탓탓탓! 남 탓하는 동료, 내 탓하는 상사?

오래전부터 1년에 한 번씩은 꼭 빼놓지 않고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어린 왕자‘와 ‘이솝우화‘를 읽는 것이죠. 두 소설 모두 언제 어디에서 읽느냐에 따라 늘 새로운 저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일까요? 이 중 제가 요즘 들어 가장 공감하는 그 유명한 구절은 바로 “저 포도는 분명 시고 맛이 없을 거야“라는 여우의 말입니다. 이처럼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탓을 하게 되는 경우가 직장 생활에서도 종종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남 탓만 하는 사람들 속에서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까요? 그 노하우을 한국후지제록스 사보에서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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탓탓탓

남 탓하는 동료, 내 탓하는 상사. 그 속에서 상처 입지 않을 노하우 공개

출처: flickr by a2gemma

잘 되면 자기 탓, 못 되면 남 탓을 남발하는 자기중심적 사고의 소유자들. 평범한 직장인들에겐 고자세의 클라이언트보다, 월급 주는 오너보다 불편한 ‘탓하는 사람들’ 때문에 직장생활이 더욱 힘들게 느껴진다. 이렇게 힘들 때면 그들이 부럽기도 하면서 ‘나도 저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수차례 자신에게 던지기도 한다.

전략적, 혹은 타고난 천성 때문에 ‘탓하기’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성적이거나 무반응으로 대처하다가는 본인의 공을 빼앗기는 것은 물론이고, 속해 있는 조직에서 희생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 따라서 ‘탓하는 사람들’을 잘 알아두고 그들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미리 공부해 둔다면 그들의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탓하는 사람들’을 세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특징과 대처법을 알아보았다.

무조건 실패를 남의 탓으로 규정짓는 사람들은 본인에게만 관대한 타입으로 본인의 실수는 충분히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반 면, 타인의 실수나 허점은 크나큰 실패 원인으로 판단한다. 프로젝트 실패 후 상급자나 동료들에게 팀원의 실수만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될 수 있으면 상대방에게 허점을 보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법이다. 업무나 프로젝트를 잘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괜한 트집이 잡히지 않게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흥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평소에 습관처럼 준비를 해둘 필요가 있다. 프로젝트의 시작 전, 기획 단계에서 부터 맡은 일의 구분과 스케줄, 성공 후 역할 분담까지 항상 메일, 문자 메세지 등으로 확인 받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번 신제품 홍보를 맡길 대행사 선정을 위해 비슷한 규모와 커리어를 갖춘 업체 3곳을 16일 오전 11시까지 내방하라고 안내하였습니다. 업체들 내방 후 안내 및 미팅의 경우 부장님께서 미리 지시하신대로 김 대리가 처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잘못된 결과의 원인을 주변 환경탓으로 돌리는 타입이다. 실수나 실패의 원인을 날씨, 교통, 사무실, 사무용품 등의 환경 탓으로 돌리면서도 미리 대처할 생각은 못한다. 본인이 항상 ‘머피의 법칙’ 희생자라 믿기도 한다.

조금 귀찮더라도 프로젝트나 업무 시작 전 방해가 될 수 있는 주변 환경 요소를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먼저 찾아낸다. 상대가 상사일 경우에는 가능한 방해요인을 미리 제거해두는 것이 좋으며, 부하직원일 경우 그 요인에 대해 미리 체크하고 보고할 수 있도록 지시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탓할 주변 환경을 찾아낼 수 있으니 이 경우 역시 미리 서면, 메일, 문자 메세지 등으로 상황 및 역할의 흔적을 남겨야 뒤탈을 막을 수 있다.

최 대리님, 내일 오전에 비소식이 있네요. 평소보다 차가 많이 막힐텐데, 아침에 고객사 미팅에 늦지 않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일찍 출발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안서류들 젖지 않게 비닐로 포장해놨으니 잊지 말고 챙겨가세요.

업무 과실이 발생했거나, 결과물에 대한 지적을 받았을 때, 혹은 불성실하고 안이한 태도로 임했을 때 누군가가 이를 지적하면 “전임자도 그랬다.”, “항상 이렇게 해 왔다.”, “모두들 그렇게 하고 있다.”는 등 무조건 관례 탓을 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관례가 마치 원칙이라도 되는 것처럼 당당하게 핑계를 댄다.

상사가 “우리 팀의 관례다”며 무리한 업무를 지시할 경우, 그 자리에서 투덜대거나 반항하는 것은 역효과만 불러일으킨다. 어떤 방법으로 업무를 진행했을 때 더 합리적으로 과업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 뒤, 상세한 보고서를 제출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보자. 만약 부하직원이 관례 탓을 하며 책임 회피를 하는 타입이라면, 애초에 업무 지시 단계에서부터 명확하게 관례를 따르면 안 되는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 좋다. 잘못된 관례의 안 좋은 결과를 인지시키고, 새로운 방향성을 짚어주도록 하자.

박 과장, 이번 3/4분기 우리 팀 실적이 매우 저조합니다. 기존에 프로젝트 진행시 예산을 확인해보니 불필요한 외주 비용 및 재료비가 과도하게 책정되었더군요. 이번 프로젝트부터는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여 보고바랍니다.

남 탓하는 동료 때문에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합리적이지 않고, 객관적이지 않은 ‘탓하기’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을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나 탓하기에 빠지기 쉬운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혹시 지금 나는 다른 사람, 상황 등을 탓하며 누군가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도 있다.

한국후지제록스 사내보 에디터 함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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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2 Comments

  1. 티루 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포스트 맨 처음에 나오는 “저 포도는 분명 시고 맛이 없을거야”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내용 아닌가요…? 어린왕자를 읽은지 오래되어 기억이 완전히 나진 않지만 저 부분이 있었나 싶어서요.

    • 색콤달콤 댓글:

      티루님!!! 색콤달콤을 방문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말씀 주신대로 저 구절은 어린왕자가 아니라 이솝우화의 한 구절이었네요. ^^;; 두 소설 모두 너무 고전이라 제가 잠시 헷갈렸나 봅니다 ㅠㅠ 말씀 주신 덕분에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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