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막내다] 막내이기 이전에 인턴이 있을지니? 인턴 리얼라이프(1)

얼마 전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무서운(?) 기사를 하나 보았습니다. 바로 작년 하반기 신입 구직자들의 평균 스펙을 다룬 것이었는데요. 구직자들의 평균 스펙은 토익 731점, 학점3.5(4.5만점 기준), 자격증 3개라고 합니다(출처: 매일경제). 놀라움을 뒤로 한 채 저의 스펙(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럽지만)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절 뽑아주신 사장님 이하 모든 분들께 큰 절이라도 한번 올리고 싶어지더군요 하하하!(ㅠㅠ) 

 

출처: flickr by Keith Roper

요즘은 스펙을 쌓는 것이 만리장성을 쌓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스펙을 쌓는 이유는, ‘취직’을 위해서도 있지만 ‘취직’을 위한 스펙 중 하나인 ‘인턴’을 하기 위해서가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4년제 대학생의 스펙 쌓기 실태조사’에 따르면 평균적 상위 일자리로 평가받는 곳의 취업자 16.8%가 인턴을 경험했고, 특히 상위랭크 취업자 중에서 인턴 경험이 있는 직원의 54.5%는 현재 근무중인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을 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출처: 동아일보)

저희 때는(뭔가 몇십년 전 일을 얘기할 것만 같은 단어네요;) 인턴이라는 경험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지금 저희 팀에도 인턴이 없기에 저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이렇게 까지 대학생들이 많이 인턴을 하는 가운데 도대체 인턴의 삶은 어떤 것인가! 라는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해 지인들에게 혹시 사내 인턴들과의 인터뷰 요청을 해보았고, 그 중 한 친구녀석이 “우리 팀은 인턴이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 팀이지만, 널 위해 빌려주마(?)” 라고 흔쾌히 응해주었습니다. 

그럼 친구의 권력을 이용해 힘겹게 성공한 인턴 리얼라이프 탐방기, 시작 해볼까요?

Q. 안녕하세요! 바쁜 업무 가운데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양 안녕하세요. 모 대학의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인턴 3개월 차에 접어드는 A양입니다.

B양 마지막 학기를 남기고 휴학 후 인턴을 하고 있는 B양입니다. (A양: 돌아갈 곳이 있어서 부럽다…)

C군 유일한 남자네요 ^^;;; 인턴에 대한 열정으로 부산에서 홀로 올라와 혈혈단신인 부산 싸나이 C군입니다.

D양 인터뷰이 중에서 유일하게 90년대에 태어난 91년생! 10학번! 하지만 얼굴은 85년생!이라 해도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막내 중의 상막내 D양입니다 뿌잉뿌잉^ㅅ^

Q. 학기가 아직 남았음에도 인턴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특히 D양은 3..학년..(D양: 왜 말을 더듬으시나요…제 눈을 바라보고 얘기해보시죠!) 중간에 휴학을 하고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인턴을 하시고 계시는데요. 왜 휴학을 하시면서까지 인턴을 하고 계신 건가요?

B양 저는 취업을 아무래도 목전에 두고, 스펙이 비교적 부족하다는 생각이 되어서 스펙을 좀 채우고 싶어서 인턴을 하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요즘은 실전 경험이 중요하다 보니 서류전형이나, 면접 시에 조금이라도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D양 저는 공부가 하기 싫어서…는 한 80%정도가 진심인데요^^; 사실 대학 원서를 쓸 때 뚜렷하게 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고, 그냥 점수에 맞춰서 들어갔어요. 2학년 때 까지는 기초전공만 배우다 보니 그럭저럭 잘 다녔는데 3학년에 심화전공에 들어가면서 정말 어려운 거에요. 그리고 이게 저랑 잘 맞지 않지 않는다는 것도 느꼈고요. 그래서 제가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부분이 뭐가 있나 찾아보았고, 그 분야와 관련된 회사에 인턴자리가 때마침 나서 주저하지 않고 휴학을 해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출처: flickr by USAG-Humphreys

인턴을 시작하며 만난 동지들..그래 우린 살아남았어??!!!

Q. 오! 그래서 적성에 잘 맞으신 가요?

D양 이 업무에 대해 모든걸 알진 않지만, 적어도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살진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힘든 부분도 분명 있었지만, 즐거운 일이 더 많았거든요. 이 분야에 대해 관련 지식이 없기 때문에 배워간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요. 학교에 돌아가면 이 분야에 관련해서 공부를 많이 해보려 합니다 🙂

Q. 그러고 보니 직무와 전공이 다르신 분들이 많으신데요, 선택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A양 사실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는 학교 다닐 때도 전공과는 다른 하고 싶은 일이 있었지만 점점 알아보고 준비할수록 ‘앞으로 내가 행복하진 않을 것 같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나도 행복하고, 남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일들엔 뭐가 있을까?’ 라는 생각에 제 적성과 맞는 직종을 찾다가 이쪽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B양 문과생의 경우에는 어떠한 일을 하던지 한가지 학문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취업을 준비하면서도 ‘난 꼭 이 회사의 이 팀에서 일할 거야!’ 라고 제한을 둔 적이 없었어요. 

그러고보니 이력서에 한 줄 추가하기 위해 스펙을 쌓는게 아이러니 하기도…

Q. 그럼 인턴을 지원하시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스펙 쌓기? 정직원 전환을 염두에 두고?

C군 스펙을 쌓거나 정직원이 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아무래도 저의 원래 전공과는 다른 분야로 진로를 결정 하다 보니 밑바닥부터 경험을 쌓아서 기초를 잘 다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 것 같네요.

A양 제가 일하고 있는 업계에는 경험이 없으면 일을 하기가 힘들다 해요. 그래서 경험을 쌓기 위해 지원했습니다. 요즘은 고스펙화 되다보니 회사에서도 이미 졸업을 갓 한 사회초년생에게 관련 업계의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하네요.

Q. A양의 경우에는 졸업생이다 보니, 솔직히 정직원 전환에 관해서 여러 생각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어떠신가요?

A양 그야 뭐 뽑아만 주신다면……*-_-*

B양 C군 D양 그 말이 정답일세 그려!!! ㅎㅎ

자, 지금까지 살펴본 막내중의 막내, 인턴들의 솔직한 이야기 어떠셨나요? 왠지 뭔가 부족한듯 아쉬우시죠? 그럴 줄 알고 내일 2편으로 그들의 더욱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아쉽더라도 내일까지 꾸~욱 기다려 주시는 분들은 더욱 맛깔진 인턴이야기가 있을지니! 지금까지 Rachel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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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el
2008년 연극판에서 처음 홍보업을 접한 후 벌써 5년차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그 세월 속에서 재즈와 연극, 소설, 그리고 영화 없이는 살지 못하던 20대 청춘이 어느새 클래식과 무용, 인문학을 먼저 찾게 된 걸 보면 이게 ‘성숙’이라는건가 하고 자문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참, 그리고 “마사지 없이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라는 신념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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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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