늘어나 있었다. 하지만 정말 힘든 몸을 이끌고 헬스장으로 가서 5km를 뛰었다. 어제 먹은 들이 땀과 같이 나오는 것 같았다. 다이어트의 최대 적인 여자친구는 어제의 회식으로 인해 화가 나서 난 이틈에 집에서 쉴 수가 있었다. 자기야. 미안하지만 고맙다. 
 
5일차
일요일은 자장라면 먹는 날이라고 하지만 일요일의 피할 수 없는 진짜 메뉴는 바로 예식장 뷔페다. 예식장을 간다는 설렘으로 아침부터 굶었다. 대신 어제 잠을 푹 자뒀던 터라 몸의 상태가 매우 좋았다. 오전에 헬스장에서 5km를 뛰고 예식장으로 출발했다. 아, 아름다운 광경, 역시 뷔페~ 다이어트란 안 먹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으로 빼야 한다는 신념으로 차곡차곡 준비된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다. 인간으로서 그걸 다 먹을 수 있냐는 질문을 받으면서 후식까지 4접시를 먹어 치웠다.
 

6일차

오늘과 내일은 대전에서 교육이 있는 날이다. 교육장은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음식으로부터 멀리 있을뿐더러 회식의 공포와 여자친구와의 저녁도 없었다. 그저 교육장에서 주는 밥이 전부였다. 규칙적인 식사와 일정으로 오늘 하루는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운동을 할 수가 없어서 몸이 근질근질했다. 벌써 운동하는 습관이 몸이 밴 것인가? 기분 좋은 변화가 아닐 수 없다. 
 
7일차
일찍 일어나 교육을 받고 야채 위주의 점심을 먹었다. 기세를 몰아 서울에 도착하자 마자 헬스장에 가서 5km를 달렸다. 그리고는 부족하다 싶어 자전거를 꺼내 들고 안양천을 한 바퀴 돌았다. 신대방역에서 출발하는 자전거 코스는 대림천을 지나 안양천이 만나는 지점까지 왕복 1시간 거리다. 늦은 저녁이라 앞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가로등 불빛과 자전거 앞에 부착한 야간등이 나름 운치 있는 풍경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던 7일의 도전도 서서히 끝나고 있었다. 
 
 
건강을 위해서 미리미리 관리해요!

밥을 안 먹고 살을 무작정 뺀다는 것은 건강을 해칠뿐더러 오히려 몸의 컨디션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특히 너무 무리하게 목표를 잡고 자신을 괴롭히는 다이어트는 결코 오랫동안 할 수 없을 겁니다. 조금씩 생활 습관들을 바꿔나가며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려는 의지! 비록 일주일간 제 몸무게는 변함이 없지만 운동을 통해 얻어지는 상쾌함과 규칙적인 생활로 삶의 또 다른 활력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즐겁게 운동을 하다 보면 물론 따라오는 것이 체중감량이겠죠? 다이어트를 생각하시는 제록스 인이라면 저와 함께 점심시간 5km 달리기운동에 동참하실래요? 점심시간 운동은 식사 후 찾아오는 졸음을 100% 없앨 수 있어서 일의 효율성도 극대화된답니다.

 
참여사우 마케팅실 시장개발팀 김성회 사진 Studio S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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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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