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딜레마, 이직을 말하다

<일하는 척 하면서 작은 창을 띄워 구직정보 찾아보기, 메신저로 친구들과 신세한탄하기, ‘OO옆 대나무 숲’에 하소연하기, 퇴근시간만 기다리기, 같은 처지의 대학동기와 만나 소주와 매운 음식으로 위안받기, 잠들기 전 이력서 수정하기, 자기소개서 고치기….> 누가 봐도 이직을 꿈꾸는 직장인의 하루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사실 저의 몇 달 전 일과였답니다^^;; 

햇수로 ‘쩜오년차’밖에 되지 않은 뉴비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괘씸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 당시엔(아니, 지금까지도) 저와 비슷한 시기에 취업을 한 친구들은 모두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1~2년차가 이직률이 가장 높다는 통계도 있죠잡코리아 2011, 2012) 하지만 끝을 모르고 치솟는 실업률을 보면서 “우린 아마 안될거야..” 하며 결국 좌절했지요.

열심히 일하다가도 눈 앞에 “때려치워!”가 어른거리는 이 상황을 뭐라 설명할까요? ㅠㅠ

이미지 출처 : Flickr by fuzzcat

여러분은 어떤가요? 지금 직장에서 행복하신가요? …음 대답하는 데 약 5초이상 고민하셨다면 지금 여러분에게도 이직을 위한 자기점검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요? 오늘은 이직을 할 때 반드시 알아야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이직을 결심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하겠지만, 크게 5가지 이유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일에 비해 낮은 처우,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음, 사원 또는 상사와의 관계,

열악한 근무환경, 회사에 비전이 없음

그러나, 모두 이직하기에 합당한 이유처럼 들려도 역시 가장 따져보아야 할 문제는 ‘비전’입니다. 비전을 고려한다는 것은 단순히 물질적 보상의 문제를 떠나, ‘회사의 발전과 함께 내가 클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출처 : Flickr by laverrue

많은 사람들이 연봉과 복지만 보고 이직을 했다가 얼마 안가 다시 이직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것은 그들이 ‘나’를 우선으로 생각하기 전에 돈을 먼저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연봉 자체가 목표가 되어버리면 내 인생이라는 가장 중요한 것을 잊게 되기 쉽습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여러분은 돈의 노예가 될 수도, 돈을 부리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요약하자면, 연봉보다는 가능한 적성과 비전을 중심으로 판단하되, 내가 클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이직준비를 하시는 것이 최고의 이직 방법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신입들만 이해할 수 있는 고충인 ‘직장살이’극복법직급별 직장생활 하는 법에 관한 색콤달콤 콘텐츠도 함께 읽어보신다면 도움될 듯!)

비전도 없고, 연봉도 짜고, 적성에도 안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뭘 고민하시나요? 미련을 갖지 말고 떠날 준비를 합시다. 소풍을 떠날 때처럼 마음은 가볍게, 짐은 두둑하게 준비하셔야 후회가 없겠죠? 이직준비를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

떠날 곳이 준비되기 전엔 사표를 꺼내지 말 것 – 잘못하다간 길거리에 나앉게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년은 채워라 – 3년은 국내 대부분의 인사담당자들이 최소근속년수로 꼽는 기간입니다. 3년을 채우지 못했다면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인성과 자질에 의심을 받기 쉽기 때문에, 당장 3년 버티는 게 힘들어도 나중을 위해서 (더럽고 치사해도!!) 3년은 버티는 것이 좋습니다.

맞춤형 인간이 될 것 – 목표를 정해두고, 그 기업에 맞는 인재상이 되기 위한 준비를 평소부터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어 공부를 틈틈이 하거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예가 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전문성을 입증시킬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게 아닐까 싶네요.

한 번쯤 쿨~하게 던져보고 싶지만 항상 조심스럽게 내밀게 되는 이것..

이미지 출처 : Flickr by beatplusmelody

이직을 할 만큼 나에게 시련을 안겨주었던 회사지만, 그래도 떠날 때에는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어야 합니다. 세상은 좁기 때문(…)도 있지만, 회사에게도 나를 대신할 사람을 준비할 기간을 만들어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표는 언제 제출하나요? – 최소 2주~최장 1달정도의 여유를 두고 사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1달 정도를 최선으로 보는 듯 합니다.) 회사가 새로운 사람을 찾는 동안, 인수인계를 편하게 하기 위한 정리를 하며 회사와의 이별준비를 합니다.

이직사유는 뭐라고 쓰죠? – 상사가 나를 힘들게 했기 때문이라고 해서 “노희숙대리의 히스테리가 너무 심해서 퇴사합니다”라고 쓸 수는 없는 노릇. 이럴 때에는 “좋은 기회가 생겨 도전해보려 한다”거나, “이 곳에서 배운 경험을 토대로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는 등 감사함을 표하는 것이 서로 의를 상하지 않으면서도 잘 퇴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퇴사하는 그날까지, 나는 이 회사 사람 – 아무리 퇴사를 앞두고 있다고 해도, 업무를 난장판으로 하고 “난 어차피 관둘 거니까!”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제 얼굴에 침 뱉는 격이죠.

이미지 출처 : Flickr by leesean

어떻게 보셨나요? 이렇게 현실적인 문제들을 정리해보며, 저는 그동안 뻐렁쳤던 이직충동을 겨우겨우 꾹꾹 억누를 수 있었습니다^^;; (아아..;ㅇ; 우리 회사는 좋은 회사였어요! 우리존재 파이팅^_ㅠ) 

회사생활은 드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과 꿈이라는 배를 그 바다 위에 띄우고 노를 젓습니다. 때로는 풍랑도 만날 것이고, 해적이나 암초도 마주할 것이지만, 우리가 물살을 잘 탄다면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에도 수백 번씩 드는 이직충동을 참아내며 오늘도 사무실에 빛을 밝히고 있는 전국의 직장인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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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e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끝자락을 정신없이 달리고 있는 zee입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커피보다 온 몸을 짜릿하게 만들 정도로 시원한 사이다를 더 좋아하는 어린 입맛의 소유자로, 색콤달콤에 시원한 탄산수처럼 톡톡 튀는 즐거운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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