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페이스북 담당자의 하루는? 한국후지제록스 홍보팀 막내의 소회

안녕하세요, 색콤달콤 독자 여러분! 종종 포스팅으로 여러분을 만나 뵙고 있는 홍보팀 막내 reiko 입니다. 더위는 잘 견뎌내고 계신가요? 여름이 천적인 저는 녹지 않기 위해 나름의 노력(밥잘먹기, 시체놀이, 맥주드링킹, 극장에서 잠들기)을 아끼지 않으며 분투하고 있답니다;; 그간 직장인의 즐기고 살 권리를 위하야 공연, 음악 등 여가 컨텐츠들을 몇 번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제 저희가 조금은(!) 친해졌으니만큼 오늘은 제 일상과 맞닿은, 더 친밀한(싫다고 창 닫진 마시고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페이스북, 많이들 이용하고 계시죠? 스마트폰과 결합해 이미 새로운 소통과 관계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SNS, 그 중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평가 받고 있죠. 현재 가입자수가 9억명 정도라 합니다, 9억 명… 입이 떠억하고 벌어지는 숫자만큼이나 페이스북은 중독성도 심합니다. 부러운 친구 주커버그는 친구, 지인, 가족, 동료들과의 소통은 물론이고 개인의 기호나 성향에 따른 정보공유나 대화의 장을 ‘쿨’하게 만들어 놓았으니까요. 사람 사이의 관계를 유지하고, 확장하고, 자유로운 쌍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특성은 누구나 가진 사회적 관계욕구를 채워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빠져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플랫폼은 평등과 공유가 키워드인 인터넷 사회의 성격에 완벽하게 부합하고요.
 
이미 SNS는 취향이나 성향의 문제가 아닌 시대의 거대한 흐름이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도 개인적으로 참 궁금한데요. 한편으로 두려운 것은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의 빅브라더들의 어두운 이면, 그 힘입니다.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얻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조금씩 그들이 원하는 대로 사회를 통제하려 든다면? 소름이 끼치죠. 이제 보안과 프라이버시 관련 문제는 더 이상 SF영화에서나 나오는 이슈가 아니니까요.. 위키리크스(Wikileaks)의 CEO는 “페이스북은 인류가 개발해 낸 가장 소름끼치는 ‘감시도구(Spying Machine)’”라고 말했다죠. (관련기사) 흠…
 
페북에 대한 생각을 주절주절 얘기하다 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전 한국후지제록스의 페이스북 페이지 담당자랍니다. 저도 평소 페이스북을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입사하기 전에는 담당자가 될 것을 예상하지 못했었죠. 맡게 된지 이제 두 달이 넘어가고 있지요.. 고작 두 달의 경험으로 무슨 소회냐! 하실 지 모르겠지만, 정신 없는 이 막내의 업무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답니다~ 역시 개인적으로 편~안하게 사용하는 개인계정과 기업의 공식 페이지 운영은 역시 엄청난 차이가 있더라구요. 아… 회사의 공식 페이지에 내키는 대로 드립;;을 칠 수도 없고 말이죠 -_-;;  

 

 

역사적인 제 첫번째 포스트입니다.^^; 후지제록스 페이스북 바로가기~!!   

 

 
운영자라는 엄청난 권한을 저희 팀장님께 부여 받으면서 여러 차례 회의를 했습니다. 페이스북 등 기업의 SNS담당자라고 하면 재밌을 것 같고, 골치 아픈 일들은 없을 것 같다. 라는 인식은 물론 단번에 깨어졌죠. 새로운 운영방안의 키워드는? 운영자 캐릭터 컨셉은? 캐릭터의 말투는? 어떤 종류의 컨텐츠를? 컨텐츠 업로드 시간대는? 빈도는? 으아아~ 머리에서 쥐가 났었습니다. ㅠ_ㅠ
 
그래서 정한 컨셉은, 팀 막내가 들려주는 직장인 이야기. +_+ 친근감있는 말투와 직장인의 캐공감을 이끌어낼 컨텐츠로 다가가는 훈훈한 페이지를 지향하고 있지요. 심각한 음악매니아인 제 취향을 살려 음악도 자주 들려드리고요.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댓글이나 ‘좋아요’ 등의 반응정도에 따라 저희는 함께 파도를 탑니다. 급하강 곡선을 타고 추락하지 않게 여러분이 도와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_+!
 

페이스북 ‘영자’ Reiko의 아침.    출근 후 책상에 앉으면 업무들과 이메일을 체크하고 페북에 접속한다. 기업 페이지에 나름의 숙고 끝에 올렸던 컨텐츠에 댓글도, ‘좋아요’도 몇 개 없다. 시무룩한 기분이다.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라 생각했던 것들인데, 어떤 컨텐츠가 더 재밌을까? 컨텐츠 플랜을 한번 확인하고 아이디어를 생각해본다. 내 페르소나가 반영된 막내 캐릭터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번뜩이는 재치와 아이디어, 갑자기 생길리 만무하다. 소재를 찾고 짧은 글이지만 수정을 거듭한다. 그리고 수시로 반응을 체크하며 댓글들에 답변한다. ‘어떤걸, 어떻게 쓸까?’라는 고민은 ‘영자’에게 매일의 숙제인 것 같다.

 
타기업들이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지켜보는 것이 제게 많은 참고와 도움이 되는데요. 다양한 기업 수만큼 컨셉도 운영스타일도 다양한데 역시 SNS 담당자들의 마음은 비슷한 것 같더라구요. 최근 보게 된 CJ 페북 담당자의 뇌구조.jpg 한번 보시죠. ㅎㅎㅎ 

 

 

 

 
소통의 현장에서 담당자와 팬들 사이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빵터지는 이미지를 사용한 고객의 질문에도 시크하면서도 친절하게 답변하는 로레알 담당자님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었죠. ^^

 

 

 

 
피자 무료시식 이벤트에 담당자가 참가신청하는 귀여운 실수를 범한 도미노피자 운영자님. 왠지 더 정감이 가죠? ^^

 

 

 

 
재미있게 보셨나요? 아직 얼마 되지 않았지만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며 가진 소회를 밝혀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전 여러분께 편안하게 다가가는 페북 영자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 여러분 페이지에 찾아오셔서 저와 즐거운 이야기 많이 나눠보아요~ 물론, 색콤달콤에 좋은 소식을 전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또 뵙죠 🙂 

 

한국후지제록스 페이스북 페이지에 놀러 오세요~ Like(좋아요)까지 해주시면 더욱 좋구요! 😀

 


Reiko | 이병우 홍보팀 안녕하세요, 한국후지제록스 홍보팀 이병우 입니다. 대중문화의 세례를 받고 자라 모든 장르의 예술과 사유에 취해 있는 청년(!)이죠. 앞으로 여러분들과 색콤달콤을 통해 달갑고 맛있는 대화를 나누고, 또 좋은 정보를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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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21 Comments

  1. 니자드 댓글:

    페이스북을 담당하지 못해서 잘 모르지만… 그래도 뭔가 엄청난 고민이 느껴집니다. 인류 최고의 감시기구 페이스북에 어서오세요^^

  2. aguas de marco 댓글:

    오.. 페북 담당자 분들은 늘 재미나게 사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군요;; 그래도 홍보라고 하면 왠지 다른 일보다는 좀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는 좀 딱딱한 부서에서 일하는데, 홍보팀같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재미있는 일도 하고 그러는게 부럽네요^^

    • 색콤달콤 댓글:

      사람들과의 소통은 물론 재밌지만 접점이 되는 채널을 구상하고 여러분이 편하게 반응하고 대화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게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aguas de marco를 닉네임으로 쓰시는 걸 보니 보사노바 음악팬이신가봐요~ ^^

  3. 아씨씨 댓글:

    몰랐던 페북 담당자들의 고충. 잼있네요~

  4. 그린데이 댓글:

    푸하하. 덕분에 다른 기업 페북지기들의 깨알같은 이야기들도 재밌게 봤습니다.
    블로그로 시작해서 트위터에 페이스북까지. 요즘 기업 홍보 담당자들은 참 해야 할 일이 많죠? ^^
    화이팅입니다.!

    • 색콤달콤 댓글:

      재밌게 보셨다니 흐뭇~합니다 ^ㅡ^ 제 선배만 보더라도 온/오프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고생)중이신데요..홍보라는 분야가 다이나믹하고 변화가 빨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린데이님도 화이팅하세요! (펑크밴드 그린데이가 생각나네요^^,)

  5. 신난제이유 댓글:

    맞아요, 저도 전에 다녔던 회사 페이스북 담당자님이 늘 머리 쥐어 뜯고 있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그런 면에서 이곳의 페이스북은 제법 재미나요 ㅎㅎ
    근데..글만 봐서는 여자분인줄 알았더니 남자분??
    (참고로 그린데이님의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그린데이가 맞아요!)

    • 색콤달콤 댓글:

      재미나게 보고 계신다니 기쁘네요~ ^^
      근데 페북의 톤이 좀 여성스러웠나요;;
      남자 맞습니다!
      제이유님은 그린데이님과 지인이신가봐요!
      (아이유의 언니 되시는 분일지도;;)

    • 그린데이 댓글:

      ㅋㅋ 굼뜬 저를 대신해 설명 해주신 제이유님께 감사드립니다.
      색콤달콤님. 참고로 제이유님은 아이유보다 훨씬 멋진 분이라는~ 🙂

  6. 미도리 댓글:

    위에 그린데이님은 펑크밴드 그린데이가 맞고요, 신난 제이유님과 친구도 맞습니다. ^^
    저는 저 두분과 친한 미도리라고 해요~ 페이스북 담당자의 뇌구조를 여기서도 보네요. 보고 엄청 공감했는데 ㅋㅋ
    위트있는 기업 블로그를 더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해요. 색콤달콤 블로그도 재밌게 잘 보고 있어요~~

    • 색콤달콤 댓글:

      반갑습니다 미도리님~ 멜론 리큐르가 생각나네요..90년대를 풍미한 펑크밴드 그린데이와 제이유님과 친하시다니 필시 유명한 분이시겠죠? ^^;; 색콤달콤 블로그 재밌게 보고 계시다니 기쁘네요~
      앞으로도 색콤달콤, 페북 페이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그린데이 댓글:

      미도리님은 LG전자 소셜미디어 담당이자 기업 소셜미디어 분야의 개척자(?)시랍니다.~
      친하게 지내시와요. ^^

    • 색콤달콤 댓글:

      와.. 정말 유명하신분이셨군요, 미도리님. 다시 한번 인사 말씀 드립니다 전 reiko 입니다. (–)(__)
      개척자(!)와 친분이 있으신 그린데이님도 궁금하네요~
      말씀 나눌 기회 자주 있으면 좋겠어요 🙂

  7. 감정은행 댓글:

    페북 담당자의 고충은 ㅎㄷㄷ 이죠..ㅋㅋ
    색콤달콤은 예전부터 자주 보고 있엇는데 최근 들어서는 위트가 많아졌네요^6;

    • 색콤달콤 댓글:

      짧게 넋두리 한번 써봐야지,, 했는데 댓글들 달아주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_^
      색콤달콤에 대한 칭찬 너무 캄사해요, 감정은행님 🙂
      대화 자주 나눌 수 있기 바랍니다~

  8. nonstay 댓글:

    수고가 많으시네요^^ 한때 제록스SR로 몸담았다가 이직을해서, 저도 지금 타회사 홍보팀에 있는데, 나름 고충 십분 이해되네요 ^^ 치기어린시절 불평만 늘어놨던 기억마저도 제록스에 대한 좋은추억들이 되었네요.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통로인 만큼 앞으로도 훌륭한 컨텐츠들 잘 구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 색콤달콤 댓글:

      와아, 제록스 선배님이시네요. 반갑습니다! ^^ 불평마저 좋은 추억이 된다는 말씀이 새삼 와닿네요. 저도 훗날 지금을 좋은 기억으로 남겨보려면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 색콤달콤 자주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 🙂

  9. 한국후지필름 댓글:

    안녕하세요 ^^ 한국후지필름 SNS 담당자로서 배울 점이 너무 많은 것 같네요. 저도 신입으로 들어온지 한 달이 채 안된 마케팅팀 막내 랍니다. 포스팅도 너무 깔끔히 잘 올리시고, 내용도 너무 재밌네요 ^^ ! 특히 기업 페이스북 담당자의 뇌구조가 지금 너무나 공감되는 ㅎㅎ 앞으로 자주 찾아뵐게요 ^^

    • 색콤달콤 댓글:

      와~ 안녕하세요! 한국후지필름 SNS담당자님. 반갑습니다~ 저처럼 신입 막내시라니 더더욱요 🙂
      재밌게 봐주시니 흐뭇하네요~ 앞으로 자주 대화하고 좋은 교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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