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13번째 월급’ 2010년 연말정산이 궁금하다

안녕하세요. 입니다. 

벌써 12월도 3일 밖에 남지 않았네요. 올 한해도 열심히 일하신 직장인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0년 마무리 잘하시고, 새로운 한 해 계획 잘 세우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새해 계획 말고도 새해가 오면 직장인들이 해야 할 한 가지가 더 있죠. 바로 연말 정산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연말 정산과 관련된 정보를 소개해 드리고자 하니까 꼼꼼히 읽어보시고, 연말정산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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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연말정산 
직장인들과 상담해보면 의외로 연말정산에 대해서 잘 모르고, 해마다 바뀌는 내용을 일일이 확인하는 걸 귀찮게 여기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꼼꼼히 준비하지 않으시면 내가 낸 세금을 돌려받기는커녕,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연말정산의 기본 개념부터 활용방법까지 완벽하게 살펴보도록 합시다. 
먼저 개념부터 짚어볼까요. 연말정산은 한마디로 내가 낸 세금의 일부를 돌려받는 환급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 직장인의 경우 연봉협상 시 체결한 월급 전액을 받는 게 아니라, 세금을 제한 실수령액만 받게 되죠. 월급에서 실수령액을 제하고 매달 각종 세금으로 떼어진 금액 중 소득세가 있습니다. 
이 중 내가 이런 저런 이유로 돈을 많이 쓰게 돼 소득이 줄었으니 일부 소득세를 돌려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연말정산의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나라에서 그냥 주는 돈이 아닌 처음 내 월급에서 떼어간 세금 중 일부를 돌려받는 것이죠. 
 
13월의 보너스를 더욱 쏠쏠하게 챙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대부분의 근로소득자가 세금을 덜 내기 위해서는 소득공제를 많이 받아야 합니다. 
 
급여가 많을수록 당연히 근로소득세율이 높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꼼꼼히 신경 쓰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죠. 카드내역서, 의료비, 기부금 등의 서류도 준비하고 변경된 세금제도도 따져보며 세테크를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올해 개정된 세법에 따라 연말정산시 주의해야 할 부분 또한 살펴봐야 합니다. 원천징수과세표준에서 8,800만 원 초과 구간과 1,200만 원 이하 구간은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1,200만 원 초과 4,600만 원 이하의 구간은 16%에서 15%로, 4,600만 원 초과 8,800만 원 이하는 25%에서 24%로 각각 1%씩 낮아지게 됩니다. 
 
 

 
월세 소득공제 
개정세법에서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인 월세 소득공제는 서민들이 가장 반길 부분입니다. 배우자나 부양가족이 있는 총 급여 3,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가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주택에 월세로 살고 있을 경우, 연 300만 원 한도에서 월세의 40%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연봉 3,000만 원이 넘을 경우에는 월세 지급액에 대해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아 신용카드 등의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택 월세에 대한 현금영수증을 신청하려면 현금영수증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세무관서에 ‘현금거래 확인신청서’와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주택임차차입금 소득공제 대상 확대 
주택임차차입금 소득공제 시 개인 차입의 경우에도 소득공제가 가능해진 점 또한 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전까지는 국민주택규모 전세금 또는 월세보증금을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경우만 공제가 가능했는데, 올해부터는 개인 차입의 경우에도 소득공제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단, 연봉 3,000만 원 이하이고 배우자나 기본공제대상자에 해당하는 부양가족이 있는 근로자에게만 해당되는 점 꼭 기억하세요.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 축소 
한편 불리해진 부분도 있습니다. 그 중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가 축소됐다는 점은 근로소득자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죠. 

flickr by mueritz

지금까지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총급여액의 20%를 넘을 때 초과금액 20%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총 급여액의 25%가 넘는 사용액의 20%를 소득공제 받게 됩니다. 
 
공제한도도 연간 5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낮아졌죠. 반면 직불카드와 선불카드의 공제율은 25%로 높아져, 앞으로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선불카드를 적절히 혼용해 사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장기주택마련저축 소득공제 혜택 폐지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소득공제 혜택이 폐지된 것 또한 불리해진 점입니다. 2009년 12월 31일 이전 가입자의 경우엔 2012년 말까지 혜택이 유지되지만, 2010년 신규 가입자들은 혜택이 줄어들게 돼 앞으로는 장기주택마련 저축가입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각종 소득공제 부분에서 축소•폐지된 혜택에 실망스럽다면 연금저축보험을 고려해보세요. 절세상품인 연금저축보험은 인구고령화에 따른 우려로 직장인 가입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연금 상품은 연말정산을 받고 나중에 연금 수령 시 5.5%의 세금을 내는 경우와 연말정산 혜택은 못 받더라도 향후 연금 수령 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연말 정산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제 적격 연금의 경우는 연 300만원까지 전액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월 25만 원씩 납입 할 경우엔 연말정산 시 연간 납입액의 100%인 300만 원을 모두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12월 이전 월 25만 원 불입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으며, 추가납입을 이용해 일시에 300만 원을 불입하면 한 해 불입액의 최고한도인 300만 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올 8월 세제개편안 발표로 2011년에는 연금저축보험의 소득공제 한도가 3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상향조정될 예정이므로, 월 보험료를 25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늘리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이때 이자를 연복리로 받을 수 있고 배당 수익까지 받는 유배당 상품에 가입한다면 향후 연금 수령 시 배당금을 일종의 보너스로 받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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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라면 이렇게! 
맞벌이 부부의 경우엔 특히 유의할 점이 많습니다. 두 사람 연봉이 비슷하거나 가족 전체의 소득 공제가 많을 땐 소득공제를 적절히 나눠서 과세표준을 낮춰야 전체 환급액이 커집니다. 자녀와 양가 가족에 대한 부양가족 공제를 신청할 때는 연봉이 많은 쪽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각자 사용하는 카드의 공제 한도도 따져서 한도가 모자란 카드를 사용하고, 연봉에 따라서도 공제액이 달라지므로 부부 중 연봉이 낮은 사람의 카드를 사용하는 게 유리합니다. 
 
미리 하는 연말정산, 내 환급금은 얼마인가 
최종 환급 받게 될 자신의 환급 금액이 궁금한 이들은 국세청 연말정산을 직접 미리 해볼 수도 있습니다. 사이트 내 2010년 귀속 연말정산 자동계산 페이지에서 각 항목별로 해당 내용을 입력하기만 하면 최종 세액이 자동으로 계산되어 나오니 활용해보시면서 놓친 것은 없는지 최종 점검하는 것 잊지 마세요. 
 
 
최정호 FC ING Financial Consultant 삼성증권 펀드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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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4 Comments

  1. 산페르난도말하길

    연말정산은 정말 어려운 일 같네요. 단어마저도 생소하다는…
    아무튼 좋은 정보네요.

    • 색콤달콤말하길

      매년 연말정산을 준비하면서도, 정작 그 의미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도 이번 포스팅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해보려구요^^!

  2. 김말년말하길

    결혼한 저는 남편보다 월급이 적은 저의 신용카드를 가족카드로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여기와서 보니 현명하긴 했는데 체크카드를 좀 더 사용할껄…후회되네요..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 축소라니….

    • 색콤달콤말하길

      저도 체크카드는 필요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올해에는 하나 만들어서 좀 더 계획적으로 사용해야겠어요. 지금부터라도 잘 챙겨서 연말정산시 손해보는 일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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