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요’와 ‘돼요’, 뭐가 맞지? 직장인을 위한 <틀리기 쉬운 맞춤법 정리!>

아침에 메일을 열어보니 이런 메일이 와있었습니다. 한번 읽어보실까요? 🙂
 
Dear All,
여러분꼐서 고생해주셨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숲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번 프로젝트보다는 훨씬 낳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는데, 여러분꼐는 아니였나 보내요.
상부에 이걸 어떡해 보고 해야 할지요? 사장님은 뭐라고 예기하실까요?

정말 어의가 없습니다. 다음 프로젝트는 무족권 따내도록 하세요.

자! 이제 이 메일을 읽고 자신이 느낀바를 정확히 서술한 문항을 선택해보세요.  1) 나는 메일을 작성한 상사로 추정되는 분이 말씀하려는 바를 정확히 이해했다. 2) 나는 메일을 작성한 상사로 추정되는 분께 신뢰감과 존경심을 느꼈다. 3) 나는 메일을 작성한 상사로 추정되는 분의 진정한 정체와 직급이 무엇일까 의심스럽다.

여러분은 몇번을 고르셨나요? ^^;; 대부분의 여러분은 3번을 고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이런 메일이 과연 극단적인 예일까요?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업무 메일을 받아보면 기본적인 맞춤법을 지키지 않은 경우를 많이, 그리고 빈번히 발견하곤 합니다. 대학교 4년내내 각종 제2외국어에 심취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SNS 덕분에 짧고 물흐르듯 흘러가는 글들을 많이 썼기 때문일까요?

 
그동안 색콤달콤에서는 직장인들이 원활한 회사 생활을 위한 다양한 팁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잠깐 떠오르는 것만해도 윈도우 단축키 총정리마무리의 중요성, 신입사원 직장생활 지침서 등이 있는데요. 이런 모~든 노하우를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기본이 되어 있지 않다면? 글쎄요..^^;
자, 그래서 오늘은 ‘기본’을 준비해왔습니다. 한글 맞춤법 완전 정복!! 한국에 오~래도록 살았지만 아직도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 시대의 직장인 여러분께 아주 쉬운 한글 맞춤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간단한 문제와 함께 차근차근 알아보기로 해요~ 😀

 

 

이미지 출처 : Flickr by newsnk 
맞춤법 하수용 문제 – 난이도 ★★
다음은 직장인 K가 직장동료 M과 나누는 메신저 대화의 일부이다. 맞춤법이 틀린 부분을 모두 고르시오.
이번에 새로 온 대리님, 예전에 계셨던 서대리님하고 너무 틀려.
아니, 퇴근 한 시간 남겨두고 나보고 지난 분기 선박 처리 목록을
내일 오전까지 전부 정리해 달라잖아.
내가 진짜 어의가 없어서… 어떡해 한 시간 전에 업무를 주니?
정답 : 3개 [ 틀려 / 어의가 없어서 / 어떡해 ]
꼼꼼하게 살펴보는 맞춤법 오답노트
1) 서대리님하고 너무 틀려
A와 B를 비교하여 견주었을 때 차이점이 있다면?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가 맞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주 혼용하여 사용하지만, 사실 틀리다와 다르다는 반댓말도 서로 다른 완전히 다.른.말! 이라는 사실! 틀리다 : 계산이나 예측, 사실 따위가 맞지 않고 어긋나다. <반의어 : 맞다/ 옳다>
다르다 : 어떤 것이 다른 것과 어떤 점이 서로 같지 않다. <반의어 : 같다>
 
2) 어의가 없다
아주 기본적인 맞춤법이지만, 의외로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틀리게 사용하는 맞춤법이라고 합니다. “어의없다”는 말은 사전에도 없는 말! 절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이없다 : 상황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다. <비슷한 말 : 어처구니없다>
 
3) 어떡해 / 어떻게
“어떻게”는 ‘어떤 방법이나 방식’, 또는 ‘어떤 모양이나 이유’를 말할 때 사용합니다. “어떡해” 라는 말은 “어떠하게 하다”가 줄어서 된 말이고요. ……..음.. 잘 모르시겠죠? ^^;;; 그럴땐 이렇게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어떻게”라는 말을 “어찌”라는 말과 바꿔보세요. “어떻게”와 “어찌”는 같은 의미이지만, “어떡해”라는 말은 “어찌”로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라는 말 대신 “어찌” 를 넣었을 때 말이 되면 “어떻게” ! 말이 안되면  “어떡해” ! 랍니다.  
그럼, 여러분께서 잘 알아들으셨는지 이쯤에서 깜짝 Quiz!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 (_______) 여기서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 “어떡해” 죠. ^^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 “어찌”는 말이 안되니까요!

맞춤법을 틀리지 않기 위한 Tip 1 메일을 작성한 후에, 맞춤법 검사기로 다시 한 번 체크해보세요. 각종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들이  맞춤법을 편하게~ 수정해주지만, 사실 워드프로세서에 내장된 맞춤법검사에는 오류가 다소 있답니다^^;; 

   

 

 

이미지 출처 : Flickr by hojusaram
 
맞춤법 중수용 문제 – 난이도 ★★★
다음은 직장인 S가 사내 전체메일로 돌린 감사인사다. 맞춤법이 틀린 부분을 모두 고르시오.
오랫만에 갑자기 왠일로 메일을 보내나 하실 텐데,
좋은 소식이 있어 이렇게 전체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드디어 X월 X일, 아기 아빠가 되었습니다.
격려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올립니다.
정답 : 2개 [ 오랫만에 / 왠일로 ]
 꼼꼼하게 살펴보는 맞춤법 오답노트 

1) 오랫만에

부끄럽지만 저도 자주 실수하곤 하는 맞춤법인데요^^; 사실은 ‘오랜만에’가 맞는 표기라고 합니다. 
‘오랜만’은 ‘오래간만’에서 ‘가’를 줄인 말이기 때문에 “오랜만”으로 써 줘야 합니다. 쉽죠? 이렇게 쉬운데도 우리가 자주 표기법을 틀리는 이유는? ‘오랫동안’이란 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은 ‘오래’와 ‘동안’, 두 단어가 합쳐져서 생긴 말로, ‘오래+동안’을 발음할 때 ‘동안의’ ㄷ이 된소리로 발음되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넣는 것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왠일로
이건 헷갈리기 쉽지만, 쉽게 생각하시면 정말 쉽습니다. 우리 국어에서 ‘왠’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단어는 ‘왠지’하나 뿐이라고 기억하세요.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이기 때문에 ‘왠’으로 써주는 것이 맞지만, ‘웬’은 준말이 아니라 ‘어찌 된’이라는 뜻을 가진 관형사입니다. 그러니, “웬일, 웬걸, 웬만큼, 웬만치, 웬만하다…” 등등 모두!!! “웬!”으로 적어주시면 되겠습니다~ ^^  

맞춤법을 틀리지 않기 위한 Tip 2 국립국어원 트위터(http://twitter.com/@urimal365)에서는 문의에 따라 옳은 맞춤법과 틀린 맞춤법, 표준어와 비표준어를 알려줍니다. 궁금했던 맞춤법이나 표준어에 대해서는 국립국어원 트위터를 이용해보세요!

 

 

 

이미지 출처 : Flickr by Michell Zappa
맞춤법 고수용 문제 – 난이도 ★★★★★
다음은 직장인 J가 후배에게 보낸 메일이다. 맞춤법이 틀린 부분을 모두 고르시오.
제가 상사로써 말하는데, T씨는 너무 일을 대충 하는 것 같아요.
내가 분명히 말했잖아요. 언제까지 보내달라고. 지금 이틀이 지나도록 안주는 게 말이 되?
이거 위에서 알게 되면 T씨 직권해제 감이예요!
오늘 중으로 주던지, 아니면 회사를 때려 치던지! 맘대로 하세요!
정답 : 5개 [ 상사로써, 말이 되, 감이예요, 주던지, 치던지 ]
꼼꼼하게 살펴보는 맞춤법 오답노트
1) 상사로써
‘~로써/~로서’는 정말 구분이 어려운 부분이죠. 쓰다 보면 헷갈려서 저도 모르게 혼용하기도 하는데요^^; 여기에도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로써”는 수단을 나타낼 때, “~로서”는 직위, 신분, 자격을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그래도 헷갈릴 땐? ‘~로서’를 ‘~이다. 그래서’로 바꿔봅니다. 말이 될 경우 ‘~로서’, 말이 되지 않을 경우 ‘~로써’를 사용합니다.  
제가 상사로서 말하는데 ▶ 제가 상사입니다. 그래서 말하는데
죄인은 매로써 다스려야 한다 ▶ ‘~이다. 그래서’로 만들 수 없음
 
2) 말이 되
아니오! ‘말이 되’는 말이 안됩니다! 하하^^; ‘되다’와 ‘돼다’는 구별법이 아주 쉽습니다! ‘돼’를 ‘해’로, ‘되’를 ‘하’로 바꿔서 말이 되는지 알아보세요.  
되나요 VS 안돼나요 ▶ 안 하나요(O) VS 안 해나요(X). 즉, <안되나요>가 표준어.
말이 되지 않아요 VS 말이 돼지 않아요 ▶ 말이 하지 않아요(O) VS 말이 해지 않아요(X)
 
3) 감이예요
‘~예요’와 ‘~에요’ 이것도 정말 자주 혼동되는 표현이죠. 이것도 정말 간단한 구별법이 있습니다. 받침 있는 말일경우 ‘~이에요’를, 받침 없는 말일경우 ‘~이에요’가 줄어든 말인 ‘~예요’를 사용합니다. (단, ‘아니에요’는 제외!) 
받침 없는 말 : 저예요(O) VS 저에요(X)
받침 있는 말 : 김삼순이에요(O) VS 김삼순예요(X) . 김삼순이예요(X) . 김삼순에요(X)
특히 받침 있는 글자로 이름을 말할 경우, 성을 붙이고 말할 때와 성을 제외하고 말할 때가 다릅니다. 성을 제외하고 말할 때에는 뒤에 ‘-이’를 붙여 여기까지 이름이 됩니다.
홍길동이에요(O) VS 홍길동이예요(X)
길동이예요(O) VS 길동이에요(X)
자, 그럼 여기서 문제! ‘결혼할거~’ 어떻게 써야 할까요? 
그렇죠. ‘결혼할거예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결혼할거이에요’라는 말은 좀 이상하죠^^;
4) 주던지, 치던지
여러 가지 선택 가운데 하나를 고를 때에는 ‘~든지’를 사용합니다.   
잣이든지, 팥이든지, 콩이든지
죽이 되, 밥이 되
김삼순씨가 일을 잘하든지, 말든지
그럼 ‘~던지’는 사용하지 않는 말일까요? 물론 아니죠. 과거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할 때 ‘~던지’를 사용합니다.
작년 여름엔 어찌나 비가 내리던지!
김삼순씨가 어찌나 일을 잘하던지

 

 

이미지 출처 : Flickr by Katie Haugland
 

어떠셨나요? 늘 어렵게만 느껴졌던 맞춤법, 이제 조금은 자신이 붙은 것 같은 느낌이 드시죠? ^_^ 똑부러지는 맞춤법으로 나의 업무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한단계 더 발전시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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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e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끝자락을 정신없이 달리고 있는 zee입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커피보다 온 몸을 짜릿하게 만들 정도로 시원한 사이다를 더 좋아하는 어린 입맛의 소유자로, 색콤달콤에 시원한 탄산수처럼 톡톡 튀는 즐거운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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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제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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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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