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페스코? 채식주의자의 종류부터 식단까지, 생생한 채식 이야기!

무더위가 물러 갈 듯 말듯 애간장을 태우는 8월 중순, 더불어 휴가가 끝나고 거기에 낮이고 밤이고 태극전사들 응원하느라 우리의 몸은 흐물흐물 이미 녹아버린지 오래… 해서 얼마전에는 복날을 맞이해 유기농 웰빙 보양식을 소개 해 드린적도 있었죠? 여기에 플러스, 되도록이면 몸을 가볍게 하는게 좋을 것 같아 본의아니게(?) 채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토끼의 심정이 이러하겠구나 느끼며 초식동물로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

 

 

그런데 문득 궁금해진 하나. ‘채식은 과연 무엇인가?’입니다. 무작정 ‘풀’만 먹는 것이 채식의 전부는 아닐터, 최근 TV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이 ‘채식’과 ‘채식주의자’에 대한 궁금증은 점점 커져만 갔답니다. 해서 오늘은 색콤달콤이 특별히 초대한 채식 블로거 ‘베니‘님과 함께 즐거운 채식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안녕하세요~채식 블로거 베니입니다. 이렇게 색콤달콤에 초대를 받게 되어 무척이나 기쁩니다. 저는 채식을 시작한지 3년차가 된 ‘사원’급 채식주의자인데요, 오늘은 색콤달콤 여러분들께 저의 소소한 채식 이야기와 함께 채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최근 섹시가수 ‘이효리’가 채식선언을 하고, 채식 9년차 ‘이하늬‘의 고기논란 영상이 이슈가 되면서 채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한듯 ‘채식열풍’이라는 주제로 각종 TV프로그램이나 잡지 등으로 이어지기도 했구요. 이러한 움직임이 이제는 ‘채식’이 ‘특이한 식습관’이라는 오래된 편견에서 ‘삶의 방식’이라는 트렌드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출처 : flickr by tim phillips photos

 

 
채식 3년차인 저도 <베니의 채식스타일>을 5월에 출판한 이후 다양한 인터뷰 요청과 함께 이런 변화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채식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는 구나 하고 말이죠. 이렇게 많은 인터뷰를 하다 보면 꼭 등장하는 질문 중의 하나가 바로 “계기” 입니다. 저의 채식으로의 길은 2009년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던 중에 큰 규모의 소고기 공장에서 일한 경험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 제가 보고, 듣고, 느낀 일을 떠올리면 지금도 정신적으로 괴로울 때가 종종 있거든요. 이후 공장일을 그만두고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도 지나가는 송아지만 보면 ‘넌 어느공장으로 끌려갈까… 내가 고기를 먹는 인간이라 미안해’란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점차 자연스럽게 육식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일종의 충격(?)으로 인해, 혹은 고기를 싫어하거나 먹을 수 없어 의도치 않게 채식을 하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채식을 시작하는 동기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출처 : flickr by aiyah

 
 
1. 건강과 다이어트
 
현미, 채소, 과일만 먹어도 병에 잘 걸리지 않고 고혈압, 당뇨, 아토피 등 고치기 어려운 병도 쉽게 완치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보아왔습니다. 육류에는 단백질이 몸에 필요한 양의 6~7배 정도로 과하게 많아서 과잉섭취하면 몸이 산성화되고, 알레르기 질환이나 골다공증이 생깁니다. 육류를 많이 소비하는 미국만 봐도 초고도비만 인구가 폭발적으로 많고 유제품 섭취가 많은 핀란드, 네덜란드는 골다공증 환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채식이 다이어트 효과가 높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몸이 무거워지는 육식 대신 가벼운 샐러드나 채소반찬 현미밥등으로 식사를 하고 나면 배변활동도 좋아지고 소화가 잘되서 피부도 좋아지고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부분의 영양학자들이 고기와 유제품을 필수식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하는 과학적인 증거가 나와도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 않는데 그 배경에는 많은 학자들은 축산, 낙농업체로부터 기부금과 자금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2. 동물사랑

 

출처 : flickr by Noël Zia Lee

 
채식이 건강과 다이어트에 큰 힘이 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동물사랑과 보호 때문입니다. 우리는 왜 개와 고양이는 보호해야 한다 외치면서 돼지와 소는 식용을 넘어 가죽이며 온갖 부산물로 만든 제품까지 별 거부감이 없을까요? 바로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공장식 축산에서 참혹한 진실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장식 공장에서 사육되는 닭은 어떤 가축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는데, 알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부리가 잘리며 더 큰 고기를 얻기 위해 각종 약물을 투여 받는답니다. 그야말로 가혹한 삶을 누리다가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죽는 것이죠.기업들의 경쟁적인 이윤추구로 고도성장을 이룬 축산업학대되는 동물에 대한 소비자의 무관심과 더불어 유사이래 최고의 육식과잉의 시대로 진입하였습니다. 하지만 채식을 통해 사람은 더욱 건강해지고 동물들은 먹거리 상품화에서 벗어나 이러한 모든 불필요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여러분이라면, 개와 고양이 뿐만 아니라 소와 돼지, 닭에게도 사랑을 주세요. 
 

3. 환경보호 

마지막으로 환경보호 측면 입니다. 최근 심각한 수준에 이른 기후 변화의 가장 큰 원인온실가스 배출, 그리고 이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원인은 자동차의 매연이 아니라 축산업입니다. 운송업으로 인한 배출비중(13.5%)보다 5%가 높습니다. 게다가 고기, 계란, 우유를 위해 사육되는 동물들의 배설물을 통해 생성되는 산화질소와 메탄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해마다 남한 크기의 땅이 사막으로 변해갈 만큼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에요. 하지만 햄버거 하나를 덜 먹는 것으로 열대우림 2.5평을 지킬 수 있는 사실, 아시나요? 그렇지만 채식을 당장 시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모든 분께 무작정 권해드리지는 못하겠죠. 그 대신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의 제품을 인지하고 소비함으로써 채식하는 것만큼 환경보호를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으셨음 합니다.
 
이렇게 몸에도 좋고 환경도 살리는 채식. 하지만 갑자기 채식을 시작하면 갑작스런 변화로 인해 당분간 어지럼증이 생기거나 기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땐 고른영양소 섭취를 위한 올바른 채식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바로 건강한 채식인의 7가지 습관이죠.
 
 
건강한 채식인의 7가지 습관

1. 원곡형태의 곡물과 잡곡류를 주식으로 먹는다

2. 콩류를 매일 섭취한다.
3. 녹황색의 신선한 야채를 즐긴다
4. 제철과일을 먹는다
5. 해조류를 자주 밥상에 올린다
6. 견과류를 챙긴다
7. 종실류를 가까이한다.
 
 
충분한 단백질과 무기질 섭취를 잊지 않는다면, 더욱 건강한 채식 생활을 즐길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출처 : flickr by Elaine Vigneault

 
이효리씨가 채식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비건이니 페스코니 왠지 어려운듯한 용어를 말 한 적이 있는데 기억하시나요? 이 용어들은 바로 채식의 종류를 뜻한답니다. 먹는 음식에 따라서 단계별로 나뉘어 지는데 폴로에서부터 비건까지,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점점 단계를 늘려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식주의자의 단계

■ 가금류채식(Polo Vegetarian) 고기는 먹지 않지만 닭, 오리 등 가금류, 우유, 계란, 생선은 먹는 경우
 
■ 

생선채식(Pesco Vegetarian) 고기는 먹지 않지만 우유, 계란, 생선은 먹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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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채식(Lacto-Ovo Vegetarian) 고기, 생선은 먹지 않지만 우유, 계란은 먹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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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채식(Lacto Vegetarian) 고기, 생선, 계란은 먹지 않지만 우유, 유제품은 먹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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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채식(Vegan) 고기, 생선, 우유, 계란 등 일체의 동물성 식품은 먹지 않는 경우  

 
 
처음부터 완전채식의 멀고 고단한 길을 택하지 말고, 눈에 보이는 고기부터 줄여가다 보면 몸이 편안해지고 채식이 좋아질 거에요. 그리고 아래의 추천 입문서와 함께 하면 좀 더 채식을 이해할 수 있답니다. 
 
 
베니가 추천하는 채식 입문서
 
출처 : 네이버 책

■ 

조너선 사프란 포어,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 

류준, <베니의 채식스타일>

 
■ 

김우열, <채식의유혹

 
 
저는 ‘베니의 채식스타일’ 블로그 따라 하기 쉬운 채식레시피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채식이라고 무조건 맛없는 음식을 먹는다는 편견을 깨고 싶기 때문이죠. 고기나 우유, 치즈 등을 쓰지 않고도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너무나 맛있는 채식요리가 가능합니다. 오늘은 그 중 제철감자를 이용해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간편하게 만들어 맛있는 먹는 <토마토 감자조림> 레시피를 소개해 드릴게요. 
 
 

 

 

재료
삶은감자 4개, 완숙토마토 1개, 마늘 3쪽, 아몬드 한줌, 조림소스 – 조청, 조림간장, 아마씨
 
요리방법
1. 삶은 감자, 마늘은 깍둑 썰기를 하고 토마토는 잘게 다진다. 
2. 팬에 오일을 두르고 마늘향이 날때까지 볶다가 토마토를 넣고 끓인다. 
3. 조림간장 3큰술을 넣고 토마토가 으깨질 때 까지 끓인다. 
4. 감자, 조청1큰술 넣고 졸이다가 아몬드, 아마씨를 넣고 섞어 준 다음 불을 끈다.

 

 
 
 
짧게나마 저의 채식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 어떠신가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채식 라이프, 저는 제 몸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즐거운 편식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이 즐거운 라이프에 함께 하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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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y <베니의 채식스타일>의 저자이자 댄싱베니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채식요리와 채식생활, 세계여행을 이야기 하고 있는 블로거. 이와 함께 [베니의 채식카페]를 운영하며 많은 채식주의자와 함께 즐거운 ‘채식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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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2 Comments

  1. ㅎㅎ 댓글:

    ^^오늘 완전채식을 한번 했는데요
    완전 평소보다 기분이 좋아요. 생명도 하나도 안죽였다니..
    이제 생선채식하려고 합니다.

    • 색콤달콤 댓글:

      채식에 더불어 요즘은 간헐적 단식도 건강에 좋다고 나오더라구요..^^ 생명도 소중히 여기고 몸도 가벼워지는 채식, 기분까지 좋아지셨다니 저 또한 기분이 좋아집니다^^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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