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가 선사하는 ‘굴욕의 물’? 괴로움을 떨치고 건강하게 물 먹는 방법!

여러분은 칭찬의 힘을 믿나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사실 대학시절부터 친구들이 ‘고래마냥 춤추지 말라’는 조언을 해 줄 정도로 칭찬에 약한 편입니다. “우쭈쭈 우리 zee 잘한다!”는 말 한마디면 진흙 바닥도 춤추며 구르는 쉬운 뇨자였지요^_^;;;

그런데! 회사를 다니며 저는 강해졌습니다. 칭찬만으로 버티기에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업무량이 매일 제게 쏟아지고 있고, 격려만으로 버티기엔 상사가 제게 먹이는 물의 양이 너무나 많습니다. 왜 상사느님은 저를 매일 물 먹이는 걸까요…


2011년 개봉 영화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Horrible Bosses)’는그야말로 물먹이는 상사의 끝장판을 보여줬죠. 한때는 이런 상사들을 만날까 두렵기도-_-;;;

출처 : YouTube by movieclips

물론 이미 회사생활을 오래도록 해오신 상사님이 매일 제게 떠주시는 물은 어쩌면 경험의 샘에서 솟는육각수요, 성수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성수의 맛이 매우 써서 사약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는 것을… 그러나, 그 쓴 약도 버텨내지 않으면 의미 없는 곳이 바로 회사인 법입니다. 인정하긴 싫지만, 상사느님이 독약을 먹으라면 성수처럼 받아 마셔야 할 때가 더 많지요.

이렇게 저의 내재된 분노를 쭉 써 내리고 나니, 갑자기 목이 타네요. 상사가 선사하는 물을 건강하게 마시는 법을 배우기 전에, 우선 냉수 먹고 속부터 차리고 시작해볼까요? 흠, 어떻게 물을 마셔야 가장 쌍콤~하게 마실 수 있을까요?

누구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 누구는 물을 적게 마시는 게 좋다고 하죠. 우리나라 성인의 대부분은 하루에 3~6잔정도의 물을 마시고 1~3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장 건강하게 수분을 섭취하려면 ‘순수한 물’로만 하루 8~13잔(1.5~2.5L)를 마셔야 한다는 군요. 게다가 카페인이 섞인 불순물은 건강한 물이 아니라 오히려 몸에 해가 될 뿐이라고 하네요.

상사가 우리에게 주는 ‘물’의 종류도 크게 말하면 두 종류가 있습니다. 

1) 진짜 내가 잘못 했을 경우 받게 되는 ‘순수한’ 꾸지람

2) 그냥 상사가 진상이라 일방적으로 받게 되는 ‘해로운’ 힐난

사실 어떤 물이든 상사가 먹여주는 물 맛은 쓰기만 합니다….^_ㅠ

출처 : flickr by The Birmingham Veterinarian

비약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는 ‘순수한 꾸지람’이 바로 우리가 마셔야 할 물이며, ‘해로운 힐난’이야말로 우리의 정신건강을 해치는 카페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순수한 꾸지람은 상사느님이 나를 얼마나 아끼시는 지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만, 문제는 일방적으로 쏟아지는 질책입니다. 받는 우리로서는 그냥 상사가 진상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지요. 게다가 왜 이런 진상상사들은 왜 꼭 다들 높은 자리에 앉아있는 건지… 이를 두고 여러 심리학자들은 ‘상사들이 오랜 시간 동안 대접을 받아왔고, 아부에 길들여져 있으며, 지시를 내리는 데 익숙하기 때문’이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은 먼 얘기인 듯 싶죠? ^^;;)

그런데 과연 이런 질책도 달게 받는 방법이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그런 상사들의 근처에 가지 않는 것입니다만, 이미 때가 늦었다면 요렇게 해보세요!

1) 언젠가는 안 볼 사람이라 생각하자

지금 당장은 상사의 도움이 없으면 내 미래가 끝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상사느님의 품을 떠난다고 해서 갑자기 인생이 가시밭길이 되란 법 역시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고 해도, 상사의 도움 없이 자립할 수 있는 방법과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따르다 보면 꼭 그 사람 아래가 아니어도 내 목표를 이룰 수도 있습니다.

2) 지속적으로 보고하라

대부분의 진상 상사들은 보기와는 달리 외로움이 많습니다. 외로움이 많다는 것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 소외되는 것을 싫어한다는 의미도 되죠. 특히, 상사라는 위치에서 자신의 영향력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업무를 할 때나, 중요하지 않은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당신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어필해준다면 본인의 존재감을 확인 받은 상사는 당신에게 덜 간섭할 수도 있습니다.

3) 답은 ‘네’ 뿐만이 아니다

물론 진상 상사는 당신이 ‘네’라고 대답하기만을 바랄 것입니다. 하지만 상사가 바라는 답이라고 ‘네’만 하다 보면 상사는 당신을 수동적인 사람으로 생각하고 더 괴롭힐 방법을 연구할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상사가 실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스킬을 키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 Bacardi의 인사관리 전문가 Gonzague Dufour (source: fortune)

출처 : flickr by Kumar Appaiah

진상 상사도 날 때부터 진상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고생을 견뎌가며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무뎌져 간 것이죠. 특히나 우리나라 회사 문화는 유난히 상사, 윗사람에 대한 권위가 중요하게 여겨지다 보니, 그대로 이런 습관이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부하직원을 배려하지 않는 문화가 고착화되다 보면, 우리 기업의 미래와 혁신은 기대하기 힘들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나부터! 솔선수범해서 힐난과 질책을 거두고 배려와 존중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직까지는 힐난의 물을 후배에게 선사하는 상사가 많지만, 모쪼록 더 이상 물 먹이는 사람도 없고, 물 먹는 사람도 없는 회사문화가 점점 번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 오늘도 물 먹지 않게 정신 줄 꼭~ 붙들어 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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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e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끝자락을 정신없이 달리고 있는 zee입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커피보다 온 몸을 짜릿하게 만들 정도로 시원한 사이다를 더 좋아하는 어린 입맛의 소유자로, 색콤달콤에 시원한 탄산수처럼 톡톡 튀는 즐거운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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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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