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리다!] “송년회 준비가 제일 쉬웠어요”

과장으로 승진할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오늘도 불철주야 일하고 있을 전국의 대리 여러분! 2011년 어떻게 잘 지내셨습니까? 혹시 진상 상사 수발 들고, 개념 미탑재 후배 끼고 일 하느라 폭삭 늙진 않으셨는지요. (물론 절대 제 얘기는 아닙니다. 하하하..;;) 아무튼, 회사의 앞날을 책임지고 있는 전국의 대리님들을 위해, 앞으로 색콤달콤에서 <나는 대리다!>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우리 모두 과장이 되는 그날까지!
 
1탄의 주제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송년회’입니다. 송년회 준비하면 또 ‘대리’잖아요. 장소도 섭외하고, 프로그램도 짜고, 사회도 보고, 사람들 참여도 이끌고.. 이런다고 누가 알아주나ㅠㅅㅠ! 라고 생각지 마시고, 올해에는 송년회를 광팔이 챤스!로 살려봅시다. 상사에게 예쁨 받고 후배에게 존경받는 잘 나가는 대리가 되는 법, 지금부터 함께 연구해보아요 😀

 

 

 

 

송년회 장소 공지 후 100명의 직원으로부터 100건의 민원을 받은 적이 있으신 분. 그냥 닥치고 정한 대로 따라와!라고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으니..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장소 선정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봅시다.
 
자, 여러분~ 송년회 장소는요. 지하철 2호선으로 삼성역까지 가시고요, 거기서 내려서 1234번 버스를 타세요. 에이~ 별로 안 멀어요. 한 1시간 30분 정도? 이러시면 민원 백퍼~ 보장입니다. 장소 선정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회사로부터의 거리! 사람들이 적당한 담소를 나누며 이동할 수 있고, 후발대가 찾아오기 쉬운 장소가 좋습니다. 특히나 연말에는 차가 많이 밀리므로 가급적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거리가 베스트입니다.
 
드시고 싶은 거 맘껏 골라 드세요^^ 마법의 법인카드가 해결해 줄 거에요! 매~직 매직매직~ 이러시면 또 곤란합니다. 비용 처리할 때 경리팀에 까이며 후회의 폭풍 눈물 쏟지 마시고, 예산 내에서 모두가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미리 선택해주세요. 테이블 당 몇 가지의 음식을 어떤 순서로 낼 지, 필히 제한해야 할 고가의 음식은 무엇인지 등을 가게 주인과 사전 협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 과정에서 단체 손님으로 가격을 조정하는 것도 대리의 능력! 

 

 

모두가 함께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섭외가 관건!

 

그냥 빈 자리 아무데나 앉으세요. 어이어이~ 거기 사장님 앉으셔야 하니까 가운데 자리는 비워두시구요! 이러면 모세의 기적처럼 가운데가 휑하게 뚫리고 구석에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하니 공간에 대한 사전 연구와 탐색도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독립된 공간이나 별채가 있는 곳이 추천 1순위이고요, 테이블 당 인원을 몇 명씩 어떤 구성으로 배치할 지, 테이블 간 사람들의 이동은 편리한 지, 모두가 사회자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인지 등을 미리 파악하면 굿~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만족하는 송년회 장소 섭외를 위해서는 사전 탐방이 필수적입니다. 거리, 공간, 자리배치, 음식의 맛 등을 직접 체험을 통해 미리 점검하는 대리의 꼼꼼한 센스!!
 
장소 예약이 끝났다면 공지를 해야겠죠? 포털사이트의 지도 서비스를 활용해 정확한 위치는 물론, 주소와 전화번호도 함께 알려줍시다. 자신의 연락처와 주차공간 등도 추가하면 금상첨화.

 

 

 

 

불과 1, 2년 전만 해도, 숟가락 잘 놓고, 술 상대 잘 해드리고, 반찬 제때 제때 주문하면 인정받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왠지 무언가 다른 것을 원하는 눈빛들..-_-+ 팀의 허리인 대리라면 분위기를 휘어잡는 스킬 몇 가지쯤은 숙지해두고 있어야 합니다.

 

 부장님도 흥분케 하는 마성의 술자리 게임 BEST 3 & More! 

 

초성게임: 실제로 50대 부장님까지 승부욕을 발동하게 한 그 게임! 술래는 초성으로 이루어진 2~3자를 말하고 엄지를 내밉니다. 예를 들어 ‘ㅅㄱ’! 참가자는 이 초성이 포함된 단어를 말하고 술래의 엄지를 잡으면 됩니다. ‘사과’, ‘세계’, ‘슛골(?)’ 등 여러 가지가 있겠죠? 송년회 버전으로 연말이나 새해와 연관된 단어 말하기로 버전업하면 더욱 Good! 마지막까지 술래의 엄지를 잡지 못한 사람은 ‘마셔라!’

 

새해다짐게임: 스마트폰 알람 기능을 선택합니다. 술래는 적당한 시간이 경과하면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해두고 한 명씩 스마트폰을 받아 듭니다. 스마트폰을 든 사람은 2011년의 소감과 새해 다짐을 말합니다. 그리고 옆 사람한테 건네면 되죠. 시간은 째각 째각~ 자신의 차례에 알람이 울린다면 바로 당첨! 원샷! 예전에 가족오락관에서 하던 폭탄 전달하기와 비슷한 컨셉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비밀게임: 술래 두 명이 상의해 적당한 질문을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 ‘올해 길거리에서 취침해본적이 있을 것 같은 사람’이나, ‘새해 가장 먼저 결혼할 것 같은 사람’ 등이 될 수 있겠죠. 이 질문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조용히 지목합니다. 자신이 왜 선택되었는지를 궁금하다면 먼저 잔을 원샷 한 후 술래들에게 물어봅니다. 지목 당한 사람들은 굉장히 궁금해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유를 들어봤는데 영~ 시원찮으면 술래들이 원샷! (별로 재미없어 보인다고요? 해 본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하니.. 그냥 한 번 믿고 해봅시다. 돈 드는 것도 아닌데..)

 
 
 

 

 

 모든 송년회가 1차에서 깔끔하게 끝나준다면야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만… 세상 일이 그렇게 마음먹은 대로만 가지는 않는 법-_- 피할 수 없다면 즐기고, 즐기기 싫으면 최소한 묻어는 가라! 아래 다섯 가지만 챙겨도 당신은 이미 보스님하의 마음 속에서 살포시 등업~

 
1. 2차로 가는길..: 큰 룸이 있는 노래방, 늦게까지 문을 열고 맥주가 맛있는 호프집 등 2, 3차 용으로 한 두 곳 정도는 미리 알아두자.
 
2. 나능햐 댄스머신!:  누가 들어도 소음 공해 수준의 음치라면 춤이라도 배워라. 지금부터 시작하면 송년회가 오기 전까지 최신 유행 댄스 하나는 마스터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노래보다 춤사위에 더 열광한다.  
 
3. 개콘같은 동료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말 빨도 안 되고 최신 유머에도 약하다면, 성대모사라도 하나 연습해둬라. 안녀응하십니까. 경차을총장 조오혀언옵니다. 술잔 빈 사라암들. 물대포 쁘려어.    
 
4. 술자리에서 정신줄 놓지말자: 더 이상 먹을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다. 먹여라!
 
5. 보스님하를 집까지 안전하게!: 대리운전이나 콜택시 번호 정도는 미리미리 챙겨둔다.

 

발라드를 선택하기 전에 냉정하게 한번 생각해보자. 내가 과연 잘하는가?

출처: flickr by RLHyde

 

송년회 다음 날에는 송년회에서 찍은 사진들을 첨부한 마무리 메일을 날리며 마지막까지 알뜰하게 광을 파시면 됩니다. 혹시 이 정도는 우스워서 콧방귀가 나온다. 나에게는 더 끝내주는 송년회 스킬이 있다! 하시는 분들은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

우리 모두 과장이 되는 그날까지! 뽜이야!! 

 
 
 
 

제이미 | 이미정 홍보팀  안녕하세요? 한국후지제록스 홍보팀 이미정입니다. 멋진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재즈 뮤지션 제이미 컬럼과 맛있는 요리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매력적인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를 좋아합니다. 각자가 가진 능력으로 세상을 이롭게하는 두 ‘제이미’들처럼, 저 또한 색콤달콤을 통해서 여러분과 재미있게 소통하고, 유익한 정보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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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10 Comments

  1. 김희철 댓글:

    ㅋㅋㅋㅋㅋ 건배사 제대로~! 원샷 써먹어야겠따

  2. 포롱포롱 댓글:

    제이미님의 진상 상사 혹시 미모의 그분은 아니시겠죠…ㅋㅋㅋ

  3. Yitzhak 댓글:

    직장생활 졸업한지 벌써 14년이 더 되네요. 걍, 프리랜서로 일하며 자유롭게 살고 있는데 버틸수 있으면 직장이 좋지요. 저처럼 자유로운 사람이야 힘들겠지만 왠만하면 버티라고 강력한 충고 드리고 싶습니다. 존버정신(존나버티기 정신)으로 버티기!!^^

    • 색콤달콤 댓글:

      존버정신에서 뽱! 터졌습니다^.^ㅎㅎㅎ 근데 직장에서 버티기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참는 자에게 복이 오나니.. 앞으로 저도 존버정신으로 롱런해야겠습니다.후훗~

  4. limlim 댓글:

    안녕하세요^^ 항상 새콤달콤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저도 이쪽일을 해서 이런주제의 내용이 필요해서 서칭하다가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정말 내용이 맛깔나네요 부럽부럽~ㅎㅎ 덕분에 송년회 준비 노하우도 많이 알아갑니다. 동감이 퐉퐉됩니당ㅎ

    • 색콤달콤 댓글:

      limlim님 안녕하세요^.^ 송년회 준비하시는 데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송년회 준비가 참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니까요T~T 그럼 건강하고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앞으로도 색콤달콤에 자주 놀러와주셔요~ 😀

  5. 소리소리 댓글:

    ㅋㅋㅋ 아이고 빵터지는 글. 많이 공감하기도 하고, 재밌게 봤습니다. 큽.. 과장되기도 어렵네요 ㅋㅋㅋ 항상 유익한 이야기들 감사감사:) 합니다.

    • 색콤달콤 댓글:

      소리소리님 감사합니다 🙂 연말이 다가오면 대리/사원들은 바빠지기 마련이죠 T~T 송년회 준비도 해야하고, 재롱잔치 준비도 해야하고.. 빨리 과장이 되고 싶네요! 올 연말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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