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의 고민 – 2014년 직장인 새해소망, 뭘 하면 좋을까?

2014년이 밝았습니다. 고로 새해 인사로 오늘 색콤달콤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새해는 원더풀, 원하는 것보다 리는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힘차게 새해 인사로 시작하긴 했지만, 갑오년은 청마의 해라 힘차게 달려야 한다는 뉴스와 함께 외롭게 방바닥을 긁으며 새해를 맞은 저로서는 ‘정말 해가 바뀌었나?’라는 생각 뿐입니다. 하지만 무심코 바라본 휴대전화 바탕화면에 선명하다 못해 눈이 부시도록 저를 괴롭히는 2014라는 숫자를 보니 정말 새해가 밝긴 밝았습니다. 나이라는 숫자에 1이 더해진 것은 더 슬프지만요.

 

 

책상 위 2014년 달력과 플래너를 보고 울적해지는건 왜일까요?

 

 

 

제가 괴로운 이유가 뭐냐구요? (다들 아시면서…ㅎㅎ) 그야 새해가 되면 늘 반복되는 것들 때문이죠. 올 해에는 꼭 운동을 해야지, 이번에야 말로 나의 소울메이트를 만나고 말테다, 신년에는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자 등등 무한대로 이어지는 새해 소망으로 1차 공격. 이후에는 넌 결혼 언제하니로 2차 공격, 그리고 확인사실로 벌써 30대야?라는 말 뒤에 뜻 모를 5초간의 침묵으로 저의 몸과 마음은 너덜너덜해지고 있죠.

 

 

물론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맞이해서 희망찬 목표와 계획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매 년 새해 소망과 목표가 반복되다보니 지난 몇 년을 돌이켜보면 그 어느 것 하나 이룬게 없더라구요. 그리고 머릿속에 남는 의문이자 질책, ‘난 도대체 뭘 했지?‘라는 문장만 곱씹고 있습니다.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3년 가장 아쉬운 것은 매 년 단골손님(?)인  다이어트/건강관리(13.3%)결혼/연애(13.1%) 이 역시나 등장, 직장인들의 공통 관심사는 다 비슷하구나 싶기도 하구요. (출처: 아크로팬)

 

 

2014년이라 썼지만 2013년에도 같은 목표였다는 게 함정…

 

무엇을 해야 하는지 뻔하다, 그리고 매 년 반복되는 실패도 똑같다. 그렇다면 목표를 바꿔보는 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일명 ‘실패하지 않는 새해 소망 만들기‘ 프로젝트! 많은 직장인들이 고민하는 새해 소망, 어떻게 하면 실패하지 않을 수 있는지 2014년 저의 새해 소망을 통해 그 팁을 알려드릴게요.

 

Rachel의 2014년 목표

  1.  한 달에 한 번 아무것도 하지 말자: 모든 외부와의 연결을 끊은 채 방에서 나가지 않는다. 단, 이 때 미리 주변의 협조를 구해야 하며 가만히 누워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 일명 멍때리기에 집중하자.
  2.  감성을 위한 영양제를 먹자: 영화, 음악, 전시회, 책 등등 감성을 위한 노력을 하자.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오랜만에 사서 듣고, 아무것도 몰라도 무작정 전시회에 가서 구경을 하자.
  3.  내 몸에 집중하자: 꼭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내 몸이 하는 이야기를 집중하자. 자기 전 가만히 누워 오늘은 어디가 가장 피곤한지 몸이 내는 소리를 들으며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자.
  4.  하루에 한 번 가족과 연락하자: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식사는 하셨는지, 추운 날씨에 감기는 걸리지 않았는지 시덥지 않은 이야기라도 좋으니 꼭 가족의 안부를 먼저 묻자.
  5.  3개월에 한 번은 홀로 여행을 떠나자: 3개월동안 고생한 나를 위해 여행을 떠나자. 꼭 멀리 떠날 필요도 없이 동네 산책을 하거나 지하철을 하루종일 타보는 것도 여행의 한 자락이다.

 

제 2014년 새해 소망 어떠신가요? 올 한 해에는 저를 위한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최대 목표로 설정 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크거나 긴 시간이 걸리는 목표는 세우지 않았습니다. 직장인이 매 년 새해 소망을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이나 실수가 바로 구체적인 계획 없이 큰 꿈만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계획이나 목표 없이는 결국 수박 겉핥기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걸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해에는 나도 모르게 거창한 목표를 세우는, 일종의 허영을 부리게 되죠. 마치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만은 그럴싸하게 세우고 싶다는 마음에요.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끝맺음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목표라면 누구나 손 쉽게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 이 3가지만 잘 생각하고 정말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목표를 찾아 보세요.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이것만 잘 지킨다면 2014년 12월 31일에는 좀 더 성숙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을 겁니다. 이루는 바 모두 잘 되기를 바라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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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콤달콤의 관련 포스팅들 

2014/01/02 – ‘직장인 새해 맞이’, 깔끔한 책상 정리부터 시작!

2013/11/12 – 대리의 고민 – 직장인, 이직을 꿈꾸다

 

 

 

 

Rachel 2008년 연극판에서 처음 홍보업을 접한 후 벌써 5년차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그 세월 속에서 재즈와 연극, 소설, 그리고 영화 없이는 살지 못하던 20대 청춘이 어느새 클래식과 무용, 인문학을 먼저 찾게 된 걸 보면 이게 ‘성숙’이라는건가 하고 자문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참, 그리고 “마사지 없이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라는 신념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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