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환경의 혁신을 주도해 온 후지제록스 ‘변화의 순간들’

안녕하세요,  독자여러분 : ) 혹시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고 계시나요? 7월 11일인 오늘은 바로 한국후지제록스가 창립 37주년을 맞이한 날, 한마디로 한국후지제록스의 생일입니다! 축하선물은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34……… 장난입니다 ^^;;

아무튼 뜻깊은 날을 맞아 오늘 에서는 한국후지제록스의 지난 37년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37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한국후지제록스에는 어떤 변화들이 있었을까요?


인류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발명품을 꼽자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문서환경을 변화시킨 일등 공신은 단연 ‘복사기’다. 복사기를 시작으로 문서관리 컨설팅 기업으로 성장하며 전 세계 문서환경의 혁신을 주도해온 제록스와 후지제록스. 변화의 중심에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후지제록스의 10가지 변화를 소개한다.


복사기가 없던 시절의 복사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복사해야 할 내용을 손으로 직접 옮겨 적거나 까만 먹지를 활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등사기를 이용해야 했다. 이런 환경에서 등장한 복사기는 사무환경의 혁명을 알리는 신호나 다름없었다. 세계 최초로 제로그라피 원리를 이용한 건식복사 실험에 성공한 사람은 미국의 발명가 체스터 칼슨(Chester F. Carlson)이다. 그는 말로리(P.R.Mallory)사의 특허부에서 근무했는데, 도면과 사양서 복사업무가 많았기 때문에 쉽고 간편히 사용할 수 있는 복사기가 무엇보다 필요했다. 당시 유일한 복사는 촬영에 의한 ‘포토스탓’방식으로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될 뿐 아니라 결과도 조잡했다.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틈나는 대로 복사기 연구에 몰두한 결과, 1938년 10월 22일 그는 마침내 복사 실험에 성공하기에 이른다. 뉴욕시 퀸즈가 아스토리아(Astoria)에 있는 자신의 연구실에서였다.

칼슨의 연구실에서 탄생한 최초의 복사물


칼슨의 연구실에서 탄생한 최초의 복사물

쉽고 간편하게 텍스트와 이미지를 복사할 수 있는 제록스 복사기는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을 차례로 진출하며 전 세계 사무환경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기 시작했다. 제록스의 전신인 할로이드(Haloid)사는 1955년 Xerox Corporation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복사기를 주력 품목으로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했다. 먼저 Xerox Corporation은 영국의 Rank Organization과 합작하여 Rank Xerox를 설립했고 이후 유럽과 남미지역의 사무기기 시장을 장악해 나갔다. 또한 Rank Xerox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1962년 일본의 후지필름과 합작하여 후지제록스를 설립했다. 후지제록스의 등장은 일본 복사기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에 충분했다. 당시 일본에서 사용한 복사기는 디아조(Diazo)식 복사기로, 암모니아를 감광제로 사용하여 감광용지에 복사하는 다소 불편한 방식이었다. 후지제록스는 보통용지 복사기인 Xerox914를 일본시장에 선보이며 디아조식 복사기로 만족할 수 없었던 고객층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또한 렌털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대기업이나 관청, 대학 등을 공략해 나갔다.

1974년 코리아제록스의 설립으로 국내 사무환경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현대적 의미의 복사기 시장이 형성된 시기는 1960년대 초. 하지만 제로그라피 원리에 의한 혁신적인 보통용지 복사기는 당시 수입제한 품목으로 주한미군을 비롯하여 외국 공관, 외국계 금융기관 등 일부 기관의 요청에 의해서만 사용될 뿐이었다. 

코리아 제록스

그러나 점차 한국 정부기관을 비롯해 금융기관 및 기간산업체들은 제록스 복사기 도입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자동화된 복사 시스템, 높은 생산성 및 퀄리티, 보통 용지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제록스 복사기의 매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1970년대 들어 후지제록스는 3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당시 한국 무역업을 이끌고 있던 동화산업과 합작 파트너를 맺은 후, 1974년 코리아제록스를 설립했다. 이는 한국에도 보통용지에 의한 복사기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했다.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우수한 성능과 스피드를 지닌 제록스 복사기는 코리아제록스 설립과 함께 국내 사무환경 변화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되었다.

코리아제록스는 설립 이듬해인 1975년, 인천시에 있는 제5수출 단지 내에 인천공장을 준공했다. 제록스 그룹 내에서는 미국, 영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제록스 복사기를 생산,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이다. 코리아제록스는 인천공장을 발판으로 보통용지 건식복사기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며 내수 및 수출 시장에서의 사업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갔다.

코리아제록스 인천공장


1975년 10월 준공된 코리아제록스 인천공장

“XEROX 1대를 설치하면 7명의 코리아제록스 맨을 거느릴 수 있습니다”

1970년대 후반에 실린 신문 광고 카피는 완벽한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던 제록스의 전략을 보여준다. 코리아 제록스는 설립과 동시에 당시로는 매우 독특한 판매 방식이었던 렌털서비스를 도입했다. ‘렌털’에 의한 방식은 사용자 입장에서 보았을 때 비용부담이 적고 사용기종 변경이 쉬운 이점이 있다. 하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고객이 안심하고 복사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이러한 부담에 대한 코리아제록스의 해결책이 바로 ‘7인의 제록스 맨’, 즉, 7가지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는 토털서비스 시스템이었다. 7가지 기능은 기기 선택을 지원하는 SR(Sales Representative), 기기 점검 및 정비를 하는 TR(Technical Representative), 고객의 필요사항을 각 담당 부서에 전달하는 TC(Telephone Center), 소모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DC(Delivery Controller), 기기 취급 방법을 설명하는 ’49nstructress, 시스템을 개발하는 Specialist, 고객의 필요를 파악하는 C.S.O(Customer Service Officer)로 구분됐다. 이러한 빈틈없는 토털서비스는 코리아제록스가 국내 복사기 시장의 최강자로 부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해주었다.

1970년대 후반 코리아제록스 광고. 지금봐도 카피가 참 괜찮죠^^?

 

1985년 코리아제록스는 국내 복사기 시장점유율 44%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영업 개시 10년 만에 이처럼 놀라운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Xerox3870 모델이었다. 이 모델은 이전에 생산되었던 기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뛰어난 성능으로 출시되자마자 판매 돌풍을 일으켰다. Xerox3870의 가장 큰 특징은 데스크탑형으로서는 최초로 ‘원고대 고정 방식’을 구현했다는 점이었다. 또한 데스크탑형 모델 중 가장 가벼우면서 최소 전력을 소비할 뿐 아니라, A3사이즈 1:1 복사, 3단계 확대 및 4단계 축소 복사, 원터치 용지 선택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코리아제록스는 단기간에 업계 1위 기업이 되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종합 OA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국내 최초 보통용지 팩시밀리를 생산•보급하여 사용의 편리성과 전송속도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레이저프린터를 개발•생산하는 노력을 펼침으로써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했다.

xerox3870


출시되자마자 판매돌풍을 일으킨 xerox3870

1990년대는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가 일어났던 시기다. 이는 OA기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복사기, 프린터, 팩시밀리의 영역 구분이 없어졌고, 고객의 니즈 역시 빠르게 변해갔다. 이러한 배경 아래 국내 OA업체들은 디지털 복합기 개발을 서두르게 됐다. 코리아제록스도 디지털화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1995년부터 디지털화, 컬러화, 네트워크화를 추진해왔다. 1996년 6월에는 마침내 국내 최초로 디지털 복합기 Able 시리즈를 생산, 출시하며 국내 디지털 복합기 시대를 열었다. 디지털 복합기의 주요 특징은 디지털 복사기, 레이저 팩시밀리, 레이저 프린터 등 3가지 기능을 한 대의 복합 사무기로 해결한 점이다. 디지털 복합기의 등장은 기기 구입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출력품질 또한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보다 훨씬 뛰어났으며, 국내 최초 90도 회전 출력, 국내 최초 전자 Sorting, 국내 최초 메모리 출력, 양면 복사 등 이전의 방식으로 구현할 수 없었던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디지털 복합기


업무 생산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한 디지털 복합기

1998년 우리나라는 IMF 구제금융시대를 맞아 국내 대부분 기업이 구조조정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코리아제록스의 모기업인 동화산업 또한 주력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동화산업이 보유한 주식을 후지제록스에 양도함으로써 경영권을 이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코리아제록스는 후지제록스가 100% 투자한 회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경영권 이양 후 1999년 3월 26일, 코리아제록스는 회사 이름을 한국후지제록스주식회사(Fuji Xerox Korea Co.,Ltd)로 변경했다. 회사명의 변경은 후지제록스 그룹의 일원이 되었음을 뜻하는 동시에 글로벌 컴퍼니로서의 기업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새 출범과 함께 한국후지제록스는 ‘강한 회사, 즐거운 회사, 정다운 회사’를 지향하며 직원들의 능력과 개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았다.

2000년대 OA기기 시장은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 사무기기 제조업만으로 전체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2007년 한국후지제록스는 신성장동력을 발표함으로써 기업 문서관리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변화를 꾀했다. 문서관리 컨설팅 서비스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의 핵심 요소로 한국후지제록스는 이미 1990년대부터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업체와 차별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국후지제록스가 내세운 문서관리 컨설팅 서비스의 대표 브랜드는 기업의 문서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주고, 문서 컨설팅 및 아웃소싱 서비스를 통해 업무 생산성 향상, 비용절감의 기회를 제공하는 ‘후지제록스 글로벌서비스(FXGS)’였다. 또한 한국후지제록스는 문서보안 솔루션, 통합관리 솔루션, 맞춤형 문서전자화 솔루션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사무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문서관리 솔루션 및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내 A3 컬러복합기 시장을 장악한 한국후지제록스는 2011년 6월 또 한 번의 변화를 시도했다. 기업의 다양한 사무 환경을 고려하고 고객의 세밀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기업용 A4 컬러레이저 복합기 2종을 출시한 것이다. FXK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A4 복합기는 출력, 복사, 스캔, 팩스 등의 일반적인 복합기 기능 외에도 문서관리 솔루션 적용이 가능해 문서 보안을 강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모바일 프린팅 앱과 연동하여 무선으로도 모바일기기에 저장된 사진, 연락처, 웹페이지 등을 출력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후지제록스 A4복합기

글 / 한국후지제록스 사내보 <제록스 광장> 에디터
디자인 정글 정재영


지금까지 한국후지제록스의 성장과 발전의 계기가 된 다양한 변화의 순간들을 살펴보았는데요.

 독자 여러분들에게도 늘 기분 좋은 변화가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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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6 Comments

  1. 멋져요말하길

    저도 사내 기업블로그 준비하면서 여러 기업블로그 보고 있는데 =
    색콤달콤 이름 너무 좋네요 ㅎㅎ

    • 색콤달콤말하길

      감사합니다^-^ 이름 정할때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정말 뿌듯~합니다. 작명은 잘하고 볼 일인듯ㅎㅎ 기업블로그 이름 멋지게 잘 지으시길 바래요! 오픈하시면 알려주시구요~ 놀러갈게요^^

  2. 앞으로도말하길

    계속적인 혁신 이뤄가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3. 홍보인말하길

    창립 37주년 축하드립니다! B2B기업으로서 SNS기획에 대해 머리아프게 고민중에
    후지제록스의 색콤달콤과 페이스북을 자주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이 고민중입니다만,,, 블로그부터 시작하는게 어떨까라는 결론을 내리게되었습니다. ㅎㅎ

    • 색콤달콤말하길

      앗, B2B 기업 홍보담당자시군요^^ 매우 반갑습니다. 저희도 시작할 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직까지도 고민이 많습니다. 하하하^.^;; 소통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블로그 오픈하시면 꼭 알려주세요! 😀 그리고 37주년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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