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도와 OHP를 기억하시나요? 직장인 프리젠테이션의 극적 변천사!

오늘은 중요한 발표가 있는 날입니다. 밤샘 작업한 PPT 파일을 열어 오탈자가 없는지 살펴보고, 최종본을 공유 폴더에 저장합니다. 회의실의 테이블에는 각 자리마다 발표 자료를 볼 수 있는 모니터가 달려있고, 개인 노트북으로 자료를 보는 사람도 있지만 만일을 대비해 몇 부는 복합기로 출력해 정성껏 제본합니다.  

 

 

 

 

드디어 PT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해외 법인의 관계자도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모습은 회의실에서 찾아볼 수 없죠. 왜냐구요? 바로 화상 회의 덕분입니다. 비싼 비행기값 들이지 않고도 현지에서 프리젠테이션을 경청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말합니다. 쏼라 쏼라…잉글리 잉글리…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회의는 끝이 납니다. 그런데 부장님께서 일어나시면서 한 말씀 하십니다. 

 

  

세상이 편해졌다. 여러분은 공감하시나요? 혹자는 요즘 세태를 ‘본래 필요도 없던 것을 쥐여주고 편리한 거라고 세뇌하는 기분’이라 말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적어도 발표를 준비하고, 회의에 임하는 모습은 ‘확실히 편리해졌다’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flickr by Cross Duck

 
위 사진과 현재 우리의 사무실을 비교해봅시다. 컴퓨터도 없고, 인터넷도 없었을테고.. 후지제록스 복합기도 없네요!^^;; 그럼 2:8 가르마의 남자분이 살던 시대의 회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글씨 잘 쓰는 분이 예쁨 받았을 거 같습니다. 각종 필기구는 필수였겠고 사무실 책꽂이에 가득 쌓인 각종 서적과 참고 자료도 눈에 선합니다.

 

 출처: wikipedia

 
굉~장히 오래전 이야기인 것 같지만 퍼스널 컴퓨터가 국내 사무실에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2~30년 전인 1985년 전후입니다. 저희 집에 컴퓨터가 처음 생긴 것은 1992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납작한 플로피 디스켓 1장의 용량이 1MB도 안되었으니.. 노래 한 곡 담을 수 없었죠.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지금 30대 이상의 여러분은 학창 시절 ‘조별 발표’란 걸 해본 기억이 있으실거 같은데요. 컴퓨터도 프린터도 흔하지 않던 그때 어떻게 발표했었는지 기억을 더듬어 볼까요?

 출처: 왼쪽 flickr by suzannelong 오른쪽 Wikipedia

 
왼쪽 사진에 ‘괘도’라고 불렸던 전지 묶음은 발표의 필수품이었죠. 선생님도 애용하는 물건이었습니다. 주번은 쉬는 시간에 다음 시간 괘도를 챙겨와 칠판 옆 걸개에 걸어두어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OHP는 어떠세요? 한참 후에야 이 OHP가 오버헤드 프로젝터(Overhead projector)의 약자라는 걸 알았던 기억도 있습니다만, 괘도에 비해 훨씬 고가(?)의 기계라 아무나 만지지 못하게 했었죠. 당시 사무실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이러한 도구들을 활용해 발표하고 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한번 회의 준비를 하려면 몇 날 밤을 새워서 보고서를 만들고, 막내들은 색색의 매직과 사진자료들을 쌓아두고 발표 자료를 만들었을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때로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표나 그림까지 그려넣어야 했겠죠. 회사 어르신(^^;)의 말씀에 의하면 커다란 켄트지에 매직펜으로 정성스레 쓴 차트나 OHP는 그것 하나로도 작품이었다고 하네요.
 

 

1990년대에 이르러 직장 업무에서 컴퓨터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합니다. 사무용 문서 작업 프로그램들도 선을 보이기 시작하죠. 그중에서도 파워포인트, 엑셀 등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시리즈’는 업무 형태는 물론, 발표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킵니다. 글, 그래프, 이미지 등을 자유롭게 표현해 고품질의 발표자료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 빔프로젝트를 활용해 작업물을 그대로 스크린에 띄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손 글씨에 익숙했던 이들에게, 이러한 ‘진보된 방식’은 꽤나 쇼킹한 사건이었습니다. 당연히 기존 괘도나 OHP보다 훨씬 간편하면서도 실감이 나는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하게 되었던 것이죠. 
 
이와 함께 이러한 디지털 문서를 출력하는 복합기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합니다. 컴퓨터로 화려하게 작업한 문서는 복합기를 통해 컬러로 출력하고, 참고 자료는 즉석에서 스캔하고 복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0장을 복사하는 데 몇 분밖에 걸리지 않게 된 것이죠. 다양한 문서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해주는 복합기는 회의의 모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었습니다.

 

 

만약에 복합기가 없었더라면~♪ 무슨 재주로 칼퇴를 할 수 있을까~♪ 

2000년대 들어서 나타난 인트라넷, 화상회의 등은 업무의 효율성과 비용절감을 가능케 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스마트 기기는 어떻구요?  바야흐로 전세계 누구와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실시간 의견 교환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콤 에서 자세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죠?^^ (아이패드 좀 만져본 직장인의 스마트한 생활)

이런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바로 지금 우리의 회의실과 프리젠테이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참 편해진 것이지요.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형식이나 절차, 보여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프리젠테이션의 기본은 바로 알맹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무리 예쁘고 그럴싸한 자료를 만들었다해도, 속 빈 강정이라면 회의가 끝난 후 상사에게 조용히 불려가 미세먼지가 되도록 까이고 또 까이겠죠;;  직장인 프리젠테이션의 변천사는 여기까지입니다. 감회가 새롭지 않으신가요^^? 프리젠테이션을 잘 하고 싶으신 분들은 의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신입사원, 파워포인트의 달인으로 거듭나는 법!  

 

제이미 | 이미정 홍보팀  안녕하세요? 한국후지제록스 홍보팀 이미정입니다. 멋진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재즈 뮤지션 제이미 컬럼과 맛있는 요리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매력적인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를 좋아합니다. 각자가 가진 능력으로 세상을 이롭게하는 두 ‘제이미’들처럼, 저 또한 색콤달콤을 통해서 여러분과 재미있게 소통하고, 유익한 정보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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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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