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 옹달샘’에 여사원들이 모인 까닭

회사 워크샵이나 직무 관련 교육을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솔직히 말해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현장에서 정시 퇴근을 할 수 있다는 것? 

‘이런 교육을 시켜주다니! 우리 회사는 참으로 좋은 회사야~’ 라고 말할 수 있는 교육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얼마 전 마음에 쏙~ 드는 교육에 참여한 후 저의 애사심 게이지가 300% 높아졌습니다. 이 교육은 깊은 산 속에서…2박 3일 동안…’여사원‘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도대체 어떤 교육이었을까요…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한국후지제록스의 여사원 교육 현장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여사원 교육을 가는 월요일. 평소보다 이른 아침 가벼운 발걸음으로 회사 앞에 도착했습니다. 편안한 캐주얼 차림으로 회사를 오는 것이 어색했지만 소풍 가는 아이처럼 마음은 한없이 설레기만 했어요.^^ 회사를 벗어나 자연을 벗하며 보낼 2박 3일. 과연 어떤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을까…가만가만 상상해 보았습니다.

회사를 떠나 우리를 태운 버스는 한 시간 반을 달려 충주시에 위치한 ‘깊은 산 속 옹달샘’에 도착했습니다. 2박 3일 동안 여사원 교육이 진행될 이곳은 이름 그대로 깊은 산 속에 자리한 교육장이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도시에서는 맡아 볼 수 없었던 상쾌한 공기와 알록달록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 가을 단풍이 우리를 반겨주었어요.^^

여러분 사무실까지 맑~~은 공기를 전해 드립니다!^^
 

“이번 여사원 교육은 5년 만에 부활한 교육이니 참석한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는 인재개발팀 김동균 매니저님의 말씀이 교육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교육은 크게 강의, 토의, 명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교육 첫째 날 있었던 전미옥 대표의 여성리더십 강의윤영미 아나운서의 여성리더 특강은 목표를 향해 노력한 두 분의 열정적인 삶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꿈을 키워나가라’라는 전미옥 대표의 말은 나의 꿈과 미래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생각을 하면 바로 실천에 옮겼다’라는 윤영미 아나운서의 경험은 실천력이 약한 내게 큰 도전을 주는 이야기였고요. 

마지막 날 진행된 김정하 강사의 재무설계 강의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인 나에게 재무설계에 대한 감각을 심어주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집에 돌아가면 바로 신용카드를 자르고 나를 위한 여행통장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강연이 진행된 도서관. 북 카페 같은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

 

조별 토의는 회사 내 직무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토의 주제는 첫째, 조직 내 직무만족도가 낮은 이유를 찾아보고, 이를 높이는 방법을 도출해 내는 것. 둘째, 직무순환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찾아보는 것이었죠. 간담회를 통해 각 조의 생각을 공유한 결과, 직무 만족을 높이기 위해 개인 차원에서는 도전적으로 자신의 직무영역을 넓히고, 조직 차원에서는 개인이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며, 관리자 차원에서는 팀원들의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또한, 열린 사내 공모제를 통해 직무순환제도를 더욱 활발히 시행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토의 시간을 통해 서로 다른 직군에 있는 분들과 만나 각자의 고민과 생각을 나누며 타 부문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전화나 이메일로만 교류했던 분들과 토의 시간을 통해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기에 더욱 의미 가 있었던 것 같아요.
 

춤 명상 시간! 여러분, 춤으로도 명상을 할 수 있답니다ㅎㅎ
 
이번 교육의 백미는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명상이라고 하면 가부좌를 틀고 앉아 도를 닦는 도사를 떠올렸더랬죠.^^; 하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명상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버릴 수 있었습니다. 걷기 명상은 내면의 나를 만나고 내 주변 사람을 만나도록 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을 버리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가 쉽지 않았지만 금세 적응할 수 있었답니다.
 
오수 명상과 통나무 명상은 건강과 활기를 찾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시간 이후 나른해진 몸을 편히 쉬어주는 오수 명상을 하면서 짧지만 깊게 잠자는 비법을 전수받았습니다. 또한, 편백 나무를 이용하여 척추를 마사지하는 통나무 명상은 그동안 굳어 있던 어깨와 등을 시원하게 풀어주었습니다. 교육 중간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코를 고는 소리에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모두 교육에 몰입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이 교육을 통해서 근래에 숙면을 취하지 못해 겪었던 괴로움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었습니다. 

모두 같이 두 손을 높이 들고~! 마사지 준비~!

짝을 지어 서로의 다리와 어깨를 시원하게 주물러주는 요가 마사지는 짝꿍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평소 부모님께 안마를 잘 못 해 드렸는데, 앞으로는 이 마사지를 통해 예쁨 받는 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흔들며 뛰고 소리 지르는 춤명상 프로그램으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만큼은 진정 즐길 줄 아는 우리가 챔피언이었다는…^^; 

유기농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나누고, 함께 씻고 잠자며 끈끈한 정을 나눌 수 있었던 2박 3일.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지만 모든 교육 프로그램을 마친 후 되돌아보니 삶의 모든 순간이 명상의 하나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먹고, 자고, 숨 쉬는 모든 순간 우리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 철학적인가요?^^;

2박 3일동안 몸과 마음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답니다.^^

조별 토의와 간담회를 통해서는 경력개발을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회사와 내가 동반 성장하는 방법에 대해 스스로 문답해보며, 나와 구성원 간, 나와 회사 간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든든한 언니들까지 생겨 더욱 즐거웠던 이번 교육,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글 김지혜 인사부 인재개발팀/
사진 Studio S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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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12 Comments

  1. 조희준말하길

    ‘여사원 교육’하니까 뭔가 있어보이네요. 남직원 합숙하면 철인3종 올림픽이라도 할거 같은 느낌인데…^^;;

    • 색콤달콤말하길

      그렇지 않아도 남직원들도 이런 교육이 필요하다고 아우성입니다^^ 여직원들만 모였더니 뭔가 여고시절 수학여행 온 기분이었어요ㅎㅎ

  2. 서현진말하길

    기회가 된다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싶어요!
    사진만 봐도 좋아보인다 ㅎㅎ
    다이어트 명상도 있던데 ㅋ

    • 색콤달콤말하길

      자원봉사하면 무료 스테이에 원하는 명상 참가가 가능하다 하더라구요. 저희도 계속 ‘자원봉사하면서 여기서 살고 싶다..’라고 생각했어요^^ㅎㅎ 정말 좋더라구요!

  3. *^^*말하길

    여사원들끼리의 교육이라니 ㅋㅋ더 재밌겠다….!!!2박3일간의 워크샵 부럽네요^^

  4. 김혜정말하길

    우와 마사지 ㅋㅋㅋ 유기농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 ㅠㅠㅠㅠ 좋네여 ㅠㅠ

    • 색콤달콤말하길

      명상과 마사지도 좋았지만, 음식이 너무x1000 맛있었어요ㅠㅠ 떠날 때 맛있는 음식들이 제일 아쉬웠다는.. 정말 식사 시간때마다 흡입했어요^.^;;

  5. 소나무말하길

    우리 회사도 워크샵할때 휴식과 휴양이 결합된 저런 프로그램으로 했음 좋겠네요~
    특히 오수명상, 통나무명상 등은 급 땡기는데요~ㅋ 부럽부럽..ㅠㅠ

    • 색콤달콤말하길

      통나무 명상 최고였어요! 통나무 사오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비싸더라구요 T~T 오수 명상, 통나무 명상때 코 고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진짜 웃겼어요ㅎㅎ

  6. 김준영말하길

    저 사이에 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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