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선 리더십만 중요해? 팔로워십도 중요하다!

‘위대한 조직에는 위대한 리더가 있다’라는 말이 있죠. 하지만 과연 리더십만으로 회사가 잘 굴러갈 수 있을까요? 회사에는 리더 뿐 아니라 수많은 팔로워들이 있습니다. 진정한 리더십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를 뒷받침 해주는 사람들의 힘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색콤달콤에서 리더십 못지 않게 중요한 팔로워십에 대해 전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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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리더십’, ‘통합 리더십’, ‘소통 리더십’, ‘안철수 리더십’…. 지금은 가히 리더십 홍수의 시대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조직의 향방을  결정짓는 것이 과연 리더 혼자만의 몫일까.

아직도 회자되는 2002월드컵 4강은 히딩크 리더십과 함께 홍명보, 박지성, 이을용 등의 훌륭한 팔로워(follower)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는 좋은 리더 못지않게 뛰어난 팔로워가 있어야만 조직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리더십과 함께 팔로워십(followership)의 역할과 힘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그렇다면 리더와 상생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바람직한 팔로워십의 요건은 무엇일까.

리더는 항상 헌신적인 태도와 자발적인 동참을 요구하지만 팔로워들에게 이는 불편하게 들린다. 그렇기에 업무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팔로워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대한 평가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자신의 직급에 걸맞지 않은 쉬운 업무만 반복하거나 자기 능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에 매달려봤자 능률은 떨어지고 리더의 눈에도 불만스럽게 비칠 수밖에 없다.

출처 : flickr by co-laborate!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면 리더가 제시한 전략에 따라 정보를 필터링하고 이를 적절히 재구성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즉 전체 틀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파악해 융통성 있게 자기 역할을 구축해 수행하는 감각이 요구되는 것이다. 내 업무가 리더와 조직이 의도한 대로 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하며 조율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한마디로 ‘자기 분석’과 ‘상황 파악’은 좋은 팔로워가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다.

출처 : flickr by  _Patola_

“또 야근이야? 오늘은 일찍 들어가야 하는데.” “김부장은 깨지고 오더니 또 우리한테 화풀이를 하는군.” 어느 회사에나 있는 익숙한 모습이다. 언제나 상관은 채찍을 휘두르는 악당이고 부하직원들은 핍박받는 철의 노동자다. 하지만 상관도 예전에는 밤을 새던 말단사원이었고 부하직원들도 언젠가는 욕을 먹는 관리자가 된다. 즉 개인의 성품 문제라기보다 역할의 문제라는 것이다. 리더는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팔로워들을 채근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는 불가피하다. 그런데 기업의 발전 여부는 바로 이 지점에서 결정된다. 리더에 대한 불평과 비판만 있고 협조하지 않는 조직은 결국 도태되고 만다. 반면 리더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직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려는 팔로워들은 긍정적인 결과를 거두게 된다. 리더나 팔로워는 서 있는 지점만 다를 뿐 ‘조직의 이익’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동반자’들이다. 이점을 염두에 두면 역지사지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과거에는 효과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이상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소통과 공감이 핵심적인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직적이었던 조직문화도 점차 수평적이고 유연하게 바뀌고 있다. 아울러 좋은 리더십의 정의도 강력한 지배력이 아니라 팔로잉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포함하게 됐다. 이는 리더와 팔로워의 관계가 더 이상 상사와 부하가 아니라 파트너의 관계라는 점을 시사한다. “나를 따르라”식 조직문화 대신 권한을 나누고 리더를 보완하는 시스템이 정착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flickr by jeanbaptisteparis

이상적인 리더와 팔로워의 관계는 이미 세종과 집현전 학사들의 사례에서 증명된 바 있다. 군신(君臣)의 법도가 엄격했던 시기에도 이들은 주종관계가 아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한 끝에 한글창제라는 업적을 이뤄냈다. 파트너로 살 것인가 부하로 살 것인가. 결정은 지금 팔로워의 선택에 달려 있다.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타성에 젖기 쉽다. 끊임없이 불만만 토로하는 투덜이가 되거나 반대로 뭐든지 수긍하는 예스맨의 함정에 빠지기 쉬운 것이다. 하지만 어느 쪽도 조직의 입장에서는 득이 되지 않는 인재상이다. 예스맨은 결국 동반무능을 초래하게 된다. 그렇다고 불평이 만성화되면 자신은 물론 리더의 명예까지 실추시켜 근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출처 : flickr by dewitt

리더의 결정이나 업무의 전개 상황이 납득되지 않는다면 더 나은 개선안을 제안하면 된다. 정당한 이의 제기를 무시하는 리더는 자신의 독선과 무능을 입증하는 것이다. 또 리더의 명예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겸손하게 의견을 표현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대안없는 비판은 감정의 단절을 초래하지만, 타당한 대안 제시는 새로운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공통의 목표가 서로에게 확인되며 자연스럽게 연대감도 얻을 수 있다.

출처 : flickr by ky_olsen

아무리 파트너십이라는 말로 무장해도 실제로는 그렇게 행동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부하는 부하지, 무슨 파트너야”라고 생각하는 더도 적지 않을 것이다. 아직도 위계 질서가 엄격한 조직도 많고, 소위 ‘직장 생활’이라는 이름의 구태적인 관습 또한 여전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위해서는 용기를 내 표현을 해야 한다. 팔로워가 침묵하는 한 리더가 스스로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그때마다 정확히 알려주고 개선점을 이끌어내는 데서부터 성공적인 팔로워십은 출발한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팔로워들은 또 하나의 리더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모든 팔로워들은 잠재적인 리더”라는 말도 있다. 이런 점에서 리더십과 팔로워십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훌륭한 팔로워들이 많은 사람이 좋은 리더이듯이,훌륭한 리더를 만들어내는 것 또한 유능한 팔로워들이다. 그래서 좋은 리더들은 항상 바람직한 팔로워들을 찾으며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준비를 하고 있다.

칼럼니스트 송준호한국후지제록스 사내보 <제록스광장>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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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5 Comments

  1. 롤패 댓글:

    오픈 마인드와 함께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마음 자세가 중요하군요. ^^

    아, 일전에 문의하셨던 9월 필진 말씀은 물 건너 간건가요? 어제까지 기다렸지만 관련 소식을 접할 수 없어서 문의 드립니다. ㅎㅎ

    • 색콤달콤 댓글:

      롤패님~^^ 방문 감사합니다. 현재 조율 중이랍니다~좋은 소식 전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롤패 댓글:

      아, 그러셨군요. ^^

      솔직히 고민이 좀 되더군요. 색콤달콤의 직장인 카테고리 기사를 보니 발랄한 느낌이 물씬 풍겨서 말이죠. 제가 과거에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기사는 그런 성격이 아니여서요. ㅎㅎ

      다른 분도 필진 제의를 하셨을테니 무리가 없다면 제가 이쯤에서 빠지겠습니다. 발랄하게 기사를 작성할 자신이 없더군요. ^^;

      아직 결정 전이라니 꼭 반영해 주세요~~~

    • 색콤달콤 댓글:

      네, 말씀 감사합니다~의견 반영하여 메일로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날이 오랜만에 화창한데 즐점 되세요!!

    • 롤패 댓글:

      넵, 감사합니다. 즐거운 식사 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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