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ice Tip] 바람직한 리더를 만드는 ‘팔로워십(Followership)’

 

영화 <인턴>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 영화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사회 경험이 많은 70세의 인턴 로버트 드 니로(극중 ‘벤’역)가 젊고 유능한 30세 CEO인 앤 해서웨이(극중 ‘줄스’역)를 적극적으로 잘 따르는 ‘팔로워십(Followership)’이 돋보이는 영화인데요. 오늘은 이처럼 직장 내 유연한 기업문화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꼽히는 팔로워십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리더십의 또 다른 얼굴, ‘팔로워십(Followership)’

 

오늘날과 같은 무한경쟁 시대에 조직이 살아남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리더’가 있어야 함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조직이 유연하게 분화된 모양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는 적극적인 ‘팔로워’들의 역할 또한 무척이나 중요한데요. 기업의 CEO나 조직을 대표하는 리더가 바람직한 리더십을 이끌어내기 위해 꼭 필요한 ‘팔로워십’이란 무엇일까요?

 

 

팔로워십(Followership)이란 리더십(Leadership)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리더를 도와 조직의 과업을 수행하면서 팔로워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와 조직이 효율적으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리더를 뒷받침하는 역량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리더 없는 팀’은 있을 수 있지만 ‘팀 없는 리더’는 존재할 수 없듯이, 팔로워십은 여러 명의 팔로워가 리더의 손과 발이 되어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돕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그러므로 팀은 한 명의 리더보다는 다수의 팔로워들에 의해 유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겠죠?

 

 

| 나는 어떤 유형의 ‘팔로워’일까?

 

팔로워십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미국의 경영학자 로버트 켈리(Robert E . Kelley) 교수는 “조직의 성공에 있어 리더의 기여도는 단 20%에 지나지 않으며, 나머지 80%는 팔로워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즉, 팔로워가 산을 옮긴다”는 표현으로 그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켈리는 그의 저서인 『팔로워십의 힘(The Power of Followership)』에서 조직 내 팔로워를 크게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아래 표를 통해 여러분은 과연 어떤 팔로워에 속하는지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 로버트 켈리 교수가 정의한 팔로워의 5가지 유형

 

1. 능력은 있으나 매사에 불평불만인 ‘소외형’ 팔로워

유능하지만 평소 냉소적인 성향의 소외형 팔로워는 독립적이며 비판적인 사고는 견지하고 있으나, 조직 내 중요한 역할수행에 대해서는 그다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리더의 행동에 늘 불만을 품고 있으면서도 특별히 이의제기를 하지 않거나 서서히 혼자만의 침묵 속으로 빠져드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죠.

 

2. 적극적이지만 독립적 사고가 부족한 ‘순응형’ 팔로워

소외형 팔로워와는 반대로 매사에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지만 독립적인 사고가 부족한 순응형 팔로워는 쉽게 말해 거절을 잘 하지 못하고, 리더의 판단에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예스맨(Yes man)’ 타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긍정적인 태도와 적극적 참여라는 점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만, 그에 비해 본인 스스로의 판단력이나 추진력이 부족한 것이 특징입니다.

 

3.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실무형’ 팔로워

전체 팔로워 유형 중 25~35%를 차지하는 실무형 팔로워들은 요구받은 일들은 비교적 착실히 수행하지만, 그 이상의 모험은 하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팔로워 유형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리더로부터 다른 팀원과 차별되는 가능성을 인정받지 못하거나 신뢰를 받지 못해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소외당하기 쉽다는 사실!

 

4. 의존적이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수동형’ 팔로워

전체 팔로워 유형 중 5~10%로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하는 수동형 팔로워는 모든 책임을 리더에게 전가하고 매사에 수동적이며, 본인이 맡은 업무를 무성의하게 처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은 단순히 같은 팀 내에서뿐만 아니라 어떤 조직에서든 환영받지 못하겠죠?

 

5. 조직 내에서 본보기 역할을 하는 ‘모범형’ 팔로워

마지막으로 리더나 집단으로부터 독립적이며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는 모범형 팔로워는 때로는 올바른 방향을 위한 건설적인 비판을 내놓으며 리더와도 용감하게 맞서는 유형입니다. 또한 이들은 조직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은 물론 언제나 솔선수범하고 맡은 업무에 철저한 주인의식을 갖고 임하며 그야말로 모두의 귀감이 되는 타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리더로부터 인정받는 ‘훌륭한 팔로워’의 조건

 

 

앞서 살펴본 팔로워 유형 중 조직의 발전에 가장 요구되는 팔로워 유형은 무엇일까요? 두말할 필요 없이 ‘모범형’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처럼 진정한 팔로워십이란 단순히 리더의 지시에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리더가 바람직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상황에 따라 건전한 비판도 서슴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훌륭한 팔로워’라 함은 맡은 업무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며 적극적으로 수행하되, 리더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하고 매사에 도전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리스토텔레스는 “남을 따르는 법을 알지 못하는 자는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즉,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팔로워십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말인데요. 오늘날 창조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람직한 리더십과 든든한 팔로워십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누구나 리더의 자리로 올라가기까지는 기나긴 팔로워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다르게 생각해보면, ‘현재의 팔로워’는 ‘미래의 리더’인 셈인데요. 오늘의 포스팅을 통해 본인이 어떤 유형의 팔로워인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훌륭한 팔로워십을 갖춘 ‘인정받는 직장인’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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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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