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한 번 쯤 외쳐볼 ‘팀장님 야근 빼주시죠’

어느날 갑자기 제 카톡으로 날아온 단발의 메시지. 아무런 설명 없이 사진 한 장 뿐이었지만 아아, 그것은 마치 부처님이 도를 깨닳음과 같이 머리가 맑아지면서 몸 속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한, 마치 제 내면의 목소리를 남이 대신 듣고 외쳐준 것 같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진이었냐구요?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바로 이 사진입니다. 제목도 알흠다운 ‘팀장님 야근 빼주시죠‘. 이 카톡 캡처 사진이 가짠지 진짠지 그건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진실 여부를 떠나 저 뿐만이 아닌 대한민국 수천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용기를 가지고 외쳐보고 싶은 그 문구이기 때문이죠. 네, 맞습니다. 이놈의 지긋지긋한 야근의 폐해이기도 합니다.

시작은 좀 심각하긴 했습니다만, 사실 저도 첫 직장생활부터 지금까지 야근의 줄줄이 비엔나 소세지같은 삶을 살고 있달까요. 물론 처음 일을 배울 때보다는 여유로워진건 사실입니다만, 그 여유는 직무에 대한 노하우와 반비례하게 제 건강을 가져갔습니다. 짧고 굵게 다시 말씀 드리자면, 요즘은 야근을 하고 나면 출근을 못할 정도로 저질 체력이 되고 말았답니다.

아아아 통제라!! 도대체 누가 날 이렇게 만든 것이야!!!!!!!!!! 라고 자문 해봅니다만, 결론은 아주 심플하기 그지 없습니다. 바로 제 스스로 ‘야근’이라는 덫에 빠져 든 것이죠. 서툴렀기에, 그리고 잘 몰랐기에 넉넉히 여유를 가지고 일하던 버릇이 어느샌가 제 업무 스타일로 자리잡혀 지금은 정해진 업무 시간 내 일을 끝내려고 하면 왠지 모르게 조바심과 초조함이 들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다가 이번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는 하지만 시장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5월이야말로 야근의 지옥열차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고로 요즘 저는 거의 죽어 지낸달까요…..(ㅠㅠ집에 가고 싶어요)

자자, 제가 조금 흥분했나봅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럼 어떻게 하면 이 야근의 지옥열차에서 아름답기만한 정시퇴근열차의 품으로 갈아탈 수 있을까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야근하지 않고 일하는 기술‘을 익히면 되는 것이죠. 그래서 비오는 화요일 축축히 젖은 거리 위 수 많은 야근 동지들을 위해 간략한 팁을 소개 해드릴게요.

제 바느질 업무는 늘 메일 확인, 스케줄정리, 모닝 커피 한 잔으로 진행된답니다^^

출처: flickr by QUOI Media Group

사실, 일을 하면서 속도가 느려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쓸데없이 많은 생각‘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모든 일에는 고심에 고심을 거쳐 결정해야 할 사항이 있는가 하면 아무 생각없이 해도 별 무리가 없는 일(저는 이걸 바느질이라고 부릅니다)도 있기 마련이죠. 여기에 내가 ‘좋아하는 일’인지, ‘어려운 일’인지, 혹은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할 일’인지를 미리 판단 해놓고 다음과 같은 순서로 하루 업무 스케줄을 짜는게 좋습니다. ‘바느질(단순 업무) > 좋아하는 일 > 논의를 거쳐야 하는 일 > 어려운 일‘ 입니다. 이처럼 개인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업무일 수록 뒤에 배치해야 그 외의 일을 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무턱대로 처음부터 어렵거나 논의를 해야 한다면 하루 8시간의 반 이상을 회의만 하는 야근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비법은 바로 ‘내 주변을 둘러보자‘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각자의 직무와 직급에 따라 업무가 다르죠. 하지만 회사라는 곳은 기본적으로 ‘함께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조직입니다. 고로 나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업무가 늘 야근을 해야 할 정도로 지나치게 많다 싶으면 자세히 한 번 들여다보세요. 정말 그 일이 내가 해야 하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인지 말이죠. 그렇지 않다면 그 일은 당신의 일이 아닐 가능성이 높을 거에요. 만약 그렇다면? 팀장님께 상담 신청 고고싱!!

나만의 업무 리듬에 올라타서 신나게 춤 한 판?

출처: flickr by Luis Antonio Rodríguez Ochoa

‘덩-기덕쿵덕!쿵-기덕쿵더러러러~’라는 리듬 아시죠? 바로 굿거리 장단입니다. 이 리듬을 업무에 적용 해보면 어떨까요? 더~엉하고 늘어지는 부분은 바로 언제나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는 걸 의미하고 쿵덕-은 신속한 결론과 빠른 실행으로 불필요함을 줄이는 것을 의미하죠. 이렇듯 업무도 다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늘 같은 속도로 업무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나만의 리듬을 만들어 흥겨움을 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굿거리 장단이든, 힘합의 그루브던지 뭐든 좋으니 나만의 업무 리듬을 만들어 그 리듬을 꼭 타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저만의 푸념으로 시작해 왠지 의도와는 다르게 거창해진 ‘야근하지 않고 일하는 기술’ 어떠셨나요? 사실 힘들게 야근을 마치고 난 뒤 만들어 낸 제안서처럼 뿌듯한것도 없다지만 요즘같은 스마트워크 시대에는 야근없이 몸도 마음도 행복해 지는 것도 필요하겠죠. 여러분도 야근의 지옥열차에서 환승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Rachel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아키니와 도하쿠 저

[야근하지 않고 일하는 기술]의 일부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손가락을 클릭하시면 여러분의 야근이 영원히 사라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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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el
2008년 연극판에서 처음 홍보업을 접한 후 벌써 5년차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그 세월 속에서 재즈와 연극, 소설, 그리고 영화 없이는 살지 못하던 20대 청춘이 어느새 클래식과 무용, 인문학을 먼저 찾게 된 걸 보면 이게 ‘성숙’이라는건가 하고 자문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참, 그리고 “마사지 없이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라는 신념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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