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맛집] 8000원짜리 게장백반의 위엄, 현지인이 추천하는 게장맛집

아주 솔직히 말해, 회사 일로 여수를 방문하게 되었을 때 가장 설렜던 것은 여수밤바다도, 우리 회사가 공식 후원하는 여수엑스포도 아닌 바로바로 게장이었습니다. 특히 인기 웹툰 작가의 ‘게장의 맛’을 본 이후에 제 안에서는 여수(게장)드림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죠. 게장 먹으러 꼭 여수에 가고 말겠돠!! 
 
그러던 차 여수 출장의 기회가 내게…ㅠㅠ 오, 신이시여.. 출장은 당일치기였습니다. 여수까지 왕복 8시간으로 하루의 1/3은 이동으로 잡아먹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게장은 먹고 말리라 다짐했죠.   
모름지기 당일 여행은 신새벽에 출발해야 제 맛이죠. 용산역 유리 천장으로 보이는 푸르딩딩한 새벽 하늘. 저의 출장을 반겨주듯 여수엑스포 배너도 걸려있네요^^
 
여수로 가는 KTX는 예매하기 쉽지 않더군요-_ㅠ. 다행히 갈 때는 자리가 있었으나, 올 때는 자리가 없어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그런데 버스의 좌석이 넓은 편이라 잠자기에는 더 편했어요.  
 
여튼 3시간 반 만에 여수에 도착! KTX 좋아요~ 날 반겨주는 여니와 수니. 그런데 역에서 나오자마자 여수엑스포 입구가 똬핫!! 역 근처 밥집에서 현지식을 먹고 입장하자던 계획은 사라지고(주변에 역과 엑스포 입구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었으므로), 입장해서 간단히 요기를 때웠습니다. 엑스포 안에 밥 먹을 곳은 많더라구요.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이 많아요. 빨리 일을 마치고 4시 버스를 타야 했기(그전에 게장을 먹어야만하기) 때문에 미친 듯이 일!일!일!만 했습니다. 회사가 저의 이런 성실함을 알아줘야 할텐데.. 여수엑스포의 어떤 관도 못 들어가본 비운의 직장인..
 
일을 끝내고 정리하니 3시! 딱 1시간 남은 상황에서 부랴부랴 택시를 잡았습니다. 직장 동료가 추천해준 게장 맛집이 ‘갤럭시 골목’에 있다고 하길래 택시 기사님께 “갤럭시 골목! 갤럭시로 가주세요! 여기서 얼마나 걸리나요?! 거기서 터미널까지는 얼마나 걸려요?!!”하고 정신 나간 사람마냥 물어보니, 기사님이 “왜그러시는데요-“-?” 라고 하셔서 여자처자 설명을 해드리니 “아 그럼 뭘 거까지 가요?! 그냥 근처에서 먹으면 되지!” 하고 5분만에 어딘가에 내려주셨습니다.. 맛있는 게장집 앞에! 여수 택시 기사님들 다 친절하신 듯~^^ 

우리를 게장집에 떨궈놓고 유유히 떠나시는 친절한 택시기사님. 기사님이 추천한 곳은 원앙식당 입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게장 맛집으로 유명하더라고요. 여수 현지인들이 주로 간다고 하네요.   

오후 세시쯤 갔더니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앉아있는 저 2명은 동행^^;) 메뉴는 그저 게장백반(8,000) 뿐. 점심을 먹지 않았기에 너무 배가 고파 상도 씹어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니.. 

 

이렇게 한 상 가득ㅠㅠ! 

 

 

아름다운 게장들의 자태!  
 

 
말이 필요 없는 밥도둑 1 
 

 
말이 필요 없는 밥도둑 2
 
참게가 아닌 돌게라서 사이즈가 작기는 하지만 살도 꽉 차 있고 맛있습니다! 간장 게장 비리지 않고 고소~해요. 간장이 넘 맛나더라구요. 밥에 간장 넣고 비벼 먹으니 반 공기가 금새 사라졌어요ㅠㅠ 밥숟갈만한 쪼꼬만 등딱지에도 야물딱지게 밥을 비벼먹었습니다. 양념 게장도 훌륭! 양념과 간장 중 어떤 걸 먹을지 먹으면서도 계속 고민;; 
 
게다가 된장찌개와 다른 반찬들도 다 맛있었습니다. 게장도 먹어야 하고 반찬도 먹어야 하고 완전 바쁜 마음^^;;  사실 이 사진들을 찍고 난 이후에 다들 이성을 잃고 폭풍 흡입했으므로 더 이상의 사진은 없습니다-_ㅠ.. 처참한 게껍질만 남았을 뿐… 
 
게장은 밥도둑이 맞았습니다! 밥 한 그릇을 게눈 감추듯 해치우고 한 그릇 더 먹어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동행하신 분이 딱 한 그릇만 먹고 일어나시는 바람에(+ 버스도 놓칠 것 같고 해서) 결국 다른 분과 반 공기씩만 더 먹었습니다. 아쉬워…ㅠㅠ
 
여러분 여수 가서 게장 드세요. 두 번 드세요. 저처럼 한 끼 먹고 오면 눈 앞에 게장이 아른거려서 사진만 봐도 일이 손에 안 잡힘. 시름시름 게장앓이 중.. 
 
제가 워낙 허기진 상태였던지라 더 맛있게 먹은 걸 수도 있어용. 
여수에 더 맛난 게장집 있을 수 있어용. 
더 맛난 집 아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제가 꼭 찾아가겠습니다 -_-+
 
서울에도 이런 착한 가격의 게장 백반집이 있으면 좋겠네요ㅠㅠ
여수 원앙식당 (http://www.sun2gejang.com/) 전화: 061-664-5567

 

 <출처: 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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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 이미정 홍보팀  안녕하세요? 한국후지제록스 홍보팀 이미정입니다. 멋진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재즈 뮤지션 제이미 컬럼과 맛있는 요리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매력적인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를 좋아합니다. 각자가 가진 능력으로 세상을 이롭게하는 두 ‘제이미’들처럼, 저 또한 색콤달콤을 통해서 여러분과 재미있게 소통하고, 유익한 정보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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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근사마말하길

    이야~ 게장 백반의 진수를 맛보시고 오셨군요^^
    정말 군침만 흘리다 갑니다^^

  2. 야마카시말하길

    엑스포 인근 맛집 검색 중이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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