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고민해결! 똑똑한 가사분담 팁

은 4월부터 각 분야의 파워블로거를 초청해 직장인 여러분께 더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세번째로 파워블로거 동상면 사람들 님께서 5월 21일 ‘부부의 날’과 관련해 맞벌이 부부를 위한 팁을 보내주셨습니다.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워킹맘, 맞벌이 부부라면 주목하세요! 😀 

저와 아내는 결혼 전부터 직장생활을 했었고 결혼 후에도 아내는 15년 동안 직장생활을 계속했습니다. 아내는 약 1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은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직장을 그만둔 요즘은 여유로움 속에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지난 15년 동안은 정신없이 바쁜 회사생활로 힘들게 보냈습니다. 

맞벌이를 하면서 자녀양육, 가사 등에서 예기치 못했던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했고, 맞벌이 부부가 갖는 어려움들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때로는 의견이 맞지 않아 갈등이 있기도 했고, 때로는 양보와 의견조율을 통해서 협력해 나갔습니다. 맞벌이는 말 자체의 뜻처럼 경제적인 부분에서 오는 장점도 있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더 많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경험을 바탕으로 맞벌이를 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기술합니다. 

맞벌이하는 가구는 가계 수입적인 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2010년 통계청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는 현재 3가구당 1가구 비율이며, 수익은 외벌이에 비해 42% 높다고 합니다. 

맞벌이는 내 집 마련, 노후준비 등에서 이점이 있고 여성의 경우 결혼 후에도 사회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과 비전을 이뤄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다양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어 잘 컨트롤하지 못할 경우에는 갈등을 유발해 가정생활은 물론 회사생활에도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출처 : Flickr by Kevin Shorter

결혼 초 자녀가 없을 때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자녀를 갖게 되면서부터는 자녀양육이라는 큰 산에 직면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자녀교육,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함에 따라 생기는 애정결핍, 가사노동과 관련한 갈등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저도 아내가 회사를 그만두기 전까지 매일 아침 식사준비, 자녀의 학교 등교, 출근 준비 등으로 정신없이 생활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회사생활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늦은 출근과 빠른
출처 : Flickr by familymwr 
퇴근, 때로는 회사생활 중에 못 처리한 집안일(공과금 납부, 자녀가 아플 경우 월차 등)로 인해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일도 많이 생깁니다. 자연히 늘 시간에 쫓기게 됩니다.

한국사회는 여성이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라 하더라도 여성이 가사를 전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전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사분담을 전적으로 부인이 하는 경우가 23.1%, 부인이 주로 하지만 남편도 분담하는 경우가 58.3%라고 합니다. 

관련 기사: 서울 부부 배우자 만족도…남편보다 아내가 뚝 떨어져 (경향신문 2011. 5. 15)  

제 경험상 맞벌이 부부의 갈등은 대부분 가사로 기인한 것입니다.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가사분담이란 때에 따라서 해야 할 일이 아닌 무조건 해야 하는 필수’라는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부부는 사랑으로 만났지만 일종의 계약관계나 다름없습니다. 철저한 원칙을 세워서 서로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부부관계에서 신뢰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가사분담이 맞벌이 부부의 갈등의 소지를 없애고, 회사생활을 원만하게 할 수 있는 기초가 됩니다. 

서로가 가사분담 원칙에 동의하고 나면,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을 열거하고 분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막연히 ‘서로 알아서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이라면 서로가 ‘내 일이 아니다’ 라고 여길 수 있으며, 사소한 부분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사노동에는 크게 식사와 관련한 부분(시장보기, 식사 준비, 설거지, 음식물쓰레기 치우기 등)과 육아 문제(자녀 학습지도, 아침/저녁으로 맡기고 데려오기, 씻기기 등), 그리고 공과금 납부, 집안청소, 빨래 등이 있습니다. 이를 항목별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분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문화적인 배경과 부부라는 특성으로 인해 조금 꺼려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할을 확실히 나누는 것이 후일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고 원만한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꾸리게 하는 중요한 원칙이 됩니다. 이러한 가사 분담 시에는 서로의 회사생활과 상황을 고려하여(출/퇴근 시간, 회사의 환경) 적정하게 분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Tip.

  1. 세세한 항목으로 나눠 가사 분담표를 작성해보자.
  2. 각자가 선호하는 분야를 맡고, 성격을 반영한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요리를 맡고, 성격이 더 깔끔한 사람이 청소를 맡는다.
  3. 가사노동을 줄일 수 있는 가전제품을 구비하는 것도 좋다.
  4. 가사분담 초반, 무경험으로 인해 생기는 미숙한 부분을 지나치게 탓하지 말자.


결혼을 하게 되면 시부모와 장인/장모님이라는 새로운 부모가 생기며, 부부의 형제들과도 관계가 형성됩니다. 부부간에는 문제가 없었더라도 이러한 제 3자의 존재와 관계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맞벌이의 경우 회사생활로 인해 그만큼 신경쓸 수가 없기 때문에 문제발생의 소지가 큽니다. ‘난 직장도 다니고 바쁘니까 이해하시겠지’ 라는 단순한 생각은 우리와 다른 세대에서 살아오신 부모님들께 서운함이 될 수 있습니다. 
잘 해 드린다는 마음 자체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부분에서 지혜롭게 다가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부가 같이 버는 이점을 살려 용돈을 드린다거나, 찾아뵙지 못하는 대신 전화를 자주 하고 양가의 대소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힘들게 직장생활을 하는 아내의 고충을 이해하실 수 있도록 부모님의 이해와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Tip.

  1. 고부간의 갈등의 싹을 없애기 위해 가족 구성원의 성격 등 미리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해를 구하자.

  2. 고부간, 양가로 인한 갈등이 있을 경우에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되,
       절대 아내를 탓하지 않는다. (나와 결국 평생 사는 사람은 아내이다.)

  3. 양가의 형제들이 부부 사이에 깊이 관여하지 않도록 원칙을 정하자.
  4. 양가에 대해서는 어떠한 비평도 금지하고 집안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지금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을 보다보면 ‘저렇게 힘들게 맞벌이 할 바에야 외벌이로 아껴 사는 것이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맞벌이가 그렇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원활하게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부부가 가사를 함께해야 합니다. 


가사는 맞벌이가 아니더라도 부부가 함께 고민하고 나누어야 할 공동의 일이기도 합니다. 맞벌이 부부의 장점을 살리고 행복한 시간으로 가꾸어가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밑바탕으로 가사분담이라는 철저한 원칙을 세워서 서로가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출근하는 아내나 남편이 힘든 회사생활에서도 나로 인해 기쁨 가운데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이해와 배려와 사랑이 충만한 가정 꾸려가시고 회사에서도 비전과 성공을 이루어가시기 바랍니다.

블로거 동상면 사람들
 
(블로그 ‘동상면 사람들 살아남기’)


<외부 블로거의 기고는 본 블로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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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12 Comments

  1. 아.. 맞벌이;ㅅ; 모든 직장인의 고민이 아닐까합니다. 주변에 맞벌이를 하시는 동료나 상사분을 보면 정말 힘들어 보여요. 그래도 직장 생활을 즐기며 일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는 생각이 듭니다^^

    • 색콤달콤 댓글:

      저는 아직 싱글이라 실감은 잘 안나지만, 일하면서 집안일도 함께 하면 정말 너무 힘들 것 같아요ㅠㅠ 일하고 집에 가면 너무 피곤해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더라구요~ 맞벌이 하시는 분들은 가사 분담을 잘 하셔야 갈등이 안 생길듯해요.

  2. 아하라한 댓글:

    여기서 동상면님을 뵈니까 색다른데요 ^^
    저는 외벌이라서…조금 해당은 없는것 같지만…나름 외벌이도 힘들다는…ㅠㅠ

    • 활기충만 댓글:

      아하라한님 파워포인트 글 잘 보았습니다.
      아하라한님의 뒤를 잇게되어서 영광입니다.
      저도 이제 외벌이랍니다.
      맞벌이 하다가 외벌이 하니까 이거 완전 색다릅니다.
      퇴근하면 늘 저를 기다리고 있는 아내가 있는
      집이 너무나 좋답니다.^^

    • 색콤달콤 댓글:

      아하라한님과 동상면님의 좋은 글 덕분에 색콤달콤의 콘텐츠가 한층 풍부해진 느낌입니다^.^ 두 분의 포스팅을 보면서 많은 점을 배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3. ‘맞벌이부부’ 쉬운 일일까? 아내는 저와 결혼 후에도 15년 동안 직장생활을 계속는데 1년 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직장을 그만둔 요즘은 여유로움 속에서 보내고 있지만 지난 시간 정신없이 바쁜 회사생활로 힘들게 보냈습니다. 맞벌이를 하면서 자녀양육 문제, 가사 등에서 예기치 못했던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였고 맞벌이 부부가 갖는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면서 보냈습니다. 때로는 의견이 맞지 않아 갈등 속에서 보냈고 때로는 양보와..

  4. mixsh 댓글:

    좋은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5월 20일 믹시 테마에 선정되셨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5. smart족 댓글:

    맞벌이 하면 일단 여성들이 불리하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만능 엔터테인먼터가 되어야하니가요. 가사 분담과 효과적인 리스트 작성 등의 팁 제공이 맘에 듭니다.

    • 색콤달콤 댓글:

      워킹맘은 정말 힘들 것 같아요ㅠㅠ 업무 만으로도 스트레슨데 집안 일에, 아기도 봐야하고.. 맞벌이 하시는 분들은 남편과 가사분담을 명확하게 나누시는 게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6. 하트뿅뿅 댓글:

    아직 싱글이라 피부에 와닿지는 않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서로의 역할 분담이 몹시 중요할 것 같습니다. 주변의 지인들을 보니 맞벌이 부부는 가사 분담이나 역할로 인해 다툼이 확실히 잦더라구요.

    • 색콤달콤 댓글:

      왠지 나는 결혼하면 가사분담 잘 할 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결혼하면 또 현실은 다르겠지요? 결혼한 친구들 이야기를 듣다보면, 독신에 대한 꿈이 무럭무럭 자라나서 큰일이네요 하하^.^;;

  7. 어제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애정남은 ‘명후조리’라는 말로 여자 방청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는데요. 명후조리란? 여자들이 명절을 지내는 건 아이를 낳는 것처럼 힘든 일이기 때문에 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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