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창의적인 생각 5가지

“청개구리, 하라는 대로 하지 않는 사람을 흔히 부르는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구요. ^^
그런데 요즘은 “청개구리가 아니면 성공하기 어렵다.”라고들 하더라고요.

무슨 뜻일까요? 남이 가지 않는 길로 가야 성공한다는 의미인데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세상을 다르게 사는 방법! 창의적인 인재로 재탄생하는 생각 다스리기!

‘청개구리가 되는 지름길’을 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 





‘높이뛰기’ 하면 떠오르는 것은? 육상 트랙과 경직된 근육, 그리고 배영하듯 느긋하게(?) 누운 사람이다. 그렇다. 선수는 누운 채 넘는다. 문득 의문이 든다. 왜 누울까? 생각해보면 높이뛰기를 처음 봤을 때부터 선수들은 모종의 합의라도 한 듯 누웠다. 그 흐름의 시발점은 미국인 ‘딕 포스베리’가 찍었다. 때는 1968년 멕시코에서 도움닫기 높이뛰기 종목에서 딕 포스베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름 하여 뒤로 넘는 배면뛰기다. 그동안 가위뛰기, 롤 오버 등 다양한 방식이 있었지만 모두 앞으로 넘는 방법의 변형 수준이었다. 뒤로 넘을 수 있으리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미지 출처: clipartkorea

하지만 딕 포스베리는 다이빙에서 영감을 얻어 배면뛰기를 시도했다. 당시 2m는 인간이 넘을 수 없는 마의 벽이라 여겨졌으나, 그는 배면뛰기로 당시 세계신기록인 2.24m를 넘어 금메달을 따냈다. 그 후 높이뛰기 방법은 배면뛰기 일색으로 재편됐다. 대세를 거스르는 창의적인 생각이 이룬 쾌거다. 청개구리가 ‘금두꺼비’로 탈바꿈한 순간이기도 하다. (돈도 벌었을 테니까)

Point!
창의적인 생각을 원하면 일단 거꾸로 바라보는 게 기본이다.

2008년 1월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맥월드 엑스포가 열렸다.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하는 맥월드는 매해 세계가 주목한다. 그곳에서 스티브 잡스는 숨죽인 기자들 앞에 우뚝 섰다. 프레젠테이션하러 온 CEO치고는 단출했다. 복장이야 원래 편하게 입는다고 해도, 서류봉투 하나 달랑 들고 나왔다. 뭐지? 기대감이 비등점에 도달하자, 잡스는 서류봉투를 열었다.

그 순간 세계는 침을 삼켰다. 그가 손에 든 것은 문서가 아닌 노트북이었다. 뒤이은 한마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그렇다. 맥북에어다. 사실 맥북에어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은 아니었다. HP/미츠비시 페디온도, 샤프의 무라마사도 맥북에어보다 가냘팠다. 하지만 두 제품은 서류봉투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 장점을 말로만 외칠 뿐이었다. 

반면 맥북에어는 이벤트성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장점을 일순간 각인시켰다. 차이는 간단하다. 서류봉투를 프레젠테이션에 이용할 생각. 서류봉투의 상징성이 만개한 거다. (장난으로 해봄 직한) 그 생각이 노트북의 가치에 프리미엄을 매긴 셈이다.

Point!
뭐든 본 용도와 다르게 사용할 때 새로운 가치가 탄생한다.

커피 값은 비싸지만 수많은 커피 전문점이 성행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커피 맛이 좋아서?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더 넓게 보자. 커피는 물론, 그 공간을 즐기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런 개념을 극명하게 부각한 곳이 있다. 십여 년 전 전국을 휩쓴 민들레영토다.

모두 커피를 팔 때 민들레영토는 공간을 팔았다. 공간 인테리어에 힘썼다는 얘기가 아니다. 진짜 공간비를 받았다. 공간을 사고 커피는 덤으로 붙었다. 커피를 사고 공간은 서비스인 기존 커피숍과는 다른 노선을 택한 거다. 사실 커피보다 공간이 필요한 사람이 많았다. 그동안 공간을 얻기 위해 커피를 마신 사람에게는 제값 내는 기분이 아니었을까? 

이미지출처: Iclickart

커피를 팔려면 다양한 커피가 필요하듯 민들레영토는 다양한 공간을 팔았다. 단둘은 물론, 삼삼오오, 단체까지 공간을 원해 찾았다. 결과는 성공신화. 주객이 전도된 상황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진정한 주객의 자리를 정립시킨 것은 아닐까? 정답은 없다. 창의적인 시도만이 그 언저리에 도달할 수 있다.

Point!
봉이 김선달을 본받으면 신작로를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고 사기는 금물.

손님은 왕이다. 물건을 파는 사람이라면 주기도문처럼 외울 명언일 게다. 정말 그럴까? 99% 고개를 끄덕여도 한 일본의 기업은 도리질한다. PC 부품기업 ‘구로토 시코’에서는 참을 수 없이 가벼운 말일 뿐이다. 속내는 아니어도 겉으로 드러난 태도는 그렇게 보인다. 그 회사의 제품에는 사용설명서 따윈 없다. 게다가 제품 포장지에 호기롭게 ‘초심자 사절’이라고 적어놓았다. 

물건만 팔고 배 째라 식이다. 이는 컴퓨터 좀 안다는 ‘파워유저’를 상대로 장사할 요량으로 과감히 결정한 마케팅법이다. 이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에게 파워유저라는 프리미엄을 달아주며 구매자 스스로 사용법을 찾으라는 주의다. 파워유저라면 응당 그럴 줄 안다는 양자 간 암묵적 합의도 생겼다. 

실제로 ‘구로토 시코’ 제품을 구매한 사람끼리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제품 정보를 교류한다. 회사는 단지 그 장만 마련해줄 뿐이다. 장사는 물론 잘됐다. 고객 서비스에 드는 돈을 제품 개발비로 돌리니 제품 수준도 올라갈 수밖에. 바람직한 선순환이다. 

Point!
때로는 대범한 시도가 필요하다. 단, 무모해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니키 리’라는 사진가가 있다. 그녀는 한국보다 뉴욕에서 더 알아주는 사진가다. 사실 그녀를 사진가라 불러야 할지 아리송하다. 사진전을 열지만, 자신의 작품이 아닌 사진을 전시한다. 대신 사진 속에 자신이 있다. 그녀의 대표 연작 ‘PROJECT’에는 흑인 사이에, 히스패닉 사이에, 펑크족 사이에 다른 모습으로 서 있는 그녀가 있다. 

니키 리는 그 집단에 들어가 섞여 생활하다가 적응할 때쯤 누군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삼각구도니, 원근감이니, 그런 건 없다. 딱 기념사진이다. 그녀는 그 사진들을 전시한다. 지금까지 자화상을 다룬 사진가는 많았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찍는 걸 넘어 집단에 속한 자신을 담는다. 집단에 따라 변하는 가벼운 정체성이 주제다. 사진가이지만 찍기보다는 자신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는 사진가. 사진을 행위예술의 매개체로 선택한 것뿐이다. 작가의 생각이 담기기만 하면 사진은 작품이 된다. 

니키 리는 그 기본 전제를 충족시키면서 다른 사진가와 차별된 지점에 선다. 그 창의적인 발상으로 그녀는 뉴욕 예술계를 헤집고 다닐 수 있었다.

Point!
통념에 갇히지 않는다. 창의적인 무언가를 부르짖기 전에 익혀야 할 태도다.

글: 김종훈 자유기고가

                                                                       (한국후지제록스 사내보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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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1. 얼마 전에 번역된 책인 ‘그들의 생각은 어떻게 실현됐을까 (Make ideas happen)’에서는 애플, 아이디오, 디즈니, 구글 등이 어떻게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했는가를 추적해 그 핵심 요소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책에서는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세가지로 요약한다. 첫째, 조직화와 끊임없는 실행력, 둘째, 동료들의 참여와 공동체의 힘, 즉 함께 하는 사람들의 힘을 지적한다. 마지막으로는 창조적인 작업을 주도하는 능력인데, 이것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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