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막내다!] 시집살이 못지않은 ‘직장살이’, 신입사원을 위한 직장생활 지침서

‘무엇이든 열정적으로 하겠습니다!’ 라고 씩씩하게 외치며 입사한 지 벌써 석달 째. 전국의 신입사원 여러분, 여러분의 직장생활은 어떠신가요? 저는 그때의 패기는 다 어디로 갔는지… 이제는 말석인 제 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인 복합기를 부여잡고 하소연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매일 밤 불 꺼진 사무실에 홀로 앉아 폐기 문서를 분쇄하며 스트레스를 남몰래 풀고 있다구요?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자꾸만 시집살이하는 며느리의 심정을 알 수 있을 것만 같다구요? 그렇다면 여러분도 ‘직장살이’ 중이시군요!
 
직장살이 (職場–) [직짱사리]
[명사]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 회사에 들어가서 직장생활을 하는 일.

 

출처 : Flickr by pfig

 
 

오늘은 그 동안 속 시원히 말할 수 없었던 직장살이의 고충신입사원선배의 가상대화로 풀어보려 합니다. 그 동안 숱한 야근과 괄시를 견디기 어려우셨던 분들이라면, 오늘의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공감과 위안을 얻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본인의 일을 후배들에게 자꾸 ‘토스’하시는 일명 ‘치토스’대리님! 일을 시키신 건 제발 기억 좀 해주세요! 제가 보고 드리러 가면 늘 멍한 표정으로 “내가 일 시켰다구? 언제?”하시는데.. 맥이 탁, 풀려요.. 저도 제 시간 쪼개서 대리님 일 도와드리는 거라구요! ㅠㅠ – 직장살이 1년차 홍양

 

출처 : Flickr by kroszk@

취업 후, 대학 동기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일 때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직장 상사 뒷담화이죠. 뒷담화의 단골 손님 중 하나가 바로 이 ‘치토스 대리’ 같은 분입니다. 실제로 직장인의 26.9%가 상사에게 ‘일 시킨 것을 기억해 주시길’ 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2011.12. 엠브레인이지서베이]
 
특히, 신입은 여기저기서 떨어지는 잡무가 가장 많을 시기! 그런데 그 고충을 알아주는 상사는 많지 않다 보니, 일부 신입사원들은 초반부터 힘이 빠져 퇴사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답니다.. T_T 이런 막내의 고충, 상사님들은 과연 알고 계시는 걸까요?
 
 선배의 한마디! 그런 고충이 있었군요.. 기억 못해서 미안합니다. 고충을 몰라줘 또 한번 미안하네요-_-;;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작은 일 하나를 시켜놓고 시시각각 나타나 “이거 했나? 내일까진데, 아직도 안했나?”하며 체크하는 상사는 어떠신가요?^^
 
후배에게 일을 시킨다는 것은 그만큼 후배의 능력을 믿기 때문이랍니다. 원망만 하기 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이 것을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잘 잊어버리는 선배를 위해 선배가 지시한 이메일과 함께 완료된 사항을 다시 보고하거나, 중간보고를 해주는 등 계속적으로 피드백을 하고, 예기치 못한 상황까지 미리 말해주는 센스!를 갖춘 후배라면.. 선배가 여러분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질 거예요!
 
 

저희 과장님은 아주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시죠. 그것도 자기 자랑으로 꽉꽉 채워서! 게다가 너무 보수적인 방식만 고집하셔서 업무에 차질을 많이 겪습니다. 항상 본인이 옳다고만 하시네요-_-… – 칭찬이 고픈 뉴비 김군
 

출처 : Flickr by thrig

 

한 취업포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7.4%의 신입사원상사 및 동료와의 문제로 회사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커리어, 2011년 10월]하물며 나귀를 끌어도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고, 연애를 할 때도 ‘밀땅’이 필요한 법인데, ‘채찍’과 ‘밀어내기’만 올곧게 보여주시는 상사님의 질타..
 
가끔은 칭찬도 해줄 법 한데 날마다 맞는 야단에 자신감만 줄어가니, 마음이 약한 신입들은 왠지 이 회사는 나랑 안 맞는 것 같다는 나쁜 생각까지 먹게 된다구요T~T
 선배의 한마디!
항상 마주치는 선배와 성격이 너무 다를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로 감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선배와의 마찰은 모든 인맥과 경험이 앞서는 선배가 이기게 되어있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로 영영 회사생활이 힘들어 질 수도 있어요.. 선배에게 사랑받는 예쁜 후배가 되기 위해 아래 글을 참고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신입사원 사회 적응기 2편 “직장생활, 인간관계에 답이 있다!”  * 직장 동료에게 보내는 조금은 특별한 메시지카드! 
 
 

제 자리가 말석이다보니 복합기 관리는 늘 제몫인데.. 다들 조금씩 배려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용하시다 용지가 떨어졌다고 말씀해 주시면 바로 채워넣을텐데, ‘왜 용지가 없나!’하시면 왠지 억울해요ㅠㅠ…. 그리고 복합기 커버 매일 열어두시는 김주임님, 매일 용지걸림 사태 만들어 놓고 아닌척하시는 노대리님… 저 다 주시하고 있습니다… -_-+++++ – 말석 종결자 배양   

 

출처 :  flickr by jepoirrier

 

갓 입사한 막내 신입사원에게 잡무란 어쩌면 당연히 해야 할 기본적인 부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끔 여러 사람이 조금씩 실수한 부분들이 커져서 당연히 막내가 떠안아야 할 책임으로 번지기도 하죠. 사무실은 혼자 쓰는 공간이 아니라, 다같이 쓰는 공간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서로 서로 조금씩 배려하면 좋지 않을까요? 🙂
 
 선배의 한마디!
이 부분은 정말 선배들이 반성을 해야 할 부분인 것 같네요! 사실 선배들도 다~ 막내시절을 겪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지위가 달라지면서 그 시절의 설움을 잊어버리거나 바쁜 업무로 놓치기 쉽거든요. ^^;; 너무 개인적이거나 상식 밖의 요구가 아닌 이상, 후배들에게 이런 얘기를 들으면 선배 입장에서는 오히려 후배를 다시 보게 된답니다. 하지만 대놓고 말하는 것은 금물! 사무용 복합기의 경우, ‘막내들이 부탁드립니다~^^*’와 같은 애교스런 문구와 함께 복합기 옆에 주의사항을 놓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혹은 사적인 자리나 식사 중에 완곡히 표현해 보는 방법도 있구요. 
단, 항상 수위조절이 중요하다는 거~! 적절한 유머를 섞어 더 나은 팀을 위해 노력한다는 인상을 주셔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학교선배들이 취업할 때 쯤에 농담 삼아서 ‘직장생활은 시집살이와 같아서 장님 3년,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의 세월을 보내면 직장에서 위너(Winner)가 되어있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시곤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만큼 직장에 다닌다는 것은 많은 노력과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인고의 시간이라는 의미겠지요. 하지만 그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나면, 내가 꿈꾸던 삶도 함께 얻을 수 있다는 사실! 오늘도 어두운 사무실에서 인내의 열매를 기다리는 전국의 신입사원 여러분! 우리 함께 반짝반짝 빛날 미래를 위해 열심히 달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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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관련 색콤달콤 이야기들

2011/11/25 신입사원 사회 적응기 2편 “직장생활, 인간관계에 답이 있다!”

 

zee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끝자락을 정신없이 달리고 있는 zee입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커피보다 온 몸을 짜릿하게 만들 정도로 시원한 사이다를 더 좋아하는 어린 입맛의 소유자로, 색콤달콤에 시원한 탄산수처럼 톡톡 튀는 즐거운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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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12 Comments

  1. ㅎㅎ 댓글:

    과장은 왜 대머리인가 -_-;;

    • zee 댓글:

      이미지가 귀엽고 상황에 딱!인 것 같아서 골라봤답니다~ 😀 (저희 과장님께서 대머리시거나 한건 절!대! 아…아니구요~~~ ^^;;;;)

  2. 신입이란.. 댓글:

    그런것도 감내해야죠. 일다운 일이요? 그게 뭘까요. 핵심적이고 책임감 있는 일이라는뜻이겠죠?
    신입한테 감히 그런일을 맡길 수 있는 회사가 어디있을까요.
    자신이 회사의 오너라고 생각해보세요 과연 그렇게 일을 시킬 수 있을지..
    그리고 일을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누누히 회사의 인재상에 써있을정도로 얘기하지만 스스로 찾아서 하는겁니다.
    시킨일은 10이라는 강도를 갖고있는데 자신이 20이라는 결과물을 내어준다면 그에게 누가 10이라는 업무를 계속 줄까요.
    그리고 친해져야 됩니다.
    요즘 자신의 자리에서 그냥 일만 하다가 비슷한 또래들끼리 노가리까다 회식참여안하고 칼퇴근 하시는분이 상당히 많은데 네 뭐 개인 프라이버시죠. 그럴수 있습니다. 아니.. 그래도 됩니다. 자유로우니까요.
    하지만 그 이상의 결과물과 기대치를 얻고 싶다면 발을 넓혀가야됩니다.
    상급자와 친해질수록 자신의 일에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이건 업무프로세스상의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3. ㅎㅎ 댓글:

    가우스 전자를 보세요ㅎㅎ

  4. 깔깔깔 댓글:

    우리회사는 팀장님옆에 복사기 프린트 팩스 다 있어요~

    • zee 댓글:

      설마.. 팀장님께서 직장살이 레벨은 아니실 것 같고^^;;;;… 업무 편의를 위해 사무기기를 곁에 두셨나 보군요! 일 처리하기에 편하실 것 같아요 🙂

  5. 므하하 댓글:

    잼있네요 ㅋㅋ 맨윗글 과장은 왜 대머리 인가 ㅋㅋ 하하하하 ㅋㅋ

  6. 아크몬드 댓글:

    재밌게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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