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표를 썼다 지우는 당신에게 필요한 건 ‘감정 에너지’

“월요일은 원래 일하기 싫고, 화요일은 화가 나서 일하기 싫고, 수요일은 수도 없이 짜증이 밀려와서 일하기 싫고, 목요일엔 목까지 욕이 차 올라서 일하기 싫고, 금요일엔 금방 혼났는데 또 혼나서 일하기 싫고….” 

직장인 P양은 요즘 심각한 권태에 빠졌습니다. 일이 정말 너무 하기 싫고, 회사도 너무 싫은데 딱히 그만 둘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늘 가방 한켠에 사표를 담아두고, “퇴사할래, 그만둘래!!”를 입에 달고 살았죠. 그러던 어느 날, P양의 궁상(..)을 더 이상은 볼 수 없다며 다짜고짜 대학선배 L양이 P양을 불러내었습니다.

“P양, 너, 사무실 책상에 화분 키워봤니?”

“네? 언니, 저는 지금 퇴사를 할까 말까의 기로에 서있는데 화분이라뇨?”

P양은 L양이 ‘화분을 기르면 심신이 안정될 거다!’라는 허망한 말이나 하진 않을까 싶어 빈정이 상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Flickr by Bloomstrom

화분 키워봤으면 알겠지만, 이게 이상하게 물을 많이 줘도 죽어버리고 햇빛을 많이 받게 해도 죽어버리거든. 화분이 잘 자라려면 적당한 양의 물과 햇빛이 있어야 하는 거야. 직장 생활도 똑같아. 쭉쭉 뻗어나가는 직장생활을 위해서는 적당한 비율의 <육체 에너지>와 <감정 에너지>가 필요해. 아무리 기분이 좋아도 몸이 힘들면 일하기 싫고,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우울하면 일하기 싫잖아?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감정 에너지(Emotional Energy)>야. 좋은 것을 먹고, 잠을 자기만 해도 육체적인 에너지는 충전이 되지만 감정에너지는 그렇지 않아. 감정에너지는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마음을 먹고, 또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거든. 네가 지금 힘든 건, 니 마음 속 화분이 그늘에 있기 때문이야. 화분에 햇빛을 쪼여주고 감정에너지를 제대로 충전할 필요가 있다는 거지.

잘못된_감정에너지로_자란_화분의_예.jpg

이미지 출처 : Flickr by quinn.anya

그럼 어떻게 해야 감정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지 궁금할거야. 의외로 간단해. 일단 너의 감정을 괴롭히는 요소를 없애는 것부터 출발해야 돼. 하지만 그 요소를 없앨 수 없는 경우가 훨씬 더 많지? 그럴 땐 네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 해. 가장 좋은 방법은 이거야.

1. 즐거운 것을 많이 보고, 즐거운 일을 할 것

2. 걱정, 외로움을 극복할 것

3. 다른 사람과 시간을 자주 나눌 것

4. 일기를 쓸 것

그리고 모든 것의 기본이 되어야 하는 건 – “나답게 사는 것”

너무 당연한 말을 어렵게 한다고? 잘 생각해봐, 네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도 당연해. 내가 좋아 하는 일이 뭔지 모르기 때문이고, 혼자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지 모르기 때문이고, 누구와 함께 있어야 내가 가장 행복한지 모르기 때문이고, 일기에 쓸 말이 없기 때문이지. 결론은 너는 너답게 사는 방법을 모르고 있는 거야.

이미지 출처 : Flickr by Okko Pyykko

새뮤얼 존슨(Samual Johnson)은 램블러(The Rambler)에서 이렇게 말했어.

모든 사람이 자신이 갖지 못한 재능을 과시하고,

자신이 지킬 수 없는 명성을 얻기 위해 삶의 일부분을 낭비한다.

지금 네가 불행하다고 스스로를 깎아 내리고, 괴로워하는 이유는 너 자신이 너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야. (심지어 너는 지금 너 자신이 왜 우울한지, 그 이유도 찾지 못하고 있잖아.) 사람마다 마음 속엔 서로 다른 씨앗이 심어져 있어. 결국엔 서로 다른 꽃을 피우게 되겠지. 어떤 사람은 선인장을 품고 있고 어떤 사람은 백합을 품고 있는데, 선인장을 품고 있는 사람이 물을 많이 주면 결국 시들시들하다 죽어버리고 말 거야.

최근 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74.4%가 자기 자신을 잘 모르고 살아간다고 해. 지금 너에게 필요한 건, 퇴사가 아니라 너의 마음 속에 심어진 씨앗이 무엇인 지 찾고, 어떻게 해야 그것을 더 건강하게 기를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아는게 아닐까?

꿈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당당해지자!

이미지 출처 : Flickr by Son of Groucho

* 참고 문헌 : 내 감정을 이기는 심리학(2010, 황화숙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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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e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끝자락을 정신없이 달리고 있는 zee입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커피보다 온 몸을 짜릿하게 만들 정도로 시원한 사이다를 더 좋아하는 어린 입맛의 소유자로, 색콤달콤에 시원한 탄산수처럼 톡톡 튀는 즐거운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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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8 Comments

  1. 손박사 댓글:

    여러모로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하지만 정말 퇴사기로에 서 있는 사람에 가장 필요한 것은 가르침보다 동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아파해 주고 함께 느껴주는 사람이 힘들고 각박한 직장생활에 있다는 것이 얼마가 큰힘이 되는지
    겪어본 사람많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 zee 댓글:

      즐겁게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손박사님^_^* 저도 손박사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사실 저 역시 스트레스의 팔할은 직장동료, 친구들과의 수다로 해결하곤 하지요^^;; 다만 ‘감정에너지’에 대한 내용을 전달드리는 방식이 가르치는 방향으로 쓰여져서 오해를 불러온 점 죄송합니다T_T… 다음에는 더욱 공감가는 글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 고양이겨울 댓글:

    읽다가 울컥. 저도 저를 잃어버린 것이었네요. 제 씨앗이 무엇인지 찾아보아야 겠습니다. 고마운 글 감사해요.

    • zee 댓글:

      부족한 글임에도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_ㅠ 저 뿐만 아니라 제 주변의 사람들도 자신을 잊고 표류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 고양이겨울님도 행복하세요!

  3. YoOOO 댓글:

    좋은글이네요~^^
    공감할 수 있게 저희 회사 카페에 올리고싶은데 퍼갈께요~~~^^

    • zee 댓글: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공유까지 해주신다니! 감사의 말씀을 어떻게 드려야할 지….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_ㅠ 공유하실때 출처는 꼭~! 밝혀주세요! 😀

  4. 궁금이 댓글:

    Flickr에서 가져다 쓰는 사진은 저작권에 문제없나요? 출처만 명시하면 되는건지.. 궁금하네요~~

    • 색콤달콤 댓글:

      안녕하세요 궁금이님, 우선 플리커 내 사진 모두가 저작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공개자가 설정한 저작권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사용가능한 사진만 사용하고 있고, 해당 출처를 정확히 명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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