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여, 가을과 함께 시(詩)를 읽어라!

가을 비가 촉촉히 내린 어제, 이제는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긴 옷을 주섬주섬 꺼내 입고 회사로 항하는 출근길이 마냥 싫지만은 않은 요즘. 네, 가을입니다. 가을이 드디어 우리를 향해 활짝 웃는 시간이 왔습니다.

 

출처: flickr by mrhayata

 

 

가을은 흔히 천고마비의 계절, 벼가 고개를 숙이는 수확의 시간, 가득찬 생선처럼 웃음도 넘치는 만선의 기쁨으로 표현됩니다. 그만큼 추운 겨울과 한 해의 마지막을 향해 가기 직전, 풍족을 누릴 수 있는 계절이라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시(時) 입니다.

 

가을은 시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하나의 공식처럼 인식되어 있습니다. 시는 압축의 문학이라 누가 언제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해석도 달라지고, 그래서 감동의 크기도 달라지죠. 혹자는 시를 문학의 정수라고도 말합니다. 그럼 도대체 시는 무엇일까요?

 

시(詩)의 사전적 정의

문학의 한 장르. 자연이나 인생에 대하여 일어나는 감흥과 사상 따위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글이다. 형식에 따라 정형시ㆍ자유시ㆍ산문시로 나누며, 내용에 따라 서정시ㆍ서사시ㆍ극시로 나눈다.

 

출처: 네이버 어학사전

 

흔히 시 하면 학창시절 국어 교과서에서 보던 고리타분하고 어렵기만한 문학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마련이죠. 문학의 학(學)이 의미하듯 ‘자세히 보고 공부하는’ 것, 그래서 평소 자주 접하지 않는 것 중 하나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면 우리 주변은 이미 시적 영감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길가에 울려퍼지는 유행가에도, 넘치는 광고 속 카피 한 줄에도, 그리고 친구와 주고 받는 문자에도 말이죠. 그만큼 시는 흔하지만, 또한 흔하지 않다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출처: flickr by Alan Trotter

 

흠흠, 말이 좀 샜나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그럼 왜 가을엔 시를 읽으라고 하는 걸까요?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는 아마도 가을은 외로운 계절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외로운 마음을 시가 달래주기 때문이라고요. 짧은 몇 줄의 문장 속에 수만가지 인생사가 담겨 있고 이를 통해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죠. 그래서 시는 읽을 때보다 읽고 난 후의 여운을 즐기는, 마치 입 안 가득 향을 채우는 한 잔의 좋은 위스키 같습니다.

 

 

그래서 시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놀이이자 사치가 될 수 있습니다. 매일 바쁘게 일상을 보내는 직장인들도 예외는 아니죠. 더불어 냉혹하기만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시적 영감으로 단련된 직장인의 기질은 협상의 물꼬를 틔워주는 멋진 아이디어를 샘솟게 하고 직장 동료와의 원할한 소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니 더할나위 없는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습니다.

 

시 읽는 CEO‘라는 책의 저자 고두현씨는 시를 통해 성공하는 직장인을 위한 최고의 지침과 동시에 자기창조의 지혜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몇 천 년 전에 쓰여진 이름 모를 시인의 한 줄 글귀에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깨닳음을 얻는다고 말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이름 높은 비즈니스 맨이나 기업의 최고 수장인 CEO들도 시를 즐겨 읽는다고 합니다. 생각을 해보면 옛 조상들은 시 한 수에 나라를 구하기도, 잃기도 했던 걸 보면 시 한 편에 담긴 힘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flickr by Jessica Keating Photography

 

자, 직장인 여러분!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가을의 정취, 시 한 편으로 더욱 풍성하게 만끽 해보는 건 어떨까요? 시작이 어려울 뿐 출퇴근 길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5분만 여유를 가져보세요. 여러분의 머리는 풍부한 삶의 지혜로, 가슴은 남을 배려할 수 있는 감성으로 가득 찰거에요. 마지막으로 ‘시 읽는 CEO’ 중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시 한 편과 함께 인사 드립니다. 지금까지 Rachel이었습니다.

 

청춘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청춘이란 소심함을 뛰어넘는 혈기왕성한 용기요

안락함을 초월하는 강인한 모험심을 뜻한다.

청춘은 삶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선한 정신이다

단순히 세월이 흐른다고 해서 늙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이상이 황폐 해 질 때 늙는다.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

열정의 상실은 영혼을 주름지게 한다.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는 경이로움에 대한 동경과

어린이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

그리고 삶의 놀이를 즐기는 흥겨움이 있다.

영감이 끊어지고 그대의 가슴이 싸늘한 눈과 같은

냉소와 얼음 같은 비관으로 덮이면 비록 그대가

나이 이십이라도 늙은 것이다.

머리를 높이 쳐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나이 여든이 되어도 그대는 “청춘”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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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el 2008년 연극판에서 처음 홍보업을 접한 후 벌써 5년차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그 세월 속에서 재즈와 연극, 소설, 그리고 영화 없이는 살지 못하던 20대 청춘이 어느새 클래식과 무용, 인문학을 먼저 찾게 된 걸 보면 이게 ‘성숙’이라는건가 하고 자문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참, 그리고 “마사지 없이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라는 신념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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