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디자이너다’ 일러스트 디자인의 작업 과정 대공개!

한 달에 두 번, 각 분야의 전문 필진이 여러분께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드리는 의 외부 필진 초청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디자인 분야의 전문 블로거이시자 일러스트레이터, 패브릭 디자이너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두부님을 모셨습니다.

두부님은 우리가 평소에 궁금해했던 일러스트 디자인 작업 과정과 각 과정별 유의해야 할 점을 알려주실텐데요, 중간에 저희 후지제록스의 제품도 깜짝! 등장하니 놓치지 말고 주목해주세요 😀


안녕하세요^^ 저는 일러스트레이터패브릭 디자이너를 겸하고 있는 두부라고 합니다. 

디자이너나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시는 많은 분들께서 디자이너의 실제 작업 과정에 대해 궁금해하시는데요. 디자이너나 일러스트레이터는 그림만 잘 그리면 OK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그림 그리기는 단지 길고 긴 과정 중의 하나일 뿐, 일러스트 제작 뒤에는 백만가지의 숨겨진 과정이 있답니다ㅠㅠ

저는 주로 인쇄를 기반으로 하는 일러스트 디자인 작업과 패브릭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는데요. 패턴작업이 주를 이루는 패브릭 디자인과는 달리, 일러스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컬러와 선의 제대로 된 표현입니다^^ 화사한 파스텔톤의 하늘색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막상 인쇄물을 뽑아보니 곧 폭우가 쏟아질 듯 우중충한 하늘색으로 나오면 그것만큼 속상한 것도 없죠!!

그래서 오늘 포스팅에서는 전반적인 일러스트 작업 과정과 함께 각 과정의 유의점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것들만 잘 체크해도 좋은 평판을 듣는 디자이너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일러스트 작업을 의뢰 받으면 우선 책의 전체적인 컨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색감, 디자인 등에 대한 방향을 정하게 되는데요. 이때! 회의를 대충 진행하게 되면 나중에 서로 생각했던 바가 달라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게 될 수 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하죠~ 고치고 또 고치고 또 고치는 일이 없도록 ^^;; 담당자와 일러스트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스케치를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자, 이제 스케치 작업에 들어갑니다. 저 같은 경우, 컬러는 컴퓨터에 작업을 하더라도, 스케치와 밑 선은 되도록이면 연필을 사용해서 그려요. 자연스러운 연필의 농담과 선의 굵기가 밑 바탕이 되면 조금 더 손 그림 같은 느낌이 나거든요^^ 이 과정에서 담당자와의 중간 점검은 필수입니다! 스케치가 완성되면 스캔한 후 담당자에게 보내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스케치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컬러 작업에 들어가는데요. 전체적으로 지저분한 라인들을 정리해주고, 컨셉에 맞는 색상들을 골라 컴퓨터에서 채색합니다. 이 때 라인 레이어와 색상이 들어가는 레이어를 분리해서 작업해야 수정이 편리하다는 사실^^ 색상을 다 넣고 나서 다른 색상으로 이렇게 저렇게 바꿔 보는 것도 좋아요. 이 작업은 제가 가장 재미있어 하는 작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색상 마구마구 바꿔보기!! ^^

사실 예전에 작업할 때는 무시했던 과정 중에 하나에요. 채색 작업까지 넘기고 ‘끝이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완성된 책을 받아보면 원하는 색상이 조금씩 빗나가 있거나, 오버 또는 마이너스 되어 있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요ㅠㅠ 디자인을 업으로 삼고 계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열심히 작업해 놓고, 결과물, 특히 색상이 틀어지면 참으로 속상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교정 및 시안 출력에 특화된 퀄리티 좋은 인쇄기로 꼭 출력을 해봅니다. 

기고 글을 요청한 곳이 한국후지제록스이니 만큼 후지제록스의 최신 디지털 인쇄기로 시안을 확인해보았습니다. 교정 출력과 시안 출력에 특장점을 가진 제품이라서 디자이너에게 유용한 기능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몇 가지만 나열해보면.. 

 

디자인을 하다 보면, PC에서 내가 원하는 색상으로 컬러를 입혀도 막상 인쇄물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죠ㅠㅠ 특히 모니터상에서 멀쩡히 보이는 RGB 이미지가 인쇄하면 전혀 다른 컬러로 나올 때가 있는데요, 최종 인쇄 시 컬러 불일치가 일어날 수 있는 부분들을 교정 출력시에 표시해줍니다. 선 같은 경우도, 실제 인쇄에 들어갔을 때 너무 가늘어서 인쇄되지 않거나 흐리게 인쇄될 수 있는 두께는 경고로 표시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더라구요.

인쇄 직전에도 이미지의 밝기 조정 등이 가능해요. 서버에서 리핑 처리된 데이터를 미리 보고 색상을 조정해 비포&애프터로 비교해볼 수 있더라구요. 특히 CMYK 판을 색생별로 볼 수도 있고, 이미지와 텍스트를 따로 볼 수도 있어서 굳~굳~

교정을 볼 때 최종 인쇄물이 출력되는 용지로 직접 시안을 뽑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용지에 따라서 느낌이 굉장히 다를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다양한 용지를 수용할 수 있는 인쇄기로 시안을 뽑아보는 게 좋습니다. 최종 인쇄물이 300 gsm의 재생용지에 출력된다면, 시안 또한 동일한 용지로 출력해 보는 것이지요. DocuColor 1450 GA는 얇은 종이에서부터 엽서 같은 두꺼운 용지에도 출력이 돼서 교정 출력 시 유용할 듯 하네요^^

전문적인 교정 출력이 가능한 디지털 인쇄기로 이런 사항들을 체크하면 아무래도 출력 사고의 빈도는 줄어듭니다^^ 디자인으로 먹고 사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출력사고에 유의하는 자세가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

보통 출판물 일러스트 작업을 하면 빠르면 한 두 달 뒤, 늦으면 6개월에서 1년 뒤에 책을 받는 경우도 있어요. 책을 받아보면 일러스트가 어떤 곳에 적절하게 들어갔는지, 또 때로는 꼭 들어갔으면 하는 그림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누락되기도 해요. 어떤 그림이 어디에 들어가고, 어떤 그림이 또 어떻게 빠졌는지 크기와 색감은 잘 나왔는지를 보면서 결과물을 확인합니다. 바로 전 단계인 교정 시안 작업을 꼼꼼히 할수록 제가 생각했던 것과 일치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엔 더 좋은 작업을 해야지 하면서도 늘 아쉬운 작업이 일러스트 작업입니다. 시간이 아주 촉박하거나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서 그런가 봐요.

그래도 책으로 또는 상품으로 나오면 참으로 뿌듯합니다. 물론 마음에 들게 나왔을 때 이야기지만요.
책 속에 들어가는 일러스트를 만나면 반겨주시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시원하고 행복한 가을 시작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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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제록스
후지제록스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10 Comments

  1. Reignman말하길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귀엽네요.
    특히 볼터치가 최고… ㅎㅎ

  2. 멋진성이말하길

    전 디자인 잘하시는분 엄청 부럽더라구요 ㅠ

  3. 푸딩말하길

    꼼꼼하시네요 ㅎㅎ^^

  4. 초이시이말하길

    지금 일러스트레이터 지망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역시 제대로 된 작업 하나를 만들려면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 된다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닫고 가네요. ㅎㅎㅎ
    좋은 그림 잘 보고 가요.^^

    • 색콤달콤말하길

      꼭 훌륭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시길 바랍니다 😀 저희팀에도 디자인하시는 분이 있는데, 생각보다 그 과정이 쉽지 않더라구요. 윗분들도 만족시켜야하고^.^;;

  5. *이작가말하길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마음에 들어요. 그라ㅡ 비슷한일을하는 사람으로서 공감가는 글이네요 저는 그림넘기고서 책받아보니 색감이문제가아니고 그림의 비율을 멋대로 놓은적이 있었어요. 너무 어의가없었던…ㅋ글잘봤어요~^^

    • 색콤달콤말하길

      저는 최종 인쇄물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나오면 정말 속상하더라구요ㅠㅅㅠ 그래서 교정 작업을 꼼꼼히 해야할 것 같아요. ‘알아서 잘 해주겠지~’하고 대충 봐서 넘기면 꼭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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