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록스에서 만나 행복합니다 – 우리 사내커플 할까요?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3월도 벌써 중순이네요. 

이제 다음 주면 화이트데이가 찾아오는데요. 크리스마스라고 들떠 있던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크리스마스부터 지금까지 솔로로 계시는 분들도 이제 따뜻한 봄을 맞아 연애전선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찾아 다니실 것 없이 우선 가까운 주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치르치르와 미치르가 찾던 행복의 파랑새처럼 바로 내 앞에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에서 준비했습니다. 후지제록스의 대표 사내커플들의 연애 성공담!! 
 
흥미진진한 두 커플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혹시라도 근무하고 계신 사내에 맘에 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도전해서 이번 에는 솔로 탈출하시기 바랍니다!! 
 
 
 

♥ 첫 만남에서 연인이 되기까지 아내 제가 2007년에 입사했을 때 남편은 일본 주재원이었어요. 주재기간 동안 남편은 자료요청을 위해 전화 또는 메일로 저를 귀찮게 하곤 했는데 그것 때문에 한국에 복귀하면 저녁을 사겠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한국에 왔을 때 업무적으로만 가끔 만났어요. 그렇게 6개월이 지났죠. 어느 날 남편이 저에게 긴급 업무요청을 했는데 그게 미안했던지 1년 전 얘기한 저녁을 사겠다는 거예요. 하필 그날 제 책상 위에 다이어리를 놓고 갔고 그것을 계기로 문자를 주고받다가 연인이 되었죠. 
 
남편 다이어리 사건은 의도적인 건 아니었습니다. 업무 과다로 정신 없던 시기였어요(웃음). 하지만 그 이후 몇 번 만났을 때 ‘이 여자와 함께라면 행복하겠다’ 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확신이 생겼습니다. 
 
♥ 연애 중 아찔했던 기억
아내 사내연애는 우선 비밀에 부치는 게 필수겠죠? 저희는 부천에서 데이트를 했어요. 연애초기 손만 잡아도 찌릿했던 시절, 제대로 현장을 들킨 적이 있었죠. 저녁 먹은 후 함께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 앞으로 6인용 차량이 서더니 남자 2명이 내렸어요. 저는 주변이 깜깜해서 누군지 몰랐는데 남편 말로는 그중 한 분이 우리 회사 김모 과장님이라고 했어요. 둘이 눈이 마주쳤다고……. 잔뜩 긴장했던 때라 다음날 회사가면 소문 다났을 거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과장님께서 비밀로 해주셨어요. 
 
♥ 사내커플의 장단점 
남편 우선 함께 출근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직장 동료를 서로 잘 알고 있어서 회식 때문에 늦는다고 해도 걱정이 덜 되죠. 같은 직종에 있어 업무도 잘 알고 직장 내 일어나는 모든 일을 쉽게 공유할 수 있어서 잘 통할 수밖에 없어요. 단점은 아직까진 못 찾았어요. 연애기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연애하는 기분이에요. 
 
♥ 외로운 직장인들에게
남편 업무적으로 만남이 있는 상대라면 일로서 친해지려고 노력해 보세요. 많은 이들이 꿈꾸는 만남이 자연스러운 만남이잖아요. 매일 부딪히고 함께 업무도 공유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요. 단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100% 확신이 있는 상대에게만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첫 만남에서 연인이 되기까지
남편 제가 94년도에 인천공장 관리부에 입사했고 아내는 95년도에 입사했죠. 같은 부서니까 이력서를 보게 되었는데 저랑 생년월일이 똑같은 거예요. 너무 신기해서 아내가 근무하는 의무실에 가서 물어봤어요. 그런데 사실 첫인상이 날카로워서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아내 자기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의무실에 왔을까요. 거의 살다시피 했어요(웃음). 하지만 1년 이상은 친한 친구 정도로 지냈고, 정식으로 교제 시작한 건 97년 1월부터였어요. 
 
♥ 연애 중 아찔했던 기억
남편 사내연애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무래도 보안이죠. 사람들의 시선도 그렇고, 만약 잘 안되었을 경우 여자들이 좀 더 피해를 볼 수 있으니까 조심스러워요. 그래서 저희는 밖에서 데이트하기보단 의무실에서 보고 퇴근 후에 남아서 얘기하고 그랬죠. 
 
하루는 여느 때처럼 남아서 얘기하고 돌아가는데 같이 나가기가 조금 그래서 아내에게 먼저 차에 타라고 열쇠를 줬어요. 차에는 원격시동기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하필 그때 기아가 1단에 놓여 있었지 뭐예요. 아내가 조정기를 누르는 순간, 시동과 동시에 차가 움직이면서 화단을 들이받았어요. 다행인건 소화전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간 거예요. 
 
만약 그게 터졌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때까지만 해도 주위 사람들이 “혹시~”  하면서 의심할 때 “아니다”손사래 쳤었거든요. 
 
♥ 사내커플의 장단점
아내 가장 큰 장점은 서로에 대한 이해인 거 같아요. 업무, 주변 사람들, 경제적인 것 모두 다요. 제가 퇴사한 후에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남편과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요. 보통 남편들은 회사이야기 집에서 잘 안 하잖아요. 하지만 저는 사정을 다 아니까 서로 이런 일 저런 일 다 얘기할 수 있어요. 이건 정말 좋은 거 같아요. 반면 단점으로는 회사 내에서는 다 얽혀있으니까 제가 잘못하면 남편에게 누가 될 수도 있으니 정말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었어요. 이건 남편도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 외로운 직장인들에게
남편 떠오르는 노래가 하나 있네요. ♬그대 먼 곳만 보네요. 내가 바로 여기 있는데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날 볼 수 있을 텐데♬  지금 이 순간 주변을 둘러보세요. 인연은 먼 곳에 있지 않고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매일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거, 사내커플의 최고 장점이에요. 사내라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확신이 있다면 100퍼센트 승산 있지요. 주변에서 좋은 인연 꼭 찾길 바랍니다.
에디터 정재영/사진 Studio S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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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6 Comments

  1. 검은볼펜말하길

    연애도 몰래 숨어서 하면 그 설렘과 긴장이 2배가 되려나요ㅎㅎ

  2. 냉장고말하길

    깨지지만 않는다면, 사내연애 만한 것도 없지요ㅋ 위의 후지제록스 분들은 결혼까지 하셨으니 성공이네요~

  3. 알뜰이(IBK)말하길

    사내연애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장단점이 있겠죠! ㅎㅎ
    색콤달콤님 자주뵈요 ^^
    트랙백 걸어 놓으셨네요~~ ㅎㅎ

  4. Idea Bank IBK말하길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오는 4월의 김날개계장 인사드립니다. ^^ 황사도.. 일본발 방사능 물질도.. 봄을 타는 싱숭생숭한 여자의 마음을 막을 수는 없나 봅니다. 봄의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핑크빛 만남! 이 만남의 주인공이 되기를 하루하루 기대하는 솔로동지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공유하던 중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어서 오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호호.. 일과 thㅏ랑, thㅏ랑과 일 미팅의 달인 A양이 미팅을 끊은 건 6개월 전이었습니다. 학생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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