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의 품 속을 달리다 – 발 닿는 곳마다 그림 같은 몽골 여행

길고 길었던 장마와 폭우가 잦아들고 해가 나기 시작한 요즘!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그간 답답했던 마음을 풀기 위해 어디로든 달려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실 듯 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포스팅.

바로 한국후지제록스 사내보인 <제록스 광장>에 실린 몽골 여행기인데요.
드넓은 몽골의 푸른 초원을 달리는 말 위에 몸을 싣고 시원~하게 누비고 온 직원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보고 나시면 여러분도 몽골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지실걸요?


한국후지제록스 몽골여행

1년 반 전 승마를 시작하면서부터 늘 꿈꿔왔던 순간이 있다. 푸른 초원을 시원하게, 속이 뻥 뚫릴 때까지 달리는 것이다. 하지만 실력도 기회도 여건도 허락되지 않아 마음으로만 늘 그릴 뿐이었는데, 마침내 나에게 그런 꿈같은 순간이 왔다. ‘행복하다’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는 몽골에서의 1주일. 대자연의 위대함 속에서 나 자신도 자연의 일부가 될 수밖에 없었던 그 시간을 나누고 싶다.

– 한국후지제록스 전략마케팅실 홍보팀 한옥경

말을 타기 시작하면서 나에겐 전에 없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푸른 초원이 담긴 사진을 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현상이다. 사진 속 풍경에서 말을 타고 있는 나를 상상하며 가슴앓이 하기를 수십 번. 나는 나와 비슷한 증상을 앓고 있는 승마 동호회 몇몇과 뜻을 모으기로 했다. 그래, 몽골로 떠나는 거야! 


이 여행은 유흥도 관광도 없는, 오직 말을 타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었다. 일정 중에는 전기와 물이 공급되지 않는 오지 캠프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그런 것쯤은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초원을 달릴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는 충분했기 때문이다.



몽골에 도착하니 파란 하늘이 우리를 제일 먼저 반겨주었다. 서울에서는 절대로 만날 수 없는, 눈이 부시도록 파랗고 투명한 하늘이었다. 몽골은 위도 50도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아침 일찍 해가 뜨고 밤늦게 진다. 새벽 5시면 이미 하늘에 해가 쨍쨍하고, 밤 9시가 되어야 비로소 어둑해진다. 그래서 몽골에서는 종일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몽골의 밤하늘 또한 멋있기는 마찬가지다. 새파란 하늘에 어둠이 깔리면 하늘이 마치 요술이라도 부리듯 하늘 가득 별이 촘촘히 박히기 때문이다. 낮과 밤의 찬란한 대비는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였다.

몽골에 도착한 첫날에는 베이스캠프에 진을 쳤다. 이후에는 하루 동안 다음 캠프로 이동했다가 다음날 베이스캠프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의 반복이었다. 하루 이동 거리는 대략 3~40km. 아침 9~10시쯤 캠프를 출발해 오후 4~5시쯤 도착하는 일과였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길어도 한 번에 1시간 반 이상 말을 타본 적 없다. 그 이상 타면 다리나 골반에 무리가 올 뿐만 아니라 말도 짜증을 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몽골에서는 하루에 5~6시간 기승을 기본적으로 소화해야만 했다. 처음 이틀은 죽을 것 같더니, 그것도 이내 적응되었다. 

한국에서 말을 탈 때와 몽골에서 탈 때의 차이점은 이렇다. 우선 한국에서는 정해진 트랙에서만 말을 타야 했다. 또한 잘 훈련된 말은 몹시 영악해서 조금만 어설픈 기승자가 타면 금방 알아차리므로 때로는 말에게 휘둘리기도 했다. 반면 너른 초원을 마음껏 달리는 몽골 말은 자유분방하면서도 기승자와 교감을 잘 해주었다. 또한, 한 번 바람을 가르며 달리기 시작하면 그 기세를 꺾을 수가 없었다. 나는 이런 자유분방함이 좋았다. 귓가를 휙휙 스치는 바람 소리를 들으며 말과 함께 초원을 달릴 때의 기분이란.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은 달려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몽골에서의 삶은 그야말로 신선놀음이었다. 광활한 초원을 유유자적 걷다가, 말과 함께 전력질주도 하고, 피곤하면 개울물에 발도 담갔다가, 내키면 낮잠도 한판 늘어지게 잘 수 있는 꿈같은 시간. 서두를 이유도, 조급할 이유도 없었다. 마음 가는 대로, 몸이 하고 싶은 대로 그렇게 자유로움을 만끽했다. 

문득 지난 10년을 되돌아 보니 ‘내가 이렇게까지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웠던 순간이 있었나?’ 싶었다. 복잡한 생각도 피곤한 현실도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아름다운 자연에 동화되어 순간순간을 보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평온이 가득했던 1주일. 내 인생에 이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순간이 또 올까?

글, 사진 / 한옥경 전략마케팅실 홍보팀

HANI ㅣ 한옥경 홍보팀

블로그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며, 청춘을 바치고 있는 제이미 양을 도와보고자 얼결에 시작했지만 색콤달콤을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이 재미있어 질 것만 같은 기대가 모락모락 솟아납니다.

Print Friendly
후지제록스
후지제록스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7 Comments

  1. 니자드 댓글:

    저도 이런 자연을 찾아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녹색 자연이 너무 보기 좋아요^^

    • 색콤달콤 댓글:

      모든 이들의 로망이 아닐까 싶습니다 T~T 승마를 배우지 않아도 몽골에서 말을 탈 수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승마를 제대로 배우고 가서 몽골에서 멋지게 말을 타보고 싶네요^^~

    • HANI 댓글:

      다녀온 사람으로서.. 느무느무 좋았습니다. 몽골은 6~9월 사이가 여행하기 제일 좋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일 한 당신, 떠나라~!

  2. 건강천사 댓글:

    넓고 푸른 대지에서 말타고 달리는 기분은 어떨까요?
    상상만 해도 기분좋아지는 것 같네요^^

    • HANI 댓글:

      넓고 푸른 대지에서 말 달리는 기분은…
      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유로운 시원함이었습니다. 벌써부터 내년 몽골 여행 언제 가나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ㅠㅠ

  3. SK C&C 댓글:

    몽골은 누구에게나 언젠가 한번쯤 가고픈 로망을 주는 곳인듯 하네요. 또 다른 몽골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http://blog.skcc.com/64

    • HANI 댓글:

      테르지 초원으로 가기 전 울란바토르 시내를 경유했는데, 마구잡이식 교통 상황에 허걱했었습니다. SK C&C에서 지능형 교통제어시스템을 설치해 주지 않으셨다면, 무사히 빠져나오지도 못했겠네요^^ 올려놓은 몽골 사진 너무 예뻐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