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제록스 페이스북 팬 1만 돌파의 감격! 좌충우돌 운영자의 기억들

그렇습니다, 여러분. 저희 한국후지제록스의 페이스북 페이지 팬 수가 1만 명을 넘어버렸습니다! 일만, 일만 하다 보니 벌써 1만이라니!!(…) 아아, 감격……의 소감은 일단 소울 음악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에게 대신 듣기로 하고요.:)

출처: youtube Daniel Küng

아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전 이전에 저희 회사의 페이스북 페이지의 운영자를 덜컥 맡게 된 소회를 여기 색콤달콤에서 밝힌 바 있지요. 그게 마치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달이 넘는 시간이 지났고, 개인적으로 나이도 한 살 더 먹은 이 시점에서 여태껏 나름 사랑받아 온 저희 페북 페이지 운영의 기억들을 되짚어 볼까 합니다. 

출처: flickr by MIKI Yoshihito (´・ω・)

여러분들, 페이스북 많이 사용하시죠? 혜성처럼 나타나서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의 파급력과 중독성으로 세계를 소셜미디어 열풍에 빠트린 서비스…전 세계 사용자 수는 무려 10억 6천만 명, 마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종족을 연상케 할 정도로 번식력;;이 빨랐던 한국 같은 경우는 작년 12월 기준으로 이미 1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스맛폰의 앱으로 사용하면서부터는 정말 ‘내가 페북을 하는 건지, 페북이 나를 하는 건지’ 정신 못 차리고 계신 분들 많을 겁니다…

페북 개인 유저로서는 종종 개인적인 취향의 정보성 컨텐츠들, 또 지인들의 소식을 접하며 느긋하게 몇 시간을 뉴스피드에서 보내기도 하는데요. 아무래도 페북 담당자로서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케팅 수단으로서 홍보효과는? 어떤 컨셉을 유지/변형해야 할지, 어떻게 운영할지, 팬 수가 많으면 장땡인지, 또 어떻게 늘릴지, 무엇보다 어떤 이야기로 어떻게 소통할지 등등… 페이지 운영을 시작하고 한 달, 한 달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분들께 조언과 격려와 채찍과 당근을(음..?) 받다 보니 생각들이 비빔밥처럼 섞여서 뭐가 뭔지, 먼저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요. 어쨌든 누구나 이야기하듯이 진실한 ‘소통’이 키워드라고 믿고 접근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기업 페이지를 원하는 것일까요?

가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음, 기업 같으면서도 기업 같지 않은 컨셉을 유지하려면 저희가 보여드리고 싶어하는 것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서 보고 싶어 하시는 것들을 적절히 교차시키고, 어느 정도 비율을 맞춰야 하겠죠? 너무 ‘후지제록스의 비즈니스와 서비스’ 이야기만 할 수도, 다수의 팬들이 좋아할(것 같은) 컨텐츠만 올릴 수도 없으니까요. 저 역시도 재미 없고 지루한, 또 유익하지도 않은 페이지라면 ‘unlike’를 누릅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니 페이지 운영주체와 팬의 이해 관계가 생각보다 좀, 초큼은 더 이해타산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발렌타인데이에 어떻게 나한테 초콜릿을 안 줄 수가 있어? 우리 헤어져!!’ 

‘저번엔 초콜릿 싫다고 했잖아…’

흠…… 어렵습니다 -_-;;

 

그런데 그렇다고 현재의/미래의 고객 분들께 ‘헌집 줄게 새집 다오’ 할 수도 없고, 무작정 이벤트로 아이XX등등 매력적인 상품을 내걸고 ‘딜’을 하는 관계를 맺을 수는 없는 일이지요. 그런 것을 지향하는 건 애초 저희 목적도 아니니까요.. 결국 여러 생각과 고민을 거치다보면.. 자연스레 출발점으로 돌아가게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소통은 마냥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전략적/의식적인 접근이 아니라 ‘진심‘으로 다가가고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겠죠.

출처: flickr by Jarosław Pocztarski

오늘도 콘텐츠로 머리를 쥐어 싸는 운영자 ㅠㅠ

‘좋은’ 컨텐츠는 뭘까? 어떤 컨텐츠를 팬들이 좋다고 생각할까? 하는 고민을 하다보면 재미, 취향, 공감, 유익, 정보, 브랜드, 홍보 등 여러가지의 측면으로 컨텐츠를 생각하고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어느 정도 비율로 그것들을 팬들에게 보여주어야 할지 생각하게 되고요. 마치 비빔밥에 콩나물이나 고사리, 애호박을 넣을지 말지, 또 고추장을 얼마나 넣어 비빌지 고민하는 미식가의 고민 같달까요; ㅎㅎ 나아가서는 50년 전통 국밥집 같은 포스로 믿음직한 메세지를 날릴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제각각 입맛이 다르죠. 기대했던 반응도 애초 예상에서 벗어날 때가 많았습니다. 어떨땐 빵! 터지는 웃음을 기대하고 올렸으나 반응이 없을 때도 있고, 조금은 지루한 기업서비스/비지니스의 이야기를 다뤘지만 의미있는 반응을 받기도 하니까요. 늘 ‘좋아요’와 댓글, 공유가 몇 개나 되었나에 눈이 가고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 중 자주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도 생기고 하면서 숫자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좋은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도 물론 ‘좋은 친구‘가 되기를 원하고, 좋은 친구는 많으면 더 좋겠죠.. ^^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저희를 알리고 대화를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니 광고도 하게 되었는데.. 이것 역시 참 만만치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페이스북 접속하시면 보실 수 있는 광고는 배너 광고들, 혹은 스폰서 광고, 특정 컨텐츠만 띄우는 광고까지.. 이미지도 참 작고 아주 짧은 문구로 페이지 클릭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이는 이미지로, 재치있게, 기업의 이미지를 심어주면서도 친근하게 만들어야 하는 건 잘 알겠는데, 뭐가 좋을지 모르겠더라구요;; 결국 저희 컨셉대로 막내 직장인 캐릭터와 그의 친근한 어투를 사용했습니다. 결과는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답은 없겠지요. 광고이미지도, 텍스트도 더 참신하고 재미있는 것으로 자주 바꿔주고 싶은데 그때 필요한 아이디어가 부족할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기획력 있고, 아이디어가 넘치는 분들을 보면 늘 참 부럽죠~

광고를 어찌 운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도 참 달랐습니다. 광고를 내보내는 대상, 시간대, 금액 대비 등등 많은 변수가 있었던 것이죠. 그 분야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닌 저에게는.. 흥미롭고도 약간 까다로운 판단의 순간을 계속 던져주었습니다. 저에게 조언와 도움을 아끼지 않는 몇 분들이 계셨기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오늘 이야기가 꽤 길었네요. 페북 담당자(혹은 레이코)의 생각이 궁금했던 여러분에게 ‘맛있는’ 글이 되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0000명이 넘는 저희 페이지 팬 분들은 물론, 앞으로 될 분들, 또 색콤달콤 독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인사 올립니다. 싸랑해요! 밀키ㅅ…가 아니라 여러분!! ^^

추천 갯수는 막내의 ‘박카스’가 됩니다. 😉

한국후지제록스 페이스북 페이지에 놀러 오세요~ Like(좋아요)까지 해주시면 더욱 좋구요! 😀 


Reiko | 이병우 홍보팀안녕하세요, 한국후지제록스 홍보팀 이병우 입니다. 대중문화의 세례를 받고 자라 모든 장르의 예술과 사유에 취해 있는 청년(!)이죠. 앞으로 여러분들과 색콤달콤을 통해 달갑고 맛있는 대화를 나누고, 또 좋은 정보를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rint Friendly
후지제록스
후지제록스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4 Comments

  1. 제이유 댓글:

    저도 열심히 잘 보고 있습니다. ㅋㅋ
    앞으로도 사람 냄새 잘 나면서 재미나고 정보있는 페이스북 페이지, 잘 부탁드려요!

    • 색콤달콤 댓글:

      안녕하세요, 제이유님
      잘보고 계시다니 기쁘네요~ 팬이 늘어나면서 점점 컨텐츠 하나하나가 더욱 무게감이 느껴지는 기분이지만, 그만큼 잘 해보려고 합니다.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리면서,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

  2. [이 세상 모든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자들에게 바칩니다. 동감하실지는 모르겠지만요. ^^;]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이게 뭐냐고요? 제 알람소리입니다. 벌써 6..

  3. 내가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에서 속한 그룹 중에 Edgeranker(소셜오픈그룹)라는 그룹이 있는데 여기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어워드를 진행하고 있어 이를 블로그에 소개해 보기로 한다. 11월 ..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