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고 살아보기 – 우여곡절 14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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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를 뿜으며 말을 타는 말보로맨에 열광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자고로 소주의 달콤함과 담배의 쓴맛을 알아야 한다고,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고 생각한 때도 있었지요. 하지만 그렇게 늘어난 흡연량은 지금 여러분이 사무실에서 눈치 보이는 이유이며, 여자친구와의 결별의 이유이며, 여러분이 집에서 베란다로 쫓겨난 이유입니다. 이 글은 인천영업팀 김남수 님이 직접 체험한 모든 흡연자들의 평생의 숙원사업 금연 도전기입니다.

 

 

 

 

 

 

 

 

 

 

담배를 끊는다고 하니 주변에서 ‘할 수 있겠어?’, ‘견딜 수 있겠어?’, ‘영업하면서 만만치 않을 텐데’하는 말들이 들려온다. 사실 나는 집에서만큼은 흡연자가 아니다. 몇 년 전에 이미 담배를 끊은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몰래 흡연자. 집에 들어가기 전에 양치를 하고 손을 씻으면 비염인 아내는 잘 모른다. 하지만 이제 지긋지긋한 이중생활은 끝이다!

 

 

 

 

 

 

 

 

25일인데 매출이 없다. 아 나도 모르게 편의점에 들어가서 ‘레X 한 갑이요’했다가 생수만 한 통 사왔다. 예전엔 고객사 방문하고 나와서는 꼭 한 대씩 피웠는데 지금은 물 마시고 니코틴껌 씹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니코틴껌은 씹으면 씹을수록 기분이 나빠진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중구보건소에 갔다. 예전에 금연 클리닉에 등록했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문자가 와서 오늘은 상담을 받았다. 금연 클리닉 담당 선생님께서는 담배를 끊으면 영업이 더 잘될 것이라고 이번 기회에 꼭 담배를 끊고 새 삶을 살라고 하신다.

 

 

 

 

계약한 고객에게 문제가 생겼다. 장비들을 빼고 자리 배치를 해야 되는데 문제가 생긴 것이다. 사장님께서는 급하게 하지 말고 다음 달에 하자시지만 매출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다. 담배가 간절히 생각난다. 때마침 사장님이 담배 한 대 피우자고 하시지만 눈물을 머금고 끊었다고 말했다. 나 정말 장하다. 

 

 

 

 

 

월 마감이 지났지만 여전히 바쁘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커피 한잔의 여유와 담배 한 모금이다. 깊게 쭉 들이키면 무엇인가가 온몸으로 퍼지며 살짝 나른해지는 느낌. 오늘따라 동료들과 담소 나누며 함께했던 담배 한 모금이 몹시 그립다.

  

오늘은 고객사에 들렀다가 업체 사장님과 점심식사를 같이했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려면 먼저 해야 할 것이 바로 매콤한 찌개나 기름진 삼겹살 등을 피하는 것이다. 오늘은 사장님께서 김치찌개를 먹자고 하신다. 맛있게 먹었지만 식후연초는 정말 참을 수 없다.

 

 

 

사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흡연자의 위치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회사 내의 흡연자들은 고통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모든 회사들이 흡연장소를 없애고 계단 또는 화장실에서 흡연을 못하게 한다. 비흡연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조건 끊으라고만 하지 대책은 없는 것 같다. 필드활동을 하는 부서든 스태프부서든 스트레스는 누구나 받는다. 그 스트레스 해소를 흡연으로 해결했던 사람들에게 금연이라는 것은 진짜 잔인한 일이다.그런데 오늘 재미있는 기사를 보았다. 금연 포상금이 있는 회사가 있다는 것이었다. 회사에 따라 50만원에서 100만 원 정도를 준다는데 우리 회장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모르겠다. Global Company답 게 200만 원정도 시원하게 쏘셔도 괜찮을 것 같다.

 

 

 

내 조부께서는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어릴 적 기억의 할아버지는 늘 입에 곰방대 또는 담배를 태우셨었다. 시골에서 종종 올라오시면 할아버지와 같은 방을 썼는데 주무실 때 빼놓고 담배를 태우셨다. 심지어 생신 때는 선물로 담배 한 보루 사드리는 것이 예의인 줄 알았다. 그래서인지 나는 기관지가 늘 좋지 않았다. 또 감기도 자주 걸린다. 나는 우리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꼭 금연에 성공해야겠다. 

 

 

 

나는 주5일 흡연자였다. 왜냐면 주말에는 아내에게 들킬까 봐 흡연을 안 했었다. 근데 또 이상하게도 주말에는 그다지 담배 생각이 나질 않는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주변에 흡연자가 아무도 없으니 권유하지도 않고 술 마실 일도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게 어쩌면 도움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금연 껌으로 버티는 날이다. 금연 껌은 그냥 일반 자일리톨 껌과 똑같이 생겼다. 맛도 비슷하다. 그런데 처음 씹었을 때 그 달달 한 단물을 삼키지 말아야 한다. 뱉어야 한다. 계속 뱉다 보면 나도 모르게 니코틴이 흡수된다.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나와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며 오늘도 참는다.

 

오늘은 홍보팀에서 보내준 금연 패치를 붙여 보았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배우길 패치를 붙이면 니코틴이 피부를 통해 우리 몸으로 흡수되어 담배를 피울 때 니코틴이 흡수되는 것과 같은 작용을 한다고 했다. 단 니코틴이 들어가면 혈관이 수축하는데 그 때 담배를 태우면 혈관이 더 좁아져 혈관을 막을 수 있다는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다. 금연 패치를 붙이고 나서일까? 아니면 무서워서인지 담배 생각이 안 난다. 오늘로써 금연을 시작한지 2주가 됐다. 그동안 금연으로 인한 고통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까짓거 두 달도 금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나의 금연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쭈~~욱!

 

 

 

 

저는 지난 2주간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너무 피고 싶어서 입에 물고 있던 적도 있고 불을 붙였다가 버린 적도 있죠. 그 동안 제가 금연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들은 금연패치, 금연 지압기, 니코틴 껌, 캔디, 물, 금연파이프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연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담배가 피우고 싶은 순간에 내가 왜 담배가 피우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겁니다. 사실 담배가 피우고 싶은 것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습관이고 중독인 거죠. 그럼 제가 담배를 조금 쉽게 끊을 수 있는 팁을 하나 알려 드리겠습니다. 담배가 피고 싶을 때는 순간적으로 사람의 뇌 앞쪽으로 피가 몰린다고 합니다. 바로 그때가 가장 담배가 피고 싶을 때라는 말이죠. 하지만 그때 약 2분 정도 복식호흡을 하면 마술처럼 뇌 앞으로 몰렸던 피가 다시 퍼진다고 합니다. 그러면 흡연욕구가 없어지는 거죠. 별 거 아닌것 같지만 금연하고 싶은 여러분들은 한번 따라 해보세요. 도움이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번 2주간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영구적인 금연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여러분들도 나와 내 가족을 위해 담배 끊으시고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라요.

 

 

참여사우  김남수 수도권1영업부 인천영업팀 \ 사진 Studio S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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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9 Comments

  1. 무엇보다도 댓글: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2주간 노력하시고 참고 또 참으신 담배와의 사투가 그대로 전해졌어요. 이대로 포기하시마시고
    쭈욱 쭈욱 계속해서 금연자로서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참고로
    흡연자님들…길거리에서제발 담배피지 말아주세요
    담배를 끊으시는건 힘든 결심인건 알지만…
    길거리 흡연이라도 삼가해주세요
    길을 걸어가시면서 피시는 분들은..정말 엄청난
    민폐를 끼치고 계시는 겁니다.
    걷다보면 제 앞에 계신분들 연기를 다 들여마시게되는데..비흡연자인 저는.. 정말 싫고 괴롭습니다 ㅜㅜ
    흡연구역좀 엄격하게 제한하는 그런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외국은 요즘 흡연률을 낮추려고 담배 한갑에 만원으로 가격책정했더라구요.
    전국민의 건강을 위해서도,
    거리에 담배꽁초를 없애기 위해서도!
    우리나라 사람들 흡연률좀 낮아졌으면 좋겐네요.

    • 색콤달콤 댓글:

      저도 앞에 걸어가시는 분의 담배 연기를 정통으로 맞을 때면 정말 속상하답니다 ㅠㅠ.. 흡연자들과 비흡연자들이 서루 갈등 없이 지낼 수 있는 정책이 하루 빨리 생겼으면 좋겠네요~ 물론 백해무익한 담배이니 끊는게 최고!이긴 하겠지만요^.^

  2. sociallog 댓글:

    진짜어려워요 금연하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어려워 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끊어야 할텐데. 보건소 금연프로그램이 좋다고들 하던데 시간내서 한번 가봐야 겠어요

  3. 신난제이유 댓글:

    원래부터 담배를 안 피우는지라…글을 보고 있으니 역시 힘든가보다..라는게 느껴지네요.
    후배녀석들 말로는 담배 끊은 사람과는 친구도 하지 말아야 할 정도로 지독한 사람! 이라고 하던데..
    그래도 가족들을 위해서 꼬옥 성공하셨으면 좋겠네요.
    마눌님이 모르고 계실 때 완벽하게 성공! 하시는게 매우매우 중요하지 않을까요? ^^

    • 색콤달콤 댓글:

      금연 할 때 굉장히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직장동료에게 “금연하세요!”라고 하면 동료가 “나 그럼 매사에 짜증낼텐데?”라고 한답니다^^;;ㅎㅎ 모쪼록 금연에 도전하시는 분들 큰 스트레스 없이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4. 색콤달콤 댓글:

    김남수 님 아직도 금연 잘하고 계신지 확인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중간점검, 꼭 필요하잖아요!!

  5. 아침엔사과 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흡연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동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
    글의 주인공인 과장님? 디게 귀여우시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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