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양의 영어 루저 탈출기 [프롤로그]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66%이상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커리어, 2012. 06) 그 중에서도 영어공부를 하는 직장인이 46%로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대체 영어는 뭐길래 직장인의 발목을 그렇게도 잡는 걸까요? ㅠ_ㅠ

매일 영어공부를 하느라 시달리고 계실 직장인 여러분들을 위해 색콤달콤에서 야심차게 특별기획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A양의 영어루저 탈출기>! 요즘 한창 영어공부에 고군분투중인 제 친구 A양으로부터 생생한 영어학습일기를 전달해드릴 예정인데요, 자투리시간에 조금씩 읽어보시며 자기계발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보시길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색콤달콤영어정복기를 생생하게 전달해드릴 A양입니다.

영어를 그리 잘하는 편도 아니고,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오늘도 고군분투 하며 영어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여러분과 비슷한 동료, 또는 후배 하나라고 생각해주시고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먼저 시작에 앞서, 제가 영어공부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간단한 브리핑(?)을 드릴까 합니다.

 

출처 : Flickr by al-hayat

저와 영어의 인연은 중학교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3때 담임선생님께서 영어과목 담당이셨는데 무척 재미있게 가르쳐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영어라는 과목을 굉장히 좋아했고, 또 열심히 했지요. 그 덕분에 듣기평가 점수는 늘 좋았고, 교내 말하기대회에 나가 상도 받았습니다. 앞으로 계속 영어 관련된 걸 하고 싶다는 깜찍한 꿈도 꾸었었죠.

그 꿈을 갖고 운 좋게 외국어 고등학교로 진학하였습니다…………………….만! 외국어 고등학교란 곳은 무서운 곳이더군요T__T 이미 외국에서 살다 온 아이들이 너무 많았고, 중학교 3학년때 가진 반짝 관심으로는 영어를 내 것으로 만들 수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덕분에 점수는 추락.. 추락.. 또 추락.

당시 수능 외국어영역 만점이 80점이었는데 제 점수가 35~40점대를 왔다갔다 했으니, 말 다했죠..

하지만 고2때부터 팝송을 듣기 시작하고, 영어공부를 한번쯤 해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봤을 그 드라마, ‘프렌즈’를 접하게 되면서 암울했던 영어역사가 레드X이라도 마신 듯 날개를 달게 되었습니다. 35~40점대였던 성적도 70점이 넘게 되었죠^ㅇ^!! (이런걸 인간승리라 하나요?) 수능성적을 좀 잘 받게 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겨서 당시 주변에서 아무도 하는 사람이 없었던(..) 마이스페이스를 시작하고, 외국인과 MSN채팅을 시작하고, e-mail을 주고받았습니다. 관대한 외국인들은 제게 “외국에 다녀오지도 않고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하냐!”며 폭풍 칭찬을 해주었고,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들은 저는 다시 영어가 재밌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죠.

고등학교 시절, 제 최고의 영어선생님이었던 웨스트라이프와 맥플라이!

유튜브도 없던 시절, 그들의 영상을 받기 위해 밤새워가며

외국사이트를 승냥이처럼 헤쳤던 과거 덕분에 영어가 아주 조금 늘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_-) 저는 영어를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영어는 제게 그저 좋은 장난감일 뿐이었어요. 물론 그렇게 영어를 접하게 되어서 지금 수준이라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지금도 동생이 ‘관계대명사를 넣는 게 맞냐, 목적어를 넣는 게 맞냐’고 질문 해 오면 사색이 되어서 도망가버리는 것이 현실. “외국인과 채팅 할 땐 관계대명사가 뭔지, 목적어가 뭔지 다 상관 없었단 말이야….”

그렇습니다. 저는 아직도 간단한 영문법 용어조차 이해하지 못합니다. 취업을 위해서 영어공부를 잠깐 하는 척(?)이라도 해보았지만, 영문법 용어도 관심이 없었고, 토익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던 저는 더 열심히 공부하려는 생각을 접었고, 언제나 한결같이 700~800점대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그마저도 소멸되어서 다시 찾을 수도 없는 점수가 되어버렸네요 -_-;

누구나 한 번쯤 통과의례처럼 펴본다는 마성의 그 책, 제 책꽂이에도 있습니다..

마치 새 책과 같은 모습으로!

다행히도(?) 요즘엔 토익보다는 스피킹 테스트가 대세라는 말이 들려옵니다. 스피킹 테스트를 보면 어려운 단어도, 문법도 외울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루했던 토익점수를 접고 ‘오픽’이라는 스피킹테스트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두 달간 영어회화학원에서 빡시게(!) 공부도 했습니다. …….. 만 점수가 

…………………… 중급.

고급(AL)은 고사하고 중급 중에 최고 레벨인 IM3~IH 정도는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큰 절망을 맛보았습니다. ㅠㅠ… 비싼 오픽 응시료와 학원비를 날린 기분이 들어 억울한 마음도 있었지만, 저는 그 때서야 진짜 제 영어성적을 실감하고는 그저 짠 눈물을 삼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ㅠ… 그리고 이 짠 눈물을 거둘 방법은 ‘공부’밖에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죠. 

이로써 저는 더 이상 고등학교 때처럼 놀면서 영어를 접하다가는 이도저도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몰랐던 문법 용어도 다시 공부를 하고! 뽀록이 아닌 진짜 영어를 해보고싶다(!!!)는 열망이 가슴속에 떠올랐어요. 저, 과연 언젠가는 IH를, 아니… AL을 받게 될 수 있을까요?

갑자기 제가 영어공부에 버닝하게 된 이유는, 얼마 전 오랜만에 만난 동창이 가슴에 자극을 심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꿈을 가져왔는데, 집안 사정도 그렇고 한국의 현실에 너무 맞춰가며 살다 보니 그런 기회들을 다 놓치며 살고 있었죠. 이러구러 시간은 흘러가고, 취업은 했고, 나이는 30세에 가까워 오고… 더 이상 외국에 가서 공부하는 건 내겐 불가능한 일이겠다. 싶은 생각을 하던 찰나, 길 가다가 동창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때 당시엔 그냥 반갑다는 인사를 하고 헤어졌는데, 집에 돌아와서 페이스북을 염탐(…)해보니, 그 친구가 딱 제가 살고 싶었던 삶 그대로 살고 있는 겁니다!? 그 친구는 나보다 분명 영어를 못 했는데ㅠㅠ…. 이미 외국에서 자유롭게 프리토킹을 하고 있고, 내게 남은 건 오픽 중급의 성적표 뿐 ….. 

음.. 저도 한때는 이렇게나 의지를불태워가며 영어공부를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이미 자신에게 맞는 게 무엇인지 잘 알고 그에 대해 착실히 준비를 해 왔던 것이겠죠. 전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졌습니다. 🙁 …….. 나도 참 바쁘게 살아 왔지만, 대체 나는 그 동안 무엇을 위해 이렇게 달려왔나..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친구가 부럽다고 해도 제겐 저만의 현실이 있는 걸요. 꿈에서 깨어보면, 역시 지금 제가 만사를 제쳐두고 외국에 공부를 하러 가는 것은 무리예요.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서 제 꿈과 계획을 조금 수정해보았습니다.

1. 일단 내게 영어는 무조건(!) 필요하다.

2. 현재 하고 있는 업무도 영어로 무리 없이 해낼 수 있을 정도로 노력하자

3. 실제로 영어로 업무를 할 수 있는 곳에 가는 꿈을 꾸자

4.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바를 찾을 것이다.

5. 기회는 내가 만드는 것이다.

조금 오글돋는 각오지만 이렇게 마음을 다잡고 출발하려 합니다. 일단은 출퇴근길에 영어강의를 듣고, 매일 미국드라마 한편씩은 자막 없이 보는 걸로 시작할 테지만, 언젠가는 내 눈앞에서 미국드라마가 펼쳐질 날이 오리라 믿고^_^!!! 

앞으로 제가 영어공부를 해 나가는 과정을 색콤달콤에 생생하게 전해드릴 테니, 여러분도 고민이 있으시면 함께 나눠주세요. ^^ 그럼, 다음 호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직장인 A양


★색콤달콤 독자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

회사일 하랴, 친구들 만나랴.. 삶이 바쁘시죠?

하지만 직장인이라면 자기계발은 꾸준~히 해야 한다는 점!

외국어 회화를 공부하는 여러분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추첨을 통해 신세계 상품권(3만원권)을, 50분께 바나나우유를 선물로 드립니다~ 🙂

이벤트 기간: 2012년 9월 7일(금) ~ 9월 11일(화)

당첨자 발표: 2012년 9월 13일(목)

응모방법

    1. 지금 이 글에 댓글로 ‘외국어 회화를 공부하는 여러분만의 방법’을 적어주세요!

    2. 이곳에 가셔서 이름연락처를 남겨 주세요!

* 1회 신청 가능하며, 중복 응모는 불가합니다.

* 모든 개인정보는 경품 배송을 위해서만 수집되며,  이벤트 종료 후 즉각 폐기됩니다.(자세한 내용 보기)

* 이벤트 관련 문의: fxkblog@gmail.com

본 이벤트는 종료되었습니다.

Print Friendly
후지제록스
후지제록스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12 Comments

  1. 독도는우리땅말하길

    저는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BAR에 많이 다녔답니다. 무수한 슬랭들만 난무하는 그곳에서 술을 마시면 영어를 잘하게 되는 이상한 능력을 발견함으로써…어느 순간 영어가 늘어난 저의 모습을 바라보았지요.

    • zee말하길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BAR라.. 그런 신대륙(?)은 어딜 가면 만날 수 있나요? 저도 그 곳에 가서 저의 새로운 능력을 발견해보고 싶네요^0^~

  2. 블루블루말하길

    전 출퇴근 길에 TED 영상을 골라보며 나름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요^^ 관심있는 분야의 강연을 들으면서 주옥같은 강연도 듣고, 좋은 표현이 있으면 따로 적어두고 매일 되뇌어 보기도 하니 나름 실생활 영어가 쑥쑥 늘어나는 기분이랄까요~
    15분 정도의 짧은 길이이기 때문에 지루할 틈도 없고, 실생활 영어를 접하니 좋아요! 열공하자구요~

    • zee말하길

      저도 TED를 애용하고 있긴 하지만, 가끔 어려운 주제가 나오면 자막 없이 보기 힘들 때가 종종 있더라구요 ㅠ_ㅠ…. 좀 더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야겠네요. 좋은 팁 감사드려요~

  3. 이효진말하길

    중국현지 단기연수생활에서 최대한 한국사람들을 피하고 대학가에서 중국대학생들에게 슬쩍말을 붙이거나..기숙사나 호텔 등의 청소해주시는 분들이나 안내원들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서 친해지는 방법으로 어학실력을 늘렸는데요..
    수업보다도 부담없고 자연스럽게 생활속 언어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대부분 학생들이나 서비스업의 안내원들은 외국인이라 하더라도 안전하고 부담 없이 친해질 수가 있답니다~
    그렇게 생활 속 현지인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제 외국어 선생님으로 생각을 하며 한마디씩 한다면..외국어도 늘고 친구도 생기고 일석이조^^
    처음의 서먹함을 이겨낼 수 있는 조금의 뻔뻔함과 용기만 있다면 많은 걸 얻을 수 있답니다~
    지나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웃는 얼굴로 먼저 인사하며 가볍게 시작해본다면 외국어가 쑥쑥늘어날꺼에여~~~~^0^
    색콕달콤에서 참여하는 첫 이벤트~!꼭 당첨되고 싶네욤^^

    • zee말하길

      짧게나마 외국으로 나가서 직접 대화를 해 볼 기회가 있다면 정말 많이 늘 것 같아요 ^^~ 우리나라 안에서도 외국인과 대화 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군요! 좋은 팁 감사드려요!

  4. 베스트말하길

    언어를 배운다는 건 문화를 배우는 것이라서 문법책만 파고들면 실력이 늘지 않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전 관심있는 분야를 택해서 영어공부를 한답니다. 패션에 관심이있으면 영어권에서 발행되는 패션잡지를, 요리분야라면 영어로 된 요리 레시피 잡지를, 음악에 관심있다면 영어권 음악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기도 하죠. 그러면 그 분야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도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영어도 공부하고 그래서 효과가 있더라구요. 억지로 1시간 공부하는게 아니라 2시간을 하더라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겠더라구요! 조금 체계적으로 자기컨트롤만 잘 하면 좋은 방법일듯 해요!

    • zee말하길

      A양도 고등학교때 그런 방법으로 영어공부를 한 듯 싶어요 ^^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오히려 억지로 공부한다고 공부를 하면 머리에 안들어올 가능성이 높지요 ㅠㅠㅋㅋ

  5. 김졍말하길

    전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인데 한 10년전…? 쯤 티비에서 우연히 본 일드가 너무 재밌는 거에요. (골든볼인가;; 그 볼링장이 자주 나오는 잘생긴 남주가 나오는 드라마였는데 이젠 가물가물하네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일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고 그 관심이 언어로 까지 이어져서 미친듯이 일드를 본것 같아요 ㅋㅋㅋ 한참 빠질때는 정말 이틀이면 드라마 한개를 끝냈을 정도; 였네요 (일드는 보통 10화면 끝난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지? 에 대한 기초적인 틀이 잡히고 문법과 단어 공부를 하면서 그 틀에다가 살을 하나둘씩 붙여 나가기 시작했어요! 아직도 일본어는 많이 부족하지만 이런식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언어를 익히는것도 나쁘지 않는것 같아요. 꼭 책을 보고 학원을 다니는게 왕도는 아니지 않을까요..?^^;

    • zee말하길

      그런 좋은 방법이 있군요! ^^ 저는 항상 일본어를 배우고 싶을 때면 학원을 다닐 생각만 했는데… 10화정도밖에 안된다니 저도 일드를 보고 싶은 마음이 부쩍 드네요 *_*!!!

  6. 헤헤말하길

    전 전역 직후 그 감을 살려서 3개월동안 새벽 네시 반에 일어나서 영어학원에서 하루 두시간씩 꾸준히 공부하고 복학해서는 저녁이나 오전에 계속 1년 반동안 다니니까 영어가 늘더라구요. 처음엔 be동사 do동사 구분도 못했는데 쌩 기초 문법부터 학원에서 배우면서 회화 수업을 병행했더니 쌓이고 쌓여 회화실력도 늘고 문법실력도 치고나오더군요. 1년쯤 되어서는 학원CNN수업을 쭈우욱 들으며 원어민 회화수업을 병행했는데 강사와 친해져서 이태원 펍도 같이 놀러가면서 자연스레 영어를 엄청나게 썼던 기억이 나네요. 저런식으로 하니 토익은 알아서 따라왔네요. 전 거의 학원에 의지했지만 학원의 맞춰진 커리큘럼에 따라 일년넘게하면 영어가 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7. 색콤달콤말하길

    이번 이벤트 응모는 여기까지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벤트 발표는 9/13(목)일에 진행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