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너 이름이 뭐니, 내 데이터 맡길 수 있겠니?

Posted at 2011/09/15 06:00

너도나도 '클라우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요즘.


하도 많이들 이야기하니까 뭔지 알 것 같기는 한데, 막상 설명하려니 또 막막하고...그야말로 '뜬구름' 잡는 느낌이실텐데요^^ 오늘은 IT 평론가 니자드님을 모시고 클라우드에 대해 속 시~원하게 알아보려고 합니다.

알쏭달쏭한 클라우드의 정체에서부터 직장인에게 꼭 맞는 클라우드 활용비법까지,
 독자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클라우드 이야기에 주목해주세요~ : )




현대사회에서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이 너무 많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쳐준다는 학교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만 해도 그렇다. 얼마 전까지도 사람들은 휴대폰이 단지 가지고 다니며 전화를 걸고 문자나 보낼 수 있으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로 모든 게 변해버렸다. 앱을 자유자재로 쓸 줄 아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감에 따라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예 ‘스마트하지 못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 간신히 스마트폰이 무엇인지를 익힌 당신 앞에 최근 또 다른 강적이 등장했다. 바로 ‘클라우드’ 란 서비스다. 스마트폰 이후로 또 다시 공부해야만 하는 개념이 등장하다니, 은근히 짜증나는 일이다. 하지만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원래 게임에서 보스 하나를 격파하면 또다른 보스가 나오는 법이다. IT세상은 당신이 살아있는 한 무한히 계속되는 게임과도 같다.


스마트폰과 태블릿까지 알았으니 클라우드니 뭐니 하는 건 더이상 몰라도 된다고 체념하고 포기할 것인가? 그럴 수는 없다. 스티브 잡스처럼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 힘들다면 차라리 그 시대에 빨리 적응이라도 해야한다. 자, 그럼 이제부터 클라우드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다행히 클라우드의 개념은 의외로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이제부터 클라우드(cloud), 혹은 클라우딩(clouding)이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무엇인지, 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 보도록 하자. 





요즘은 한국에서도 사과 마크가 찍힌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근래에 클라우드가 갑자기 각광받게 된 것은 애플을 이끄는 스티브 잡스의 힘이다. 전에 없던 새로운 개념도, 엄청난 기술도 아니건만 잡스가 클라우드를 들고 나오자 갑자기 모두가 주목하게 된 것이다. 아마도 일찍이 애플2, 매킨토시로 혁신을 이뤘고 지금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업계를 리드하는 스티브잡스의 저력이 이미 입증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클라우드의 개념은 사실 매우 간단하다. 클라우드는 기업이나 단체가 관리하는 크고 강력한 서버컴퓨터에 모든 데이터와 정보처리를 맡기는 방식이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개인이 작고 가벼운 단말기를 이용해 서버에 연결, 필요한 정보를 그때 그때 꺼내서 쓰는 것이다. 이는 컴퓨터 역사의 초창기 시절, 냉장고만한 컴퓨터가 웅웅거리며 돌아가고 각자 컴퓨터실 앞에서 순번을 기다려 단말기를 쓰던 구시대의 개념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이제까지 많은 기업들이 이 낡은 개념을 다시 포장해서 내놓기 위해 애써왔다. 전세계적으로 닷컴버블이 한창이던 때는 '네트워크PC'라는 개념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사용자의 외면으로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지금 내놓는 제품마다 엄청난 히트를 치고 있는 애플(Apple)이 클라우드를 주도 하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그 결과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내로라 하는 글로벌 IT 기업들은 앞다투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고 확장하기에 이르렀다. IT 강국인 한국에서도 9시 뉴스의 한 꼭지로 클라우드가 소개되기도 했다. 이미 클라우드는 미래를 여는 핵심기술로 인정받은 셈이다.






그렇다면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로 개인 혹은 직장인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란 무엇일까?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우 편리하다. 일일이 저장장치를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고,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도 매우 안전하다. 기업이 제공하는 저장공간은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으며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사실상 무제한의 용량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사용자와의 정보교환도 매우 간단하다. 무엇보다도 바로 언제 어디서든 내 정보에 연결(Connect)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쉽게 쓸 수 있는 포털 사이트들의 서비스를 보자. 올레 유클라우드, 다음 클라우드, 네이버 엔드라이브, 드롭박스 등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들 서비스를 이용하면 단계별로 권한을 설정해 본인 뿐만 아니라 소규모 그룹간에 자유로운 파일 공유도 가능하다. 이젠 흔히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보듯 기밀이 담긴 메모리칩 하나를 둘러싸고 격투와 총격전이 난무하는 내용은 사라져야 할 것 같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그냥 암호만 교환하는 걸로 끝이니 말이다.



파일 뿐만이 아니다. 구글은 클라우드에 일정을 띄워놓으면 태블릿, 노트북,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일정을 갱신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통 웹하드가 저장공간 안에 있는 정보를 다운로드 받아야만 쓸 수 있는데 비해, 클라우드는 그 안에서의 어플 실행과 갱신도 자유롭게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출력 서비스와의 연계도 가능한데 최근 후지제록스가 무인출력기를 이용해 서비스하는 대학내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나 모바일 프린팅 앱(관련 포스팅:http://blog.fujixerox.co.kr/212)은 클라우드의 장점을 잘 활용한 서비스다. 선을 연결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원할 때 출력을 날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편리함을 느낄 것 같다.





클라우드는 보다 편리하게 일을 처리하고 싶은 직장인의 욕구를 만족시켜주기도 한다. 회사 업무용 자료를 기업서버나 포털 서버에 보관해놓으면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들어와서 자료를 날려먹지 않아도 되고, 산업스파이가 도둑처럼 들어와 내 노트북에서 회사기밀을 복사해갈까 무서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회사쪽에서도 정보관리와 기밀유지 측면에서 환영할 만하다.


또한 직장인들에게 있어 클라우드는 보다 자유로운 정보접근을 가능케 해준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가도 급한 업무가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자료를 불러와 편집해서 보낼 수 있다. 완전히 맨몸이더라도 남의 스마트폰이나 공용 단말기로도 가능하다. 특별히 무엇인가를 몸에 지니고 있지 않아도 정보는 항상 나에게 열려있다.




오늘 오전 10시까지 보고서를 올려야 하는 직장인 A씨. 하지만 눈을 떠보니 이미 시계바늘은 9시를 지나고 있고, 지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 드롭박스 폴더에 보고서 파일을 넣어둔 것이 생각나 일단 안심. 출근길 지하철 안 에서 드롭박스 어플을 통해 보고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다. 이 후 문서편집 어플로 보고서 내용을 편집해 다시 드롭박스 폴더에 저장하면 끝. 이 때 환승역을 지나치지 않도록 곁눈질로 바깥을 끊임없이 살펴주는 눈치는 필수.


보고서 작성을 마치고 나니 어느새 9시 30분. 작성 완료한 보고서는 모바일 프린팅 앱을 활용해 출력해두면 시간 부담이 더욱 줄어든다. 9시 50분, 프린터로 직행해 출력해둔 보고서를 찾아 과장님께 올리면 오늘의 위기 상황 극뽁! 위급 상황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니, 오늘도 '칼퇴의 푸른꿈'이 실현된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 아이클라우드는 단순한 저장공간이 아니라, 개인의 모든 데이터를 잘 관리하고 한 곳에 모아주는 지능형 공간으로서의 발전된 형태를 띄고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클라우드 상에 A라는 음악 파일을 가지고 있는데 보다 고음질인 음악 파일이 유통되고 있다면, 자동으로 기존의 음악 파일을 최신 고음질 파일로 교체해준다. 또, 사용자가 평소 두부요리에 관심이 많았다면 설정되어 있는 공간 안에 새로 나온 두부요리법 동영상을 차곡차곡 모아주기도 한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는 잘 훈련된 개인비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 할 수만 있다면 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똑똑한 개인비서를 두고 싶을 것이다. 그러한 소비자의 욕구(Desire)는 점점 나은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한다. 앞으로 클라우드의 발전 방향 역시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클라우드는 이제 미래의 서비스가 아니라 현실의 서비스로서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새로운 기술을 겁내지 말고 다가가서 내 것으로 만들자. 이제부터 당신에게 클라우드는 단순히 하늘에 떠있는 ‘구름’ 이 아니다. 클라우드는 내 손안에 들어 있는 똑똑한 서비스라고 자신있게 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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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n-blog.tistory.com BlogIcon 백전백승 2011/09/15 14:50 [edit/del]

    드롭박스의 경우는 제가 영어라서 제외했는데 드롭박스를 한번 살펴봐야 겠어요.

  2. Favicon of http://seozin.tistory.com BlogIcon seozin 2012/01/26 11:44 [edit/del]

    음 좋은 블로그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