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만화 ‘101마리 달마시안’에 제록스의 기술이 숨어있다?!

 

여러분, 월트 디즈니사의 고전 ‘101마리 달마시안’을 아시나요? 전 어릴 적 디즈니 만화를 많이 좋아했던 편이라 아직도 TV에서 방영하던 101마리 달마시안에 대한 기억이 나는데요. 잠시 유행하다가 잊혀져 간 다른 많은 만화에 비하면 이 유명한 디즈니 만화는 오래오래 사랑 받으며 장수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이 작품이 제작된 것이 1961년이니 무려 50년여 전이고, 제가 코흘리개였던 80년대 말~90년 대 초에 TV방영은 물론,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아직도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만들어질 정도니까요. 예전의 디즈니 TV시리즈를 추억하니 새삼 느껴지는 세월의 스피드가 제 마음을 압박하네요 ㅠ_ㅠ 여..여러분도 기억하시죠? 디즈니 만화동산…

 

 

출처: flickr by Retromoderns

 

 

그런데 이 아련하고 마음 훈훈해지는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이 사실 제록스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01마리 달마시안’은 제록스의 카피 프로세스를 사용한 최초의 애니메이션으로 애니메이션 역사에 남아있답니다. 저도 금시초문이었는데 알아볼수록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었고요. 그래서 소개합니다. 제록스와 디즈니의 러브스토리!(?)

 

 

출처: Xerox

 

먼저 애니메이션의 제작방식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야 할 것 같네요. 여러 장의 종이에 그림을 그려 연속해서 보여주면 사람은 움직임의 잔상을 기억하여 동영상을 형상화하게 되는 기본 원리에서 출발한 것이 아시다시피 애니메이션의 최초 형태였죠. 그런데 이 페이퍼 애니메이션 방식으로는 매 장면의 배경까지 모두 자세하게 그려야 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어 캐릭터 중심의 작품만 제작하게 되는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셀 애니메이션 (cell animation)’ 방식이었답니다.

 

셀 애니메이션은 셀룰로이드라는 플라스틱의 평면 비닐에 움직이는 캐릭터만 프레임 별로 배치해 작업하고, 주요 배경은 그대로 두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이었죠. 그런데 초기에는 그림이 그려진 종이 위에 셀을 두고 그대로 그림을 묘사하는 방식이었지만, 그림을 셀에 자동으로 복사하는 제록스의 기술이 결합되면서 셀 애니메이션 방식은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해서 제작시스템이 정착하게 됩니다.

 

 

 

제록스의 카피 프로세스를 채택하기 이전의 디즈니의 작업방식은 애니메이터가 스케치하면 그 원화들은 잉크 처리를 하는 파트로 넘겨지고, 잉크 작업을 하는 기술자들이 종이 위의 셀에 캐릭터의 그림을 옮기면, 후에 색칠하는 식으로 작업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가 그렇게 제작되었는데 직접 그 제작과정을 보실까요?

 

 

출처: youtube by hereitbegins

 

 

 

필연적으로 손으로 원화의 그림을 셀에 옮겨야 했던 시스템에서 셀에 그림을 바로 옮겨주는 제록스의 카피 프로세스 기술을 도입하면서 디즈니의 프로덕션은 높은 효율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상업애니메이션에 가장 적합한 셀 애니메이션임을 입증한 것이죠. 그렇게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바로 ‘101마리 달마시안’이었던 것이죠~

 

 

움직이는 101마리 달마시안을 모두 그린다고 생각하면.. 참 까마득한데 이 방식으로 디즈니는 특정 장면을 복사하여 반복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훌륭하게 제작해낼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럼 이쯤에서 101마리 달마시안의 오프닝을 보시고요. 🙂

 

 

출처: youtube by Rainwolf529

 

 

디즈니는 훌륭한 컨텐츠 뿐만 아니라 많은 자본을 활용한 모험적인 작업으로 기술개발과 촬영방식 등 여러 의미에서 셀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확장시켰습니다. 여러 장의 배경과 몇 장의 셀을 기술적으로 배치하는 방법으로 카메라의 심도에 입체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애니메이션의 볼륨감을 형성하였다고 하네요. 물론 그러한 부분들이 작품의 질을 놀라울 정도로 향상시켰고요. 이렇듯 셀 애니메이션의 역사에 있어 디즈니가 제록스의 기술을 도입해 작품을 제작했던 시기를 제록스 시대 (Xerox era)라고 부른답니다. 101마리 달마시안을 포함해 정글북, 로빈 후드 등 주옥 같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들이 이때 제작되었죠.

 

 

자, 어떠셨나요? 제록스와 디즈니라.. 생각도 못했던 두 기업이 이렇듯 깊은 사연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셨죠? ^^ 제게 그랬듯 이 이야기가 여러분에게도 추억과 호기심을 불러왔다면 좋겠습니다. 인사가 조금 늦었지만,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음에 더 흥미로운 포스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꾸벅! 🙂

 

 

101마리 달마시안을 기억하는 당신이라면, 추천클릭!

 출 처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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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ko | 이병우 홍보팀안녕하세요, 한국후지제록스 홍보팀 이병우 입니다. 대중문화의 세례를 받고 자라 모든 장르의 예술과 사유에 취해 있는 청년(!)이죠. 앞으로 여러분들과 색콤달콤을 통해 달갑고 맛있는 대화를 나누고, 또 좋은 정보를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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