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만끽하는 색다른 체험, 겨울 이색 여행지 추천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드는 겨울의 절정, 1월. 하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마땅히 즐길 거리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여행 전문 블로거 ‘지혜’님께서 소개하는 겨울 이색 여행지로 떠나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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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춥게 느껴지는 올 겨울, 가까운 데만 나가도 이가 바득바득 갈릴 정도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안에만 웅크리고 있기엔,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쌓인 눈 위를 밟는 짜릿함, 꽃 대신 나뭇가지에 앉아 반짝반짝 빛나는 눈꽃 등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여행의 묘미 말이다. 그렇다면, 겨울 여행지로 다녀올만한 곳들은 어떤 곳이 있을까? 지난 몇 년간 다녀왔던 겨울 여행지 중 나만의 Best 3을 추천해본다.

 

 

 

 

 

올 겨울에는 눈 소식이 많을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다.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겠지만, 설원의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봄에는 벚꽃을 찾고 여름에는 넘실대는 바다를 탐하며 가을에는 울긋불긋 수놓은 단풍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면, 겨울에는 누가 뭐라 해도 눈꽃 여행이 제격이다. 그렇다면 눈꽃여행을 즐길만한 곳은 어디가 있을까? 바로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너그러운 덕유산이다. 

 

 

 

무주리조트에서부터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오르면 여기서부터 진짜 눈꽃산행의 시작이다. 향적봉까지 오르는 등산로로 들어서면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빛을 내는 눈꽃터널이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수북히 앉은 눈 위를 밟고 지나가노라면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에 귀까지 행복해진다. 나뭇가지를 옹골지게 감싸 안은 눈꽃이 햇살에 반짝이면 세상의 어떤 보석보다도 아름답다. 산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설경 또한 압권이다. 포개진 산등성이마다 하얗게 눈이 흩뿌려진 세상은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향적봉까지 오르면 다시 되돌아 설천봉으로 내려가는 길과 중봉이나 백련사 쪽으로 향하는 길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설국으로의 여행을 이어가고 싶다면 중봉까지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중봉까지 가는 길은 주목과 구상나무들의 군락지가 나타나며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설천봉에서 향적봉을 오를 때와 같은 눈꽃터널에 곳곳에 서식하는 멋스러운 나무들까지 더해져 가는 이의 발걸음을 자꾸만 멎게 만든다.

 

중봉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 또한 장관이다. 저 멀리 남덕유까지 오르는 산세가 파노라마처럼 눈 앞에 펼쳐지고, 겹겹이 싸인 산세에는 새하얀 눈꽃들이 가득 열려 황홀하기까지 하다. 중봉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향적봉 대피소에 들러 따끈한 컵라면 한 사발 먹는 것도 진수성찬 부럽지 않은 별미이니 잊지 말 것!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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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지도

  • 찾아가는 길: 무주 IC를 지나 19번 국도 진안방면으로 8Km, 좌회전 후 49번 국도로 무주리조트에 도착. 대중교통은 서울남부 터미널에서 무주 구천동 정류소까지의 시외버스가 하루 한 차례 운행 중. 타지역일 경우  시외버스를 타고 무주읍까지 이동 후 다시 수시로 운행되는 무주리조트행 버스를 이용. 스키시즌에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 문의: 덕유산 국립공원 063-322-3174
  • 주변볼거리: 무주리조트, 노천 스파, 나제통문, 반디랜드.
  • 곤도라 운영시간: 09:00~16:00(하행 16:30까지)
  • 곤도라 요금: 왕복 어른 12,000원/아이 9,000원 | 편도 어른 8,000원/아이6,000원
  • 덕유산 리조트 홈페이지: http://www.mdysresort.com

 

 

 

 

 

 

지난 12월 20일부터 2월2일까지 무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평창 진부면 오대천 일대를 중심으로 활기찬 축제가 열리고 있다. 송어축제라고 해서 송어만 낚는 단순한 축제라고 생각한다면 경기도 오산! 낚시 체험 말고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송어축제의 메인은 뭐니뭐니해도 송어잡이 낚시. 비닐하우스로 만들어진 임시 부스를 통과하면 일반낚시와 텐트낚시 구역으로 나눠져 입장하게 된다. 송어낚시는 꽁꽁 언 얼음에 구멍을 뚫어 파리채 같은 뜰채를 들고 손을 까딱까딱 움직이며 물고기를 유인한다. 저마다 한 마리라도 낚아보겠다고 구멍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모습에 웃음이 새어 나온다. 여차하면 얼음 뚫고 들어갈 기세로 바닥에 몸을 잔뜩 웅크린 것은 애나 어른이나 마찬가지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맨손잡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 추운데, 반팔•반바지 차림으로 찬물에 들어간다고?” 혀를 내두르며 치를 떨지만, 이것이야말로 송어축제의 가장 핫한 이벤트! 지원자들이 옷을 갈아입고 대기를 하는동안 송어 수십마리가 차가운 물 속으로 풀어진다. 안전사고를 대비해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 후, 모두 첨벙첨벙 입수! 이를 바득바득 갈며 송어를 쫓는다. 누군가 송어를 건져낼 때마다 여기서 탄성이 터져나오고 행사장은 금새 열광의 도가니. 이것이야말로 이한치한이다.

 

 

 

행사장 한켠에는 전통썰매, 눈썰매, 범버카, 스케이트, 트라이커, 전동바이크, 스노우 래프팅 등 9종의 다양한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다. 놀이시설 종합권을 끊으면 이 모든 것들이 하루종일 무제한! 아이들은 신이 났고, 어른들은 아이들보다 더 신이 났다.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없는 놀이기구들, 하물며 놀이공원을 가도 즐길 수 없는 놀이시설들을 즐기며 여기저기서 즐거운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모두 동심으로 회귀. 

 

 

 

 

마지막으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송어축제에 왔으니 송어요리를 맛보지 않으면 서운하겠다. 매표소 건물 한켠에는 다양한 송어요리를 맛볼 수 있는 간이 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직접 잡은 송어를 가져가면 회를 떠주기도 하고, 그 외에 굽고 튀기고 끓인 다양한 조리법의 송어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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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지도 

  • 주소: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325(진부시외버스터미널 앞 오대천둔치)
  • 문의: 033.336.4000
  • 홈페이지: http://www.festival700.or.kr/
  • 축제기간: 2013년 12월 20일~2014년 2월 2일
  • 개장시간: 09:00~17:00
  • 이용권: 텐트낚시+놀이시설 이용권 30,000원 / 일반낚시+놀이시설 이용권 25,000원 / 놀이시설 종합권 18,000원(따로 이용시 각각 6,000원) / 텐트낚시 20,000원 / 얼음낚시 13,000원 / 맨손잡기 15,000원
  • 가는 방법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06:30~20:05까지 버스 운행(30분~1시간 간격) / 강릉 시외버스터미널, 원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수시 은행 / 상봉터미널, 경기도 성남, 여주, 이천, 춘천, 제천에서 강릉행 시외버스 탑승시 진부 터미널 경유/용평스키장, 휘닉스파크에서 셔틀버스 운행/오대산 상원사, 월정사에서 시외버스 운영
  • 교통문의: 진부버스터미널 033.335.6963 / 진부택시 033.335.1050 / 평창 종합안내소 033.330.2771

 

 

 

 

 

선자령길은 강원도 강릉에서 만든 바우길 구간 중 첫 번째 코스로, 대관령휴게소에서부터 시작해 양떼목장길, 국사성황당, 풍해조림지를 거쳐 선자령 정상에 올라 새봉, 전망대, 야생화숲길을 지나 다시 원점인 대관령휴게소로 돌아오는 구간이다. 선자령 정상은 해발 1157미터의 높이지만, 출발점의 높이가 850미터쯤 되는 고지대라 어려운 산행코스는 아니다. 약 5~6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경사가 완만한 초입길에 들어서 걷다보면 어느새 길은 계곡과 숲을 끼고 돌게 된다. 여기저기 부러지고 쓰러진 나무들은 정리되지 않았지만, 태고의 원시림을 만난 듯 자연스럽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걷다보면, 하얀 눈으로 덮인 목가적인 풍경의 양떼목장이 나타난다. 저 멀리 희미하게 들어오는 백두대간의 산맥과 그 안에 포옥 안긴 마을의 모습까지 더불어 가슴이 확 트이는 전망에 가는 이의 발걸음이 절로 멎는다. 

 

 

 

양떼목장을 끼고 도는 길을 지나고 나면 멋들어진 소나무 숲과 잣나무 숲을 이어 만난다. 겨울에도 푸르름을 간직한 소나무는 벌거벗은 나무들만 보고 지나왔던 길놀이 꾼에게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지난 2007년 회오리성 강풍으로 많은 잣나무들이 훼손되고, 다시 빽빽이 잣나무들을 심어 바람을 막는 울타리 역할을 하도록 보강하였다. 이곳이 바로 풍해조림지다. 잣나무들 사이에 하얀 자작나무들이 듬성듬성 섞여 있어 겨울의 숲이 재미를 더한다. 

 

저 멀리 거대한 바람개비들의 날갯짓이 보이기 시작하면 절로 걸음이 바빠진다. 크고 작은 바람개비들이 모여 있는 언덕바지에 다다르면 사람들은 먹거리를 내놓기 바쁘다. 라면을 끓이는가 하면 추위를 녹이기 위해 보온병에 담아온 차나 커피를 홀짝이기도 한다. 그 모습은 선자령 정상에 오르면 더욱 진풍경을 이룬다. 네 음식 내 음식 없이, 서로 한데 어울려 나누며 정답게 군다. 강릉의 동해바다와 시가지, 눈 덮인 산맥들이 한 눈에 들어오니 그 경치 또한 선자령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정상에서 다시 대관령휴게소로 내려가는 길은 두 갈래다. 올라왔던 길로 내려가는 방법이 있고, 새봉 쪽으로 내려가는 방법이 있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지만, 원래 트레킹 코스대로라면 새봉 쪽 길을 권한다. 반대편 길과는 다르게 시야가 확 트여 산 아래나 저 먼 곳의 풍경들까지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다만, 따뜻한 햇살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지형이라 눈이 얼며 다져질 틈이 없었던 탓에 길이 다소 미끄러운 것이 흠이다. 비료포대를 준비해간다면 당신은 센스쟁이!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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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네이버지도 

  • 가는 방법: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횡계행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 후 대관령휴게소까지 택시를 이용한다. 횡계 터미널 건너편에 횡계 콜택시 사무실이 있으니 그쪽으로 문의 하거나 전화를 하면 된다. (횡계택시 033.335.5596 /횡계 개인택시 033.335.6263 / 택시요금 약 8,000원)
  • 동서울터미널 배차정보 확인 https://www.ti21.co.kr/
  • 강원도 바우길 홈페이지 http://www.baug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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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콤달콤의 관련 포스팅들 

 

2013/01/04 – 2013년 새해,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보면 좋을 뮤지컬, 전시 추천

 

 

 

 

 

 

 

 


지혜 (http://blog.naver.com/dandyjihye) | 2011 네이버 [여행] 파워블로거

 

길 위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방랑녀. 카메라와 함께 떠나는 것, 사람 냄새가 나는 술자리, 은은한 안개꽃, 책장을 가득 메운 책, 마음을 깨워주는 음악, 생각하고 웃고 울게 만드는 영화를 좋아하는 여행 전문 블로거로 특유의 감성적인 글과 사진, 그리고 마음이 담긴 여행 리뷰로 여행의 참 재미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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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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