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악기 하나 정도는 다룰 줄 아는 직장인? (베이스, 기타, 색소폰 편)

벚꽃 엔딩’을 음악 리스트에 추가하게 되는 봄입니다. 체감상 여전히 겨울 같긴 한데 말이지요..-_ㅠ 

봄이 되면 새로운 취미를 찾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특히 제 옆자리 동료 김씨는 작년 이맘때쯤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기타를 치며 ‘여수밤바다’를 부르는 것을 보고는 기타를 덜컥 구입했지요. 그 기타..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음악은 듣는 것도 좋지만 직접 배우면 애정이 더욱 샘솟는 것 같습니다. 지난 번 직장인이 취미로 배울만한 악기로 우쿨렐레바이올린, 플루트, 드럼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베이스, 기타, 색소폰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으로 홍보팀의 얕고 넓은 악기 기행도 마지막이네요^^ 

베이스(레이코), 기타(동료 김씨), 색소폰(동료 홍씨) 순입니다. 

배우게 된 계기

저는 음악을 워낙 좋아했는데, 락(Rock) 음악을 듣기 시작하면서 기타와 드럼 소리를 더욱 좋아하게 됐어요. 특히 중저음으로 리듬 섹션과 멜로디를 넘나드는 베이스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배우나?

처음에는 선배들 어깨너머로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개인 레슨을 찾아보게 됐는데 공연장에서 연주를 보고 레슨 문의를 하기도 했고, 베이스 커뮤니티 등에서 활동 중인 분의 프로필, 연주, 레슨 방식 등을 보고 문의한 적도 있습니다. 유명한 연주자에게 사사를 받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겠지만, 음악에 있어서 본인이 중요시 하는 부분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강사도 커리큘럼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저는 주 1회 레슨에 월 20만원의 레슨을 받았는데, 레슨비는 강사에 따라 다 다른 것 같아요.  

 

베이스를 연습하는 레이코씨의 내추럴한 모습. 막내 레이코씨에게 이런 면모가..!!

악기 구입시 유의할 점 

악기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초보용 베이스는 보통 15만원~25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5만원 정도의 매우 싼 악기도 있는데, 그런 건 사지 마세요. 악기 만드는 공정을 생각하면 그 정도 가격으로 생산된 악기는 안 쓰는 것이 좋답니다. (물론 잠깐 가지고 놀다 버릴 예정이시라면 OK.) 

악기를 살 때는 본인의 실력과 취향을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초보라면 범용적이며 일반적인 성향의 베이스를 구입해야겠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펜더’라는 유명한 회사에서 나온 ‘재즈베이스’를 표준으로 생각합니다. 그것이 최초의 일렉트릭 베이스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가장 사랑 받는 베이스이기 때문이죠.

악기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데, 악기의 소리가 본인이 원하는 성향인지, 바디의 크기와 모양이 본인에게 적절한지와 종합적인 상태(베이스 넥, 프렛, 픽업, 볼륨 및 톤 노브, 마감 등)를 체크해야 합니다. 특히 중고 거래시에는 더욱 꼼꼼히 확인해봐야겠지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악기를 잘 이해하고 있는 분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가끔 외국인 친구들과 공연도 하는 멋진 레이코씨(왼쪽 주황 비니男)

베이스의 장점

사실 베이스의 소리가 음악의 전면에 드러나거나 튀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사람들은 베이스의 존재감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요. 그렇지만 사실 베이스는 아주 멋드러진 저음의 소리를 내며 화성과 리듬을 책임지는 악기랍니다. 신사처럼 점잖으면서도, 때론 악동 같은 매력이 있지요. 저음역대가 빠진 음악을 상상해보세요. 댄스음악에도 흥이 나지 않고, 음악을 들으면서도 도통 감흥이 오지 않을 거에요. 사람들이 ‘무슨 악기 하세요?’ 라고 물어서 ‘베이스’라고 대답하면, ‘오…… +_+’ 라는 반응도 즐길 수 있지요^^ 음악은 음악 자체로 의미가 있고, 좋아서 시작한 악기는 평생 가니까 여러분도 올 봄에는 새로운 악기를 배워보세요~

배우게 된 계기

원래 기타에 관심은 있었는데 자신이 없어 도전하지 못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최근 유행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너도나도 기타를 메고 나오는 거에요! 왠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겨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배우나 

일단 닥치는 대로 검색했더니 통기타 카페부터 백화점 문화센터까지.. 배울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다양하더라고요. 저는 집 근처 연습실에서 자기 음악을 하시는 분이 알바로 저렴히 모시는 1대1 강좌에 등록했습니다. 비용은 주 1회(40분 수업)에 월 7만원이었어요. 보통은 12~15만원 정도 하는 듯 합니다. 여러 명이 모여 단체로 배우는 경우에는 월 5만원까지도 하더라고요. 

 

아이를 재우고 주방에 홀로 앉아 기타를 연주하는 동료 김씨, 분위기 있는 워킹맘.  

악기 구입은? 

‘여성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핑크 또는 화이트 컬러의 저렴한 기타를 사자!’라고 마음을 정한 후 낙원상가에 갔는데.. 직접 소리를 들어보니 역시 비싼 건 비싼 값을 하더라고요… 소리에 반해 고급 브랜드의 갈색 기타를 사게 되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기타를 살 때는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것보다는 역시 직접 가서 소리를 들어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기타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뭔가를 자발적으로 시작하는 게 어렵지 한 번 시작하면 몸과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것이 바로 악기 연주인 것 같습니다. 악기는 꾸준히 연습을 해야 하는데, 확실히 ‘반강제성’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독학 보다는 레슨을 받으며 체계적으로 배우고 단점도 개선해나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타는 한 번 잘못된 습관을 가지면 고치기 어렵다고 하네요. 저도 지금은 잠시 기타를 쉬고 있는데요^^;; 역시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집 구석에 짱박혀 있는 기타를 보면 미안한 마음이… 

출처: flickr by zigazou76

배우게 된 계기

학창시절 밴드부에서 색소폰을 담당했는데, 학교의 악기는 오래됐기 때문에 나만의 색소폰을 갖고 싶다는 꿈이 있었어요. 대학생 때는 비용 때문에 사지 못하고, 직장인이 된 후 낙원상가에서 색소폰을 구입했습니다. 밴드부에서 연주했던 Zard의 ‘負けないで(지지말아요)’, Spitz의 ‘そらもとべるはず (하늘도 날수 있을거야), 비틀즈의 오블라디 오블라다 등을 불면 학창시절의 체육대회, 졸업식, 입학식 등의 장면이 주마등처럼 떠올라요. 요즘은 ‘Over the rainbow’에 도전하고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호흡이 딸립니다ㅠㅠ..

어디서 배우나

저는 동네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작은 간판을 발견해 배우기 시작했어요. 레슨 횟수에 관계없이 월 14만원. 제가 배우는 곳은 주인분이 직접 가르쳐주는 시스템인데, 레슨을 몇 회로 규정짓지 않고 한가지 스킬을 연마하면 또 새로운 걸 가르쳐주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요. 열심히 연습하면 매일 새로운 걸 배울 수 있고 농땡이 치면 주구장창 똑 같은 것만 배우다 끝날 수도 있지요^^;; 

올 봄에는 회사 앞에 있는 색소폰 연습실을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이 곳도 우연히 발견했는데요, 색소폰 연습실들은 보통 건물 꼭대기나 지하에 있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아요. 특히 동네 연습실들은 인터넷 홍보를 하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에 발품이 필요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것처럼 관심을 가지고 동네 주변을 둘러보다 보면 ‘여기 이런 곳이 있었나?’ 싶게 ‘색소폰’이라고 적힌 곳을 발견할 수 있을 지도 몰라요~

색소폰의 장점 

저는 색소폰 특유의 로맨틱 함이 참 좋습니다. 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그 당시에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차인표나 케니 지(Kenny G)가 정말 인기였죠. 색소폰 연주를 들으면 한 음이 시작되자마자 ‘아~!’하면서 빠져들게 돼요. 말로 설명하긴 어렵고, 케니 지의 ‘Loving You’를 한 번 들어보세요^^ 또 색소폰을 배우고 있으면 주변의 소음이 하나도 안 들리고 오직 내 색소폰 소리만 들리니 스트레스가 확 날아갑니다. 여러분도 언젠가 라이브바에서 차인표처럼 멋드러지게 색소폰을 불면서 프로포즈 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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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7 – 직장인 힐링 – SLOW & FAST 인생의 속도 조절하기

2013/03/04 – 따사로운 봄에 어울리는 악기! 우쿨렐레를 배워보자~

2013/02/22 – 취미로 악기 하나 정도는 다룰 줄 아는 직장인? (바이올린, 플루트, 드럼 편)

2012/04/13 – “직장인, 기타를 잡아보자!” 내게 꼭 맞는 기타 구입요령

 


제이미 | 이미정 홍보팀

안녕하세요? 한국후지제록스 이미정입니다. 보다 효과적으로, 즐겁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는 홍보 담당자입니다. 2013년에도 색콤달콤을 통해 직장인 여러분과 즐겁게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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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6 Comments

  1. 나그네말하길

    잘 봤습니다.
    음악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음악과 함께.♬
    음악은 육체는 늙어도 정신은 늙지않게 해줍니다.

    • 색콤달콤말하길

      음악이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는 말씀에 완전 공감합니다^^~♬ 음악을 배우는 분들이 더 늘어나서 사회 전반적으로 음악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2. 전경련 자유광장말하길

    저도 기회가 된다면 악기 배워보고 싶어요ㅠ_ㅠ 잘 읽고 갑니다.

  3. 푸른기타말하길

    저도 음악을 하는 사람인데 합주나 독주할때에 몰입하여 연주하면 한순간에 다른 세계로 들어가죠.
    그맛에 음악하는게 아닐까요?

    • 색콤달콤말하길

      푸른기타님 말씀 정말 공감되네요! 음악을 하면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것 같아요 🙂 특히 몰입하고 있으면 세상만사 다 잊고^^;; 무아지경에 이르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악기 잡고 싶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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