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보다 원조, 제록스 GUI와 복합기의 진화

요즘 트위터 타임라인을 보고 있으면 ‘제록스’란 단어가 심심찮게 눈에 띕니다. 

“으아니~! 우리회사를 언급하다니! 무슨 얘기일까~ *^.^*”  하고 반가운 마음에 들여다보면, 최근 애플과 삼성전자의 소송과 관련해 애플도 GUI를 ‘제록스’로부터 가져온 것이 아니냐는 트윗이 8할이더라구요 ㅠ.ㅠ 
 
GUI와 같은 좋은 기술을 제록스는 왜 애플처럼 주류로 띄우지 못한 것인지.. 그저 눈물이ㅠ..ㅠ
비록 애플처럼 ‘핫’한 컴퓨터로 승화시키지는 못했지만, 제록스가 개발한 GUI(Graphic User Interface)는 후지제록스 제품에 아주 잘~ 쓰이고 있습니다. 사실 후지제록스 제품 디자인의 역사는 UI 진화의 역사이기도 하지요.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고 손쉽게 복합기를 사용하려면 GUI! 복합기에도 필요합니다!
 

 
GUI가 복합기에서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여러분께 특별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더 예뻐지는 GUI를 보실 수 있으실 듯^^ㅎㅎ 
 

Alto WorkStation

1973년인간 중심의 UI 탄생

 

제록스의 팔로 알토 리서치 센터(Xerox Palo Alto Research Center)는 약 40년 전 워크스테이션 ‘알토(Alto)’를 개발합니다. 워크스테이션은 PC의 원형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당시로서는 굉장히 획기적으로 마우스, 멀티 윈도우, 전자메일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었죠. 제록스는 ‘사람들은 기기로 무엇을 하길 원할까?’ 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해 ‘정말 사용하기 쉬운 도구’를 개발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해요. 이런 정신은 지금까지도 제록스와 후지제록스에 계승되고 있습니다. 

Star & J-Star

1982년본격적인 GUI의 실현

 

 
Alto의 기술을 기반으로 제록스에서 개발해 세계 동시 발매된 워크스테이션 Star(후지제록스는 J-Star 개발)는 모든 기능을 아이콘으로 표시해 마우스로 지시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혁신성은 말 그대로 전세계를 깜놀!하게 합니다. 제록스 워크스테이션의 영향으로, 이후 퍼스널 컴퓨터는 명령을 키보드로 입력하는 방식에서 아이콘과 마우스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Fuji Xerox 5075

1989년복사기에 GUI 최초 도입

 

 
시간이 흐르면서 복사기도 점점 발전하게 됩니다. 기능이 점점 많아집니다! 지금의 스마트폰처럼 말이지요-.- 이렇게 복잡해진 기능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후지제록스는 기업용 복사기에 처음으로 GUI를 도입합니다. 지금은 복합기나 프린터에 UI가 있는 게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지만 후지제록스는 이미 20년 전에 이 기능을 복사기에 적용했답니다. 으쓱으쓱~ 
 

DocuColor 4040

1995년고도의 조작을 요구하는 디지털 인쇄기에 GUI 접목

 

후지제록스는 1995년 1분에 40매의 컬러 출력이 가능한 초고속 제품을 출시합니다. 지금이야 분당 100매를 출력하는 제품도 있지만, 당시에 40매는 세계 최고속이었습니다! 격세지감~ 후지제록스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출력이 가능한 제품으로 POD(Print on Demand) 시장을 새롭게 엽니다. POD란 포토북, 개인책 출판 등 다품종 소량인쇄를 실현하는 것이지요. 후지제록스는 이 제품에 컬러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디지털 인쇄의 복잡한 조작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ApeosPort-IV C3370

2009년~더더더 직관적으로!

 

 
가장 최근의 GUI입니다. 산뜻하고 예쁘지 않나요? 기존의 GUI보다 사이즈도 크고,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사용자가 복합기의 다양한 기능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양면출력 한번 하려고 해도 헤매셨던 분들, 사무실에 후지제록스 복합기 하나 놓아보세요~ 
 
아마 평소에 복합기를 쓰시면서도 GUI에는 큰 관심 없으셨을 테지만, 앞으로는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주시길 바랍니다. “아~ 이게 바로 그 제록스 vs 애플 vs MS 소송 역사의 근원이로구나!!” 이렇게요^^;; 
 
마지막으로 아래는 1970년대에 제록스 PARC에서 Alto 워크스테이션을 개발하면서 도출해낸 UI의 8가지 원칙입니다. 

 

1. 책상의 환경을 은유적으로 전자화한다.2. 명령을 키보드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에서 보고 선택한다. 3. 화면에서 보고 있는 모양이 그대로 인쇄된다 (What You See Is What You Get) 4. 명령은 범용성을 가지게 하고, 개수는 줄인다. 5. 다른 장소에서도 동일한 기능으로 동일한 작업을 한다. 6. 최대한 간단한 조작으로 컴퓨터를 움직인다. 7. 한 작업에서 다른 작업을 하기 위해 시스템을 전환할 필요가 없다. 8.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시스템을 변경할 수 있다.

애플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혹시라도 제목에 분노하지 마시고 너그러이 넘어가주세요~^.^;;

 

 

제이미 | 이미정 홍보팀 안녕하세요? 한국후지제록스 홍보팀 이미정입니다. 멋진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재즈 뮤지션 제이미 컬럼과 맛있는 요리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매력적인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를 좋아합니다. 각자가 가진 능력으로 세상을 이롭게하는 두 ‘제이미’들처럼, 저 또한 색콤달콤을 통해서 여러분과 재미있게 소통하고, 유익한 정보를 드리고 싶습니다^^*

 

Print Friendly
후지제록스
후지제록스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7 Comments

  1. 스맛폰 댓글:

    트위터 타임라인의 애플도 제록스를 베꼈다, 라는 멘션들을 보면서 궁금했었는데…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팍팍 됐습니다.

    • 색콤달콤 댓글:

      이해가 팍팍~! 되셨다니 갑자기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ㅎㅎ 그래도 요즘 타임라인에 제록스 단어가 많이 보여서 반..반..가운 것 같습니다 T~T

  2. 인간은 언제나 다른 창조물들을 보면서 또 다른 창조를 하게 되기도 하죠.
    단순한 복제 차원을 뛰어넘는 창의성들이 더 많이 구현되길 바랍니다^^*ㅎ

    • 색콤달콤 댓글:

      안녕하세요^^~ 따뜻한 카리스마님 블로그에서 좋은 글 많이 읽고 있습니다. 말씀주신 것처럼 단순히 ‘따라하기’가 아니라, 모방을 통해서 더 발전된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3. 봄비^^ 댓글:

    1989년에 복사기에 GUI를 도입했다니..놀랍네요. 역사와 함께 알 수 있는 정보들은 정말 유익한 것 같아요. 요즘 User Interface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더욱 차별화된 GUI와 성능을 기대하겠습니다.

  4. 네오 댓글:

    사실 제록스가 GUI로 깜놀하게 하지는 않았죠. 제록스 스타웍스테이션은 그 가격이나 판매량으로 봤을때,
    알고 있던 사람은 몇명 안되었을듯 합니다. ㅋㅋ
    애플은 이걸 차용해서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었고, 제록스는 저 좋은걸 복사기에 넣었죠… ㅎㄷㄷㄷ 뭐 본업이니까요…

    근데, 적어도 한국에서는 세상이 GUI로 바뀐건 윈도우 덕분이죠… 맥은 판매량에서 안됨… ㅋㅋ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