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자친구가 생기면 정말 영어가 늘까?

안녕하세요, 색콤달콤 독자여러분! reiko입니다. 가을이란 말을 몇 번 하지 못한 것 같은데 벌써 11월이 코앞이네요. 바쁜 일상에서도 틈틈이 단풍도 즐기고 계절을 만끽하고 계시죠? 오늘은 우리의 숙적(?) 영어, 그리고 외국인 여자친구/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평소 색콤달콤 ‘A양의 영어루저 탈출기(아직 못보신 분들이라면 프롤로그부터~! )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관심이 갈만한 주제인데요. 조금은 민감할 수 있는 외국인과의 교류와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가까운 친구인 B군으로부터 들어보았습니다. B, 얼른 인사해!

출처 : flickr by RichardBowen

교류도 하고 연애도 한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

반갑습니다, 여러분!

reiko의 애 닳는 부탁에 짧게나마 글을 쓰게 된 B군입니다~ 사실 영어를 잘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친구들과의 교류나 친분이 조금 있다는 이유로 reiko의 원고청탁압박을 받게 되었지요. 음…;; 어학공부 자체보다는 어설프나마 처음 외국인들과의 교류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재미를 드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reiko에겐 맛있는 저녁을 얻어먹기로 하였으니,, ^^ 그럼 시작해볼까요! 

출처 : flickr by ianpatterson99

외국인의 반대말은 그럼 내국인??? 

외국인은 어느 나라 사람일까요? 뜬금없는 소리냐?? 하시겠지만,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표현인 ‘외국인’은 말 그대로 ‘다른 나라 사람 모두’를 의미하죠. 게다가 종종 외국인=영어화자 라는 식으로 좁혀서 사용하고는 합니다. 영어를 쓰지 않는 외국인도 당연히 많은 데도요. 영국인이든 일본인이든 남아프리카공화국인이든 브라질인이든 모두가 될 수 있지만 우리는 편의상 모두를 ‘외국인’이라 칭합니다.

출처 : flickr by Brett L.

반대로 생각 해보면, 결국 우리도 다른 곳에 가면 결국 ‘외부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어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한국에 오면 ‘Foreigner’, 즉 외부인/외지인이란 한 마디로 카테고리화되는 상황은 그들에게 낯설고 당황스러운 것이겠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 나가서 일본인, 혹은 중국인이냐는 말을 들으면 질색하는 것처럼 남미사람들과 북유럽사람들은 달라도 아주 다른 문화권에 속하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이것은 단일민족인 한국의 특성에 기인한 것이겠죠. 하지만 한국도 이제 다문화사회로 가는 만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expats)을 올바로 인식하고 편견을 줄여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개인경험담

영어권 국가에 나가 머물며 어학연수를 받았다거나, 장기간 여행을 떠나보았다거나 하는 경험이 전무한 저로서는 딱히 “영어회화”를 할만한 기회가 없었습니다. 다만 음악, 영화, 문학 등 좋아하는 것들이 영미권이었던 경우가 많아서 더 잘 이해하고 싶었고, 동기가 있다 보니 미드나, 영화, 웹사이트 등 영어로 된 컨텐츠를 자주 찾아보는 정도였지요. 문학작품에 대한 이해와 담론을 주로 다루는 영문학 전공이라는 타이틀도 사실 실용적인 의미의 ‘영어회화’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영어로 대화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이었죠.. ‘실용영어’ 등의 클래스를 몇 개 듣는 정도에 그쳤던 저는 어학연수를 가는 대신 한국에서 공부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언어교환(Language Exchange)’이라는 게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언어를 교환하여 서로 가르치고 공부하는, 좋은 취지의 활동이지요. 

Language exchange 

웹사이트를 찾아보니 비교적 활성화 된 몇 개의 언어교환 모임이 있어 위치나 시간이 맞는 사람을 1:1로 만나 저녁식사나 차 한잔 곁들이며 서로 대화하고, 문장이나 발음을 도와주는 등 시간을 보냈지요. 어학당에서 공부하는 학생도 있었고, 영어 강사로 활동하며 거주중인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때의 전 정말 ‘hi, how are you?’란 말조차 할 일이 없던 상태였으니, 그 icebreaking의 과정은 지난한 것이었답니다. 대화가 조금 이어지려고 하면 끊어지고, 합죽이처럼 입을 다물게 되는… ㅠ_ㅠ 게다가 아무리 목적이 있다고 해도 캐주얼한 만남에서 취향이나 취미가 서로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었기 때문에 돈이 오가지 않으면서도 편하고, 즐겁게 가까워 지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서너 번 하고 나니 기초적인 능력의 부족이 더 크게 느껴져서 틈나면 영어교재를 보거나, 미드/영드를 보게 되더군요. (미드/영드가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는 건 사실 나중에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flickr by Shane Global Language Centres

좀처럼 외국인과 교류하기 힘들 경우는 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도 추천!

친구

그러는 와중, 언어교환 웹사이트도 아닌 우연한 만남으로 취향이나 성격이 잘 맞는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을 보러 갔다가 대화하게 된 경우도 있었고, 친구의 친구인 경우도 있었고, 모두 ‘영어공부’와는 별 관련이 없는 이유에서였죠.. 하지만 뜻이 잘 맞는 친구들이었고, 아직 학생이라 시간이 많았던 저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며 놀게-_-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영어공부와 회화능력의 압박(!)은 줄어들고, 필요한 말을 짧게 짧게 단어 수준으로 의사소통을 하게 됐죠. 그러다 보니 물도 없이 바게뜨 빵을 혼자 먹을 때와 같은 먹먹함과 답답함이 생기면서 ‘문장’을 얘기하고 싶어졌습니다. “밥 먹었어? 아직 안 먹었으면 같이 먹을래?” 같은 말이 별로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기 시작하자 조금씩 편해지더군요. 여전히 초보수준이고, 늘 답답하지만요; 사실 아직도 학생 때 공부를 열심히 했더라면 좋았을 걸.. 하고 뻔한 후회를 하고 있답니다 ㅠㅠ;

  

결론부터
얘기하면
 저절로라는 말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질문 자체가 영어공부를 위한 외국인 연인을 만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렇게 사람을 만나서는 관계자체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질문에 굳이 답을 하자면, 좋건 싫건 외국어로 대화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도움이 되지요. 다만, ‘리스닝이 쌓이면서 어느 정도는 늘수는 있겠지만,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높은 레벨에 오른다는 것은 물론 말이 안되겠죠~

 

외국인 친구가 몇 명 늘어나고, 몇은 한국을 떠나고 몇은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새에 아주 조금은 귀가 더 열리긴 했지만 별 차이는 없던 때. 저는 멀지 않은 곳에서 친구의 친구였던 그녀, 여친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녀가
서로 좋아라 하는데 뭐 미국인-한국인이라고 다를까요?
그나마 중학교 때부터 영어를 접해온 제 영어 실력이 여자친구의
한국어 실력보다 낫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를 하게 되었고, 가까워 질수록 서로의 의중을 더
잘 알고 이해하게 되더군요. 서로 언어를 가르치진 않았지만(
한국인 아내를 둔 캐나다 친구가 한국어 회화를 저한테 배우려 했는지 이해하게 됐습니다;;), 필요하면
언어에 대해선 편안히 도움을 주고 받게 된 것이죠. ‘그래서
그래서 그런지의 차이라던가, ‘올해엔 국수 먹는겨?’ 등의 한국말을 외국인이 이해되도록 설명해
주는 건 결코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_-;;;

 

영어화자와 처음 대화를 하고 친구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한국인인 제 입장에서
주변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을 몇 가지 써보면서 이야기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그럼 늘 즐겁게 외국어를
공부
하시고, 많이 써보고, 교류하는 즐거운 경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꾸벅 (–)(__)  

 

1.     외국인 이전에 사람으로 대하고, 공부의
기회로 대하지는 말자.

2.     듣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대화 중 말을
끊지 말자.

3.     어설프게 이해하고 넘어가지 말자.

4.     문화적인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자.

5.     성적인 환상은 접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관계를 살찌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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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ko | 이병우 홍보팀안녕하세요, 한국후지제록스 홍보팀 이병우 입니다. 대중문화의 세례를 받고 자라 모든 장르의 예술과 사유에 취해 있는 청년(!)이죠. 앞으로 여러분들과 색콤달콤을 통해 달갑고 맛있는 대화를 나누고, 또 좋은 정보를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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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2 Comments

  1. ㅋㅋ 영어보다 생기기만 하면 코피 쏟더라도 영어공부하겠죠…

    • 색콤달콤 댓글:

      하긴 강한 동기(!)가 주어지면 다들 훨훨 타오르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핑구야 날자님 닉네임과 캐릭터의 매치가 귀여워서 눈에 확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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