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공연추천]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로 직장인의 행복과 몰입을 이야기하다

인생이라는 길을 걷고 있는 우리들에겐 때론 시련과 고통이 따르기 마련. 하지만 이 또한 성장의 한 과정임을 알기에 결국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삶의 행복, 그리고 이를 위한 몰입을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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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겨울이 문을 두드려 올 것만 같은 가을 저녁. 두 사람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뮤지컬 한 편을 보기 위해 만났다. 살인사건에 얽힌 네 명의 아이들이 잃어버린 기억과 기억 속의 진실을 밝혀가는 뮤지컬은 비극적이었지만, ‘아름답기 위해 슬픈’ 이야기였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불행과 동행하겠습니다”라는 마지막 대사처럼.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창작뮤지컬지원사업 작품에 선정된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마리오네트 그림자극으로 시작해, 블랙메리포핀스는 초반부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림자극은 다름 아닌, 꼭두각시처럼 살아왔던 아이들의 삶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이외에도 각 장면에 어울리는 상징적인 율동과 무대 장치들이 관객의 호기심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했다. 전체 무대의 중앙에는 회전하는 사각형의 작은 무대가 하나 더 있고, 그 뒤로는 액자들이 겹쳐진 모양으로 연출되었다. 뒷면 중앙에 그려진 나선형의 계단구조는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무대로 빠져들게 만드는 심리적 효과를 발휘했다. 세심하게 구성된 무대 위에서 배우들은, 연기와 함께 감정을 묘사한 안무를 함께 보여주었다. 성격상 설명이 많을 수밖에 없는 추리극이었음에도, 이야기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이유였다. 그렇게 연출된 묘한 분위기 속에서, 사우들도 점점 무대 위 숨겨진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블랙메리포핀스는 추리극이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가’가 아니다. ‘아이들이 어떤 상처를 가졌고, 그 상처에 아이들이 어떻게 대처했는가’이다. 바로 그런 이유로, 뮤지컬은 단순히 스릴러를 통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을 향해 질문을 던진다. 아이들이 기억해 낸 과거는 바로, 그들이 실험 대상이었다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다.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아이들은, 그 일을 잊지 않겠노라고, 행복해지기 위해 고통을 잊지 않겠노라고, 선언한다. 살면서 힘든 일을 만났을 때, 보통은 빨리 잊어버리거나, 벗어나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벗어나려할수록 더욱 힘들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우리들은 알게 모르게, 그리고 크거나 작게, 겪어본 경험이 있다. 방법이 틀렸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고통과 맞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사실을 어쩌면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알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고통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을 때, 객석에서는 눈물을 훔치는 소리가 들려왔던 것이 아닐까. 슬픔이 아름다운 이유를 새삼스럽게 다시 깨달아버린 눈물이.

 

 

 

“전체적으로 무겁지만은 않았어요. 회상 부분에서 아이들의 행복했던 시절의 이야기가 밝고 아름답게 펼쳐지기도 했으니까요.” 뮤지컬이 끝나고 난 뒤, 소감을 전한 석진희 사원의 말이었다. 아이들이 기억을 되찾아가면서, 진실이 드러나고 이야기는 점점 더 비극을 향해 달려가지만, 비극의 사이사이에 행복했던 아이들의 과거 회상 장면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행복해지기 위한 불행과의 동행은 아이들이 다짐하기 이전에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힘들었던 순간은 그리고 기억은, 머릿속에 남아 우리들을 괴롭힌다. 하지만 인생이라는 길을 걷다 돌아보면 과거의 고통이 디딤돌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날이 있다. 그리고 지금, 아픈 것들이 너무 가까이에 있다고 해도, 이것이 행복을 위한 과정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메리가 키우던 아이들 중 한 명인 한스는 잃어버린 기억에 끝까지 집착했다. 차라리 기억하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는 과거에 그토록 집착했던 이유는 바로 사라진 기억이 고통임과 동시에 행복을 위한 자각을 의미했기 때문이었다. ‘잊어버리고 사는 것’은 곧 ‘내 삶’에 대한 무관심을 의미하니 말이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 고통의 진실을 알고자 했던 아이들처럼,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의미있는 것에 몰입하여 살아간다. 화요일 저녁, 블랙메리포핀스를 보기 위해 만난 두 명의 사우들에게도 각자만의 뜨거운 몰입이 있었다. 밝은 미소가 매력적인 석진희 사원은 주말이면 몸을 움직이는 일들을 하는 편이다. 평일에는 일에 집중해야하는 만큼, 주말시간에는 어딘가로 떠나서 활력을 찾곤 한다. 10월에는 부산국제영화제도 다녀오고, 민둥산 등산도 다녀왔다. 평온한 미소가 인상적인 김환수 사원은 10개월 된 아이의 아버지다. 최근에는 이사를 해서 집안 단장도 새롭게 했다. 누구보다도 뜨겁게 ‘가정’에 열중하는 중이다. 뮤지컬을 보면서, 잠시 무대 위의 이야기에 집중했던 두 사람은 다시 자신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기 위해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더 뜨거운 내일을 위해.

 

 

 

석진희 사원

Q. 뜨거운 몰입이 필요할 땐? “커피 한 잔!”

최근에는 뮤지컬이나 연극 볼 기회가 통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뮤지컬 한 편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무겁다는평을 보고 왔었는데, 회상 부분에서는 아이들의 행복한 시절이 묘사되어, 전체적으로 무겁지만은 않다고 생각해요.

 

김환수 사원

Q.뜨거운 몰입이 필요할 땐? “인센티브 생각?”

뮤지컬이었지만 연극의 느낌이 진하게 풍겼어요.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있어서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오랜만에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좋은 뮤지컬을 만났다고 생각해요.

 

한국후지제록스 사내보 에디터 서영화

참여사우 석진희(SCM부 무역관리팀), 김환수(PS사업부 PSS3팀)

사진 니오타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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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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