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페차쿠차.. 직장인이 들을만한 요즘 뜨는 핫한 강연은?

스티브 잡스가 강단 뒤에 서서 딱딱하게 준비해 온 대본만 읽었다면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는 어땠을까요? 열띤 반응도,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찬사도 없는 기업의 형식적인 행사로 비춰졌겠죠~그의 재치 있는 언사와 창의력이 빛을 발한 것은 관객과 자유로이 소통하며, 기존의 강연처럼 오직 강연자에서 청중으로 향하는 딱딱한 형식의 프리젠테이션을 없애버렸기 때문일 겁니다.

과학, 디자인, 인문학, 시사, 미술, 철학 등 개별적인 선에서만 이야기 되던 지식들은 이제 인터넷, SNS의 날개를 달고 자유로이 교류하는 커다란 광장문화를 형성하고 있죠. 안철수 교수와 시골의사 박경철의 ‘청춘콘서트’, 또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킨 ‘나꼼수 콘서트’를 떠올리신다면 금새 이해가 되실 텐데요~ 

출처 : flickr by zigazou76

이렇게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있는 지식 콘서트/ 컨퍼런스는 참여에 큰 부담을 느낄 필요도 없습니다. 규모가 크고 견고히 기획된 컨퍼런스가 있는가 하면, 소규모에 더욱 자유로운 이야기들을 나누는 모임 등 다양한 선택이 있으니까요~ 특별히 유명한 지식인이거나 성공한 기업가가 아니라도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이에게 이 곳들은 활짝 열려있습니다. 지식과 영감의 만남이 있는 아이디어 교류의 장을 소개합니다!

 

출처 : flickr by Oznog Racing

“좋은 아이디어를 멀리 퍼뜨리자(Ideas worth spreading)”는 취지 아래 테크놀로지,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예술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주제의 강연을 펼쳐온 TED 컨퍼런스.

출처 : Taste of TED from TEDxSeoul on Vimeo

아직 접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한 소개 영상

이미 몇 년 전부터 유명해져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죠. 그 TED의 공식적인 라이선스를 통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지역 이벤트를 TEDxSeoul이라고 하는데요. TEDxSeoul은 TED의 아이디어를 우리말로 소개하는 한편, 한국의 아이디어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조직되는 이벤트입니다. (TEDxSeoul 홈페이지 참조) TEDxSeoul conference, TEDxSeoul Salon, Inspiration Delivery를 비롯해 독립적으로 기획된 크고 작은 행사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영향력 있는 이벤트로 성장하면서 현재 80여 개가 넘는 모임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며칠 전인 8월 11일, 코엑스에서는 TEDxItaewon 이벤트가 ‘환경‘이라는 테마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죠.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자연보전의 지향점에 대해 강연했다고 해요. 드로잉쇼 등의 퍼포먼스까지 곁들여 졌다니 정말 볼 만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다음 기회엔 꼭.. ^^

자, 그럼 TEDxSeoul에서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사진으로 조각하는 조각가 권오상님의 강연을 한번 보실까요?

 

 

페차쿠차는 문화, 예술, 디자인, 시사, 건축, 학술 등 다양한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이고, 교류하는 행사로 일본에서 생겨났죠. 페차쿠차는 일본어 ‘ペチャクチャ’‘재잘재잘’이란 뜻을 가진 단어라고 합니다. 잡담처럼 짧고 무겁지 않은 형태로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초는 일본에 살던 두 명의 외국인 건축가 Astrid Klein과 Mark Dytham이 2003년 시작한 프리젠테이션 관련 이벤트라고 하는데요, 발표자는 딱 20장의 슬라이드를 가지고 정확히 한 장당 20초씩 발표해서 모두 6분 40초안에 마쳐야 합니다. 생각만 해도 짜릿하고 등줄기에 땀이 흐르지 않나요? 하하..

출처 : flickr by zugaldia

페차쿠차의 한 장면

지난 7월에 저는 발표자 중 한 명으로 예정되어 있던 제 친구도 만날 겸 흥미로운 아이디어도 좀 얻어갈 겸 해서 ‘페차쿠차 나이트 서울’ 이벤트에 참석 했는데요. 이 이벤트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지만 그만큼 더 자유로운 주제의 아이디어와 사람들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 달의 존재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그것을 삶의 자양분으로 삼는지에 대한 발표, 맥주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신만의 실험적인 맥주를 주조하고 있다는 내용의 발표(심지어 김치맥주도 있었습니다.. -_-;;), 또 보드게임과 같이 단순한 게임과 사랑에 빠져 규칙과 놀이, 그리고 그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연구하며 게임창작자가 된 강연자 등등.. 또 무엇보다 PPT 슬라이드가 자동으로 20초안에 넘어가기 때문에 간결함의 묘미와 박진감이 일품이었습니다. 대략 7~8분이면 한 사람의 발표가 끝나기 때문에 순식간에 열명 정도의 발표가 지나가더군요~ 재미와 영감 두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각 분야의 벽을 허물고 자유로이 소통하는 네트워킹파티 페차쿠차는 전 세계 50개의 도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참가를 위한 돈도, 명성도 필요하지 않은 ‘재잘재잘’ 네트워킹 파티. 여러분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참석해보시고, 여러분만의 아이디어를 이 곳에서 나눠보세요! 

PechaKucha Night Seoul 홈페이지페이스북 페이지

 

출처 : flickr by megikim

신개념의 지식 콘서트로 딱딱한 테크놀로지에 대한 논의 대신 예술과 문화를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로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포럼이죠~ ‘한국판 TED’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기술이나 경제, 뉴 미디어의 전문가들이 강단에 서지만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온갖 공식이나 숫자를 사용하는 대신에 문화, 음악등을 접목한 ‘이야기’를 보여준다고 하네요. 20분 정도로 시간을 단축한 것은 역시 지루할 틈이 없도록(!) 강연을 이끌려는 친절한 의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년 테크플러스에는 전 애플 수석 부사장인 제이 엘리엇, 재즈 드러머 남궁연, 공예가 김진송 님 등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어우러져 빛을 발했다고 합니다. 애플의 전 부사장과 드러머, 공예가라니… 참 흥미로운 조합이죠?! 

테크 플러스 홈페이지

아이디어와 사람이 어우러지는 세 개의 대표적 행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어떠셨나요? 단조로운 업무와 일상 속에서 색다른 생각들을 나누고 실천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이런 행사들은 단비와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어진 더위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여러분, 위의 강연들은 오프라인 행사가 아니라도 동영상으로 찾아볼 수 있으니 새로운 발상과 영감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에게
기를 얻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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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ko | 이병우 홍보팀안녕하세요, 한국후지제록스 홍보팀 이병우 입니다. 대중문화의 세례를 받고 자라 모든 장르의 예술과 사유에 취해 있는 청년(!)이죠. 앞으로 여러분들과 색콤달콤을 통해 달갑고 맛있는 대화를 나누고, 또 좋은 정보를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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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1 Comment

  1. 한화생명 블로그말하길

    봄~! 따스한 바람을 맞으며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욕구도 꽃 피듯 솟구치는 요즘! 하나 둘씩 점점 취미활동이나 자기계발을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해요. 그동안 추운 날씨를 탓하며 무언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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