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다, ‘재즈음악 5배 즐기기’

재즈음악 좋아하세요? 정서적/체력적으로 방전되기 일쑤인 직장인들에게 재즈음악은 자유와 포근함을 머금은 휴식과 같은 음악입니다. 지금의 한국은 세계적인 페스티벌도 개최하고 널리 사랑받는 뮤지션과 팬들이 탄탄한 층을 형성하고 있는 나라죠. 
 
하지만 사실 오랫동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재즈음악에 대해 막연히 어렵고 난해하며, 비싼 와인을 즐기며 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친해지기 힘든 소위 ‘고급(?)’문화로 인식돼왔던 것이죠. 미디어가 재즈와 한국 대중을 떨어뜨려 놓는데 한 몫 하기도 했습니다. 정서적으로 가요와 트로트에 귀가 익숙한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하기 보다는 ‘뭐 있어 보이지만 어려운 외국친구’ 인양 소개해 왔으니 말이에요. 90년대 후반 ‘사랑은 그대 품안에’라는 드라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차인표의 극 중 캐릭터 역시 재벌2세, 유창한 외국어, 섹소폰 연주와 근육질의 몸, 그리고 느끼함(;;)을 겸비한 ‘엄친아’처럼 묘사되었었죠. 
 
그렇지만 차인표의 폭풍간지도, 럭셔리할 것 같은 이미지도 재즈와는 무관합니다. 그럼 이제 재즈가 먹는 것이냐고 묻(진 않으시겠지만요;)는 왕초보분들을 위해 재즈의 다양한 장르와 대표곡들을 소개합니다~

 

 

 

 

 

 

 
본격적인 재즈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뉴올리언스 재즈는 1900년에서 1920년대를 전성기로 보고 있는데요. 군악대를 본 따 멜로디 악기로 트럼펫, 클라리넷 등 관악기를 편성하고, 리듬악기로는 드럼, 기타,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등을 추가하여 밴드의 틀을 갖췄습니다. 특히, 주어진 테마에서 각 구성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즉흥연주를 선보이곤 한답니다. 기본적 박자를 무시하고 비틀거리는 듯한 연주를 들려주는 이 장르의 슈퍼스타는 여러분에게 모두 익숙한 이름, 루이스 암스트롱입니다. 그가 걸쭉하다 못해 벽에 척 달라붙을 것 같은 목소리로 부르던 ‘what a wonderful world’ 기억하시죠? 50년대에 있었던 라이브 실황 중 다른 곡 하나를 감상해 볼까요?
 
 
 
 

 
‘흔들리다’라는 뜻의 스윙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금방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을까 싶네요. 신나고 생동감이 넘치는 스윙재즈를 연주하는 팀은 대부분 인원 수가 많은 빅 밴드로 구성되어 있었죠~ 사공이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각기 원하는 음률을 연주하기 보다는 작/편곡자에 의해 전체적으로 타이트하게 짜여진 진행을 보여준답니다. 대략 1930~1945년 사이에 유행하였다고 하네요. 이 시대를 주름잡던 스윙감스캣(가사 대신 “다다다디다다” 등 아무 뜻도 없는 소리로 노래하는 창법)의 대가 엘라 핏제럴드의 히트곡을 들어보실까요?
 
 

 
비빔밥을 생각하게 하는 ‘비밥/밥’이란 단어가 이름이 된 연유는 이 스타일의 곡들을 들어보면 금방 눈치챌 수 있답니다. 소리가 ‘비비비밥 비밥 비밥’ 하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죠. 각 악기가 빠르고 독자적인 리듬과 화음으로 연주하는 비밥 음악은 기교적인 면을 강조하여 때론 듣다 보면 정신이 없지만 비교적 시원시원하며 현대적인 느낌을 준답니다. 밥 스타일 하면 바로 이 분, (‘그림을 그립시다’의 밥 로스 아저씨 아니고요~) 찰리 파커의 음악을 들어보겠습니다~ 
 
  
 

 
전통적인 재즈는 율동적이고 쾌활한 느낌으로 ‘핫 (Hot)’하게 받아들여진다면 이 쿨 재즈는 그에 상반되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의 강약을 뚜렷하게 드러내지 않으며, 멜로디가 멜랑콜리한 표현이 많아 매끄럽고 현대적인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답니다. 조용~히 앉아 와인 한 잔을 기울이며 듣는 재즈 음악을 상상하신다면 그건 바로 쿨 재즈 스타일의 음악이 딱인 것이죠~ 이번엔 재즈음악 변화의 시기에 늘 선두주자였던 전설적인 인물, 마일스 데이비스의 대표곡 나갑니다~
 
 
 

1970년대 이후 등장하기 시작한 록 재즈 음악은 전자악기들의 사용으로 인해 강한 음향과 다양한 소리가 특징인 장르입니다. 재즈가 아닌 다른 장르 음악들과의 결합으로 다채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장르로 다음 세대의 퓨젼 재즈(Fusion-Jazz), 크로스오버(Crossover) 등은 바로 이 록 재즈로부터 파생된 스타일로 볼 수 있습니다. 흑인음악의 색채가 강한 퓨젼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 이 시대의 나팔주자 로이 하그로브의 음악을 들어보실까요? 들썩들썩 목을 흔드는 본인을 발견하실겁니다 +_+
 
 
 
자, 여기까지 재즈음악의 큰 줄기라 할 수 있는 장르들을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알면 알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것이 재즈음악이니 점점 더 재미를 느끼시게 될 텐데요~ ‘옛날 재즈 음악만 소개해주니 집에서만 들으란 얘기냐!’라고 하실 분들 물론 많으시겠죠?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홍대 앞 재즈 뮤지션들의 보금자리 ‘에반스’에 대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천년동안도’와 이태원의 ‘올댓재즈’ 역시 이미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고 있는 재즈 클럽이니 한번쯤 짬을 내어 젊은 음악인들의 생생한 연주를 감상해 보시면 감동은 배가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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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ko | 이병우 홍보팀 안녕하세요, 한국후지제록스 홍보팀 이병우 입니다. 대중문화의 세례를 받고 자라 모든 장르의 예술과 사유에 취해 있는 청년(!)이죠. 앞으로 여러분들과 색콤달콤을 통해 달갑고 맛있는 대화를 나누고, 또 좋은 정보를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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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1 Comment

  1. My Territory!! 댓글:

    [정신없는 공연오픈날 초읽기]

    에고지금막낙원상가 옥상에서 할 공연의오픈을시작했습다!!
    아직자료도정리가덜된상태에서오픈을하다니ㅠㅠ
    원래는지난월요일에오픈하려고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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