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힐링 – SLOW & FAST 인생의 속도 조절하기

2012년에 이어 여전히 핫 키워드로 거론되는 ‘힐링‘. 직장인에게도 ‘힐링’은 언제나 필요한, 하지만 늘 풀리지 않는 숙제와도 같습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직장인 힐링’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후지제록스 사내보와 함께 그 해답의 힌트를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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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우리 사회를 주도하는 화두는 여전히 ‘힐링(Healing)’이다. 뮤지컬영화라는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며 흥행 기록을 경신 했던 <레미제라블>의 힘도 이것이다. 인터넷 서점까지 폐업되는 출판가 불황에도 ‘힐링 서적’의 인기만은 고공행진 중이다. 하지만 힐링에 대한 높은 관심은 반대로 이 사회가 지치고 병들어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자살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우울증은 이미 전 연령대의 문제가 됐고, 직장인들은 ‘번아웃 신드롬(Burn out Syndrome, 탈진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해결책은 뭘까. 우선은 숨 막히는 속도 경쟁에서 잠시 벗어나 천천히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완급 조절의 테크닉은 우리의 더 나은 미래와도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출처: flickr by Earls37a

“김 대리, 어제 퇴근 전에 말한 보고서 얼마나 됐나?” “네? 아직 자료 검토 중인데요. 어제 선약이 있어서요.” “뭐야? 개인 용무 때문에 회사 일을 안 하다니 제정신인가? 시간은 돈이야. 자네 그래가지고는 빨리 출세하기 어려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최고의 가치를 가지고, 경쟁적 속도사회에서는 이처럼 시간이 곧 돈이다. 자본주의 이전 시대에서 시간은 자연의 영역이었지만 지금은 자본의 영역이 됐다. ‘시간 낭비’라는 말은 시간도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 재화임을 말해준다. 시간 관리가 생기면서 삶의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지고 있다

사회적 성공의 기준은 오로지 얼마나 많은 돈을 얼마나 빠른 시간에 벌었는가에 맞춰져 있다. 이 과정에서 시간과 삶의 에너지의 초점은 이윤 추구에만 집중된다. 자신을 위한 시간 같은 건 배부른 소리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탈진과 우울증 환자를 양산하는 ‘속도의 시대’는 이미 실패로 판명났다. 그럼 이제 시간은 누구를 위해 어떻게 쓰여야 할까. 시스템에 매몰돼 잊고 있었던 자신의 행복과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때다. 주변인들과의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 자신만의 시간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출처: flickr by disrupsean

은퇴한 사람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마음 편히 쉬는 사람이 있을까. 직장인들은 특히 더 그렇다. 휴가가 있어도 이를 다 ‘찾아 먹는’ 사람도 드물거니와, 일주일 이상의 연속된 휴가를 쓰는 이는 더 적을 수밖에 없다.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처럼 사회 전반적인 불황이 계속될 때는 휴가를 쓰는 데 더 움츠려질 수밖에 없다. 심지어 직장인들 자신도 ‘일할 수 있을 때 일하자’라는 생각으로 휴가를 미루거나 포기하기도 한다. 이 모든 인식은 휴식을 한가하거나 일을 다 마친 후에 짬을 내서 누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휴식은 나머지 시간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계획해 취해야 할 시간임을 알아야 한다. 휴식은 단순히 건강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사회적 유대까지 향상시키는 기능을 한다. 육체적으로는 원기를 회복시키고 정신적으로는 더 많은 집중력과 성취를 가능하게 한다. 친구들과 만나며 유대를 다지는 동안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사회적 휴식도 있다. 명상이나 기도와 같은 영적 휴식도 내면의 균형을 잡아주고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때문에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도 우리는 휴식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그 기술을 익힐 필요가 있다.

출처: flickr by mikecpeck

안홍조 과장은 거울을 보면 속이 상한다. 야근으로 점철된 일상 때문에 노화가 부쩍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서 모니터를 바라보니 자라목과 안구건조증이 옵션처럼 생겼고, 전자파의 공격으로 피부는 푸석해졌다. 하지만 피로의 악순환으로 업무 능률은 매일 떨어져 어쩔 수 없이 집에서도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야 한다. 제2의 사무실이 되어버린 집, 침대에 누워도 마음이 편치 않다. 당연히 피로도 풀리지 않아 뻐근한 채로 출근을 하게 된다. 최근 디톡스나 마사지 요법과 같은 신체 재생과 치유에 관련된 상품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는 이유도 이처럼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이들 덕분이다.

회사와 집이 분리되지 않는 이상 피로 해소와 원기 회복이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몸은 집에 있어도 마음은 직장에 머무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휴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직장에서는 식사 시간만이라도 산책을 하며 일을 잊는 시간을 가진다. 퇴근 길에는 일을 가져오지 않는 것은 물론, 가능하면 휴대전화도 꺼서 마음도 직장에서 벗어나면 좋다. 이처럼 퇴근 후에는 일과 완전히 단절될 때 진정한 휴식을 가질 수 있다.

출처: flickr by ernohannink

‘바쁠 때 가장 기분이 좋다’ ‘직장에서 다른 사람에게 뒤처지면 불안해진다’ ‘정시에 퇴근하면 죄책감이 든다’ ‘스스로도 너무 일에 집착하는 것을 느낀다’ ‘일을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일 때문에 휴가 계획을 변경한 적이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자주 못 본다고 불평한다’…. 이런 문항들은 전형적인 워커홀릭의 조건 같지만,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직장인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한때 불었던 ‘아침형 인간’ 돌풍은 ‘새벽형 인간’으로 옮겨 붙어 잠이 부족한 수많은 직장인들을 분노케 했다. 지난 세기 산업화 시대의 논리마냥 잠을 덜 자고 일을 더 하라고 채근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압박이 오늘날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개인의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이런 압박은 피하기도 어렵다. 중요한 것은 이런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시간과 정력을 쏟을 만큼의 가치가 있냐는 것이다. 원론적인 말이지만 자기성찰은 지금에 와서 더욱 중요해졌다. 어느 멘토의 ‘내면의 소리를 들어라’라는 말은 뜬금없는 소리 같지만 전혀 무의미한 말은 아니다. ‘힐링’의 핵심은 결국 ‘어떻게 하면 내가 행복한가’에 관한 고민에 있다. 성공의 일반론이 아닌 나의 행복론이 충실하게 채워질 때 나의 현재는 여유를 되찾게 될 것이다. 더 나은 미래는 무언가를 얼마나 더 빨리 이뤄내느냐보다 행복한 현재가 조금씩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칼럼니스트 송준호

직장인 여러분의 마음을 위한 힐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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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4 Comments

  1. 짱깽말하길

    아, 정말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게 가장 중요한데 그게 잘 안되죠…..느긋하게 살기 위해선 느긋한 마음이 필요한데 어느 순간에 저도 모르게 “빨리, 빨리!”를 외치고 있으니 ㅠㅠ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금불 되세요!

    • 색콤달콤말하길

      맞습니다, 짱깽님. 정말 마음의 속도 줄이기가 너무 힘들죠.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한 번쯤은 ‘pause’ 버튼을 눌러 속도를 일부러라도 늦춰야 하지 않을까요? 짱깽님도 불금되세요!^_^

  2. 경기도자원봉사센터말하길

    늘 멋진 포스팅으로 감동받고 있습니다. 오늘도 잘 보고 퍼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색콤달콤말하길

      안녕하세요. 방문 감사합니다. 늘 멋진 포스팅이라 해주시니 몸둘바를..^^;; 퍼가실 때 꼭 출처 표기 부탁 드릴게요~오늘 하루 멋지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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