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처세술] 사과데이엔 사과를 하세요-알고보면 쉬운 사과의 기술!

저는 매 달 14일이 되면 저도 모르게 달력을 흘끔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 습관은 학창 시절 문방구에서 포장지를 사서, 없는 용돈 탈탈 털어 마련한 막대과자를 곱게 포장해 선생님이며 평소 함께 지내는 친구들, 그리고 그 틈을 빌어 좋아하는 아이에게 선물을 하던 기억 때문이겠죠. 한 때 1년 중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데이와 함께 알게 모르게 은근히 들뜨는 막대과자데이는 이제 매 달 14일마다 생겨난 수 많은 날들로 예전보다 그 설레임이 조금 줄어든 기분도 듭니다. 뭐, 나이 탓도 있겠지만요.

출처: flickr by half alive – soo zzzz

그런데 14일 이외에도 재미있는 데이(DAY)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늘인 10월 24일의 사과데이입니다. 둘(2)이 만나 사과(4)를 한다는 의미로 학교 폭력 대책 국민 협의회가 제안한 날입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빨갛게 농익은 사과처럼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자는 뜻이 아닐까 싶네요.

사실 직장인이 되고, 업무에 따른 보상으로 월급을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저는 ‘사과’에 인색한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저의 실수나 치부가 단순히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회사의 손실에 영향을 끼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배웠던 기억은 잊혀진지 오래, 가끔 직장 상사의 꾸지람에 자동으로 나오는 ‘죄송합니다’라는 말 속에는 진심이 담겨 있지 않을때가 더 많습니다. 게다가 일상 생활에서조차 미안하다, 잘못했다는 말을 언제 했는지 가물가물 할 정도입니다.

왜 우리는 이처럼 사과에 인색한걸까요? 잘못에 대해서 인정을 하는 동시에 올바른 방향으로의 첫 걸음이 바로 사과인데말이죠. 게다가 그 동안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사과를 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앞으로 발전할 수 없음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입 밖으로 쉽게 나오지 않는 사과..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사과솔루션의 저자 아론 라자르는 사람들이 사과에 인색한 이유가 바로 나약함의 상징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일종의 피해자와 가해자인 두 사람은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해 번번히 제대로된 사과를 하지 못한다고 덧붙입니다. 그렇다면 사과를 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아론 라자르의 사과의 4단계

  1. 잘못에 대한 인정
  2. 해명
  3. 후회, 수치심, 겸허함, 진심 등을 포함한 다양한 태도와 행동거지
  4. 보상

저자는 책을 통해 피해자는 사과를 통해 자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확신을 줄 수 있는 상대방의 태도와 언행,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고통 받았음을 가해자가 알아줬으면 하는 바램과 이로 인해 손상된 존엄성의 회복을 바란다고 합니다. 반면 가해자는 수치심, 또는 죄책감과 동시에 피해자에 대한 마음등이 사과의 동기가 되며 때론 관계 회복 및 그 외의 보복, 혹은 징계 등을 피하고자 하는 노력이 되기도 합니다. 즉 피해자가 바라는 사과와 가해자의 사과의 의미는 서로 다르다는 말입니다.

출처: flickr by butupa

더불어 진정한 사과를 위해서는 즉각적인 사과만이 답이 아닙니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무엇이 잘못인지, 어떻게 하면 상대편을 배려하여 사과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내 자신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것인지 생각을 할 필요가 있죠. 특히 단순한 실수나 순간적인 사고가 아닌, 인간관계가 얽혀있는 문제일수록 사과의 방법은 시간을 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무작정 시간을 들일 수는 없고, 적어도 하루에서 이틀정도는 충분히 생각을 하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여기에서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꼭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사과는 분쟁 해결의 시작일뿐이지 그 자체가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점에서도 자신의 입장만을 합리화 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사과를 받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사실을 잊는다면 분쟁은 점점 길어지고, 또한 커질 수 있습니다. 마치 정치인들의 끝도 없는 공방처럼 말이죠.

색콤달콤이 제안하는 직장인 처세술 – 사과 잘하는 3가지 방법!

첫째, 정확한 사태 파악 및 문제점을 알아보자!: 원인이 무엇인지, 그 과정에서 내가 정확히 어떤 잘못을 했으며 그로 인해 상대방이 어떠한 피해를 입었는지 곰곰이 생각 해봐야 한다. 물론! 논쟁이 있고 난 뒤 바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감정을 가라앉힌 다음에 해야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둘째, 내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으로 생각하자!: 가해자의 입장에서 상황을 판단하면 상대가 원하는 바를 절대 알 수 없다. 상대의 입장에서 ‘내가 만약 저 사람이었다면….내가 이런 상황을 겪었다면’이라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해야 상대방이 원하는 사과를 할 수 있다.

셋째, 사과를 할 때에는 솔직하고 정확하게!: 상대방의 질문이나 추궁을 피하지 말고 솔직하게 답한다. 단, 먼저 자신이 파악한 과정과 문제점,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전달하고,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정확히 표현하자.

분명 사과는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그리고 그만큼 중요한 덕목인점도 틀림 없습니다. 눈 앞의 문제를 회피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자세부터 차근차근 고쳐 나간다면 그저 나약함을 인정하는 행위로만 여겨졌던 사과가 분쟁 해소와 협상 과정의 멋진 첫 걸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실겁니다. 오늘 바로, 평소 소원했던 사람에게 ‘자주 연락하지 못해 미안해…’라는 사과의 말로 마음을 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Rachel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사과솔루션 /아론 라자르 저]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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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el
2008년 연극판에서 처음 홍보업을 접한 후 벌써 5년차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그 세월 속에서 재즈와 연극, 소설, 그리고 영화 없이는 살지 못하던 20대 청춘이 어느새 클래식과 무용, 인문학을 먼저 찾게 된 걸 보면 이게 ‘성숙’이라는건가 하고 자문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참, 그리고 “마사지 없이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라는 신념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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