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설맞이, 기계는 사람맞이?! 똑똑한 기계는 사람을 알아본다!

2013년이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뭔가 새해를 맞이한 듯한 기분이 완전히 들지는 않습니다. 역시 한국인은 설날을 보내고 나서야 비로소 “아! 새해가 밝았구나!”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죠. ^^ 그래선지 설날이 얼마 남지 않은 요즘, 여기저기 새해맞이를 준비하는 움직임으로 바쁘지 않은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설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아무래도 문서정리가 아닐까요? 아무래도 연휴 동안 신나게 놀고 쉬려면 그 전에 업무를 깨끗하게 정리해놓고 가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죠 🙂 

N사 영업부의 설연휴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월요일부터 설날을 즐겁게 보낼 생각에 홀로 야근까지 자처하며 업무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서류는 봉투에 넣어 밀봉하고, 이 서류는 파쇄하고, 이 서류는 카피해서 추대리님께… 하며 사무실 복합기로 다가가는 순간! 갑자기 건드리지도 않은 복합기가 “크위잉~”하는 소리와 함께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설연휴씨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사무실엔 분명히 자기밖에 없는데 저절로 복합기가 켜지다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죠. 그때 복합기 쪽에서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 같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주인님, 어서오세요! 놀라실 것 없어요. 주인님께서 제 사정권 안에 들어오셔서 깨어났어요~^^”

복합기 쪽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헐. 맙소사. 이럴 수가. 오엠쥐(OMG). 복합기가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ㅅ…ㅏ, 사정권에 들어왔다니 무슨 말이야?” 설연휴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거기, 밟고 계시잖아요. 제 사정권. 그 안에 들어오면 제가 저절로 일어난다니까요.” 복합기의 말을 듣고 주변을 둘러보니, 바닥에 도표가 그려진 깔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휴씨는 분명히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었죠.

빼도 박도 할 수 없는 스마트웰컴아이의 늪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뭘 그렇게 귀신에 홀린 것 같이 서 계세요? 전 그냥 주인님이 반가워서 마중 나온 건데…^^;;;; 주인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거라구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렇지, 기계가 주인을 맞이하다니? 연휴씨는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에이, 주인님 놀라지 말아요~ 요즘에 저 같은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거기, 주인님 주머니에도 있는데요.” 설연휴씨의 주머니에는 핸드폰밖에 없었는데… 설마?

생각해보니, 휴대폰으로 알람을 맞출 때 굳이 터치를 눌러서 알람을 맞췄던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하이 갤럭시, 오전 6시에 깨워줘!”라고 하면 스마트폰이 저절로 알람을 맞춰주었죠. 그리고 핸드폰을 장시간 터치하지 않으면 화면이 꺼져서 사용하기가 영 불편했는데 핸드폰을 최신형으로 바꾼 이후로는 그냥 보고만 있어도 화면이 계속 켜지고 있던 적도 있고요. 

어서와~ 동작인식은 처음이지? =ㅛ=**

이미지 출처 : Flickr by Aaronage

“아, 이런 게 ‘사람을 맞이하는 기계’라는 건가?”

“네, 맞아요. 주인님. 핸드폰 말고도 요즘엔 게임기 등에도 동작인식 기능이 장착되었어요. 굳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채널이나 음량조절이 가능한 리모콘도 있죠. 저도 그런 친구들처럼 주인님이 제 버튼을 누르기 전에 제 스마트웰컴아이로 주인님을 보고 있었던 거랍니다!

설연휴씨의 질문에 복합기는 다시한번 “크위잉~”하는 소리를 내며 동작을 시작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복합기의 옆쪽에 작은 불빛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네. 이거 보이시죠? 이게 바로 스마트웰컴아이(Smart Welcome Eye)랍니다. 주인님이 오시기 전에 이 눈으로 주인님이 오시나, 안 오시나 항상 주시하고 있어요. 그러다 주인님이 나타나면 요렇게 고개를 들어 인사를 하죠^^.”

“나를 맞이해주는 건 고마운데, 굳이 왜 내가 오기도 전에 눈을 뜨려는 거야?”

주인님이 오실 때에만 눈을 뜬다는 얘기는, 곧 주인님이 안 계실 때엔 눈을 감는다는 얘기죠. 저는 이렇게 해서 사용하지 않을 때에 낭비되는 예비전력을 최소화 하고 있어요. 흔히 최신 기술은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오해를 하는데, 저는 최신 기술로 무장했으면서, 동시에 친환경적이죠. 어때요, 저 좀 쓸만하죠? :)”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설연휴씨는 괜히 귀신 씌인 복합기란 오해를 했던 것이 미안해지면서 복합기가 왠지 멋져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작은 부분까지 신경써서 나를 맞아주는 복합기가 있다는 것이, 새삼 고맙게 느껴지는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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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e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끝자락을 정신없이 달리고 있는 zee입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커피보다 온 몸을 짜릿하게 만들 정도로 시원한 사이다를 더 좋아하는 어린 입맛의 소유자로, 색콤달콤에 시원한 탄산수처럼 톡톡 튀는 즐거운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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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2 Comments

  1. 짱깽말하길

    똑똑하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사람맞이라. 재밌게 보고 갑니다. 여기서 제록스에 대해 공부 많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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