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달력에 ‘인생의 길’을 담아 소통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소통(communication)’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과 사람 간에 그 어떠한 소통도 없으면, 우리는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알 수도, 상대방을 이해할 수도 없을테니까요. 

사소한 말과 글, 표정, 몸짓 하나 하나도 결국 누군가에게 나의 생각과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입니다. SNS에 올리는 사진과 짧은 글도 마찬가지이고요. 하지만 요즘과 같이 커뮤니케이션이 범람하는 시대에는 어떻게 하면 가치 있는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가 점점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법 중 ‘인생의 길’이라는 화두가 담긴 조금은 특별한 새해 달력으로 고객과 또 다른 소통의 길을 연 한국후지제록스 우상윤 상무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상무님의 2014년 달력은 어떤 것인가요?

작년 여름에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와 탄자니아, 케냐 지역을 여행했습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킬리만자로를 등반하며 우리의 인생 또한 이러한 ‘여정(旅程)’과 다름 없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때 느낀 점과 여행을 하며 촬영한 사진들을 ‘길’이라는 테마로 엮어 2014년 달력에 담았습니다.

마다가스카르 모론다바 바오밥 거리에서의 일출 (photo by 우상윤)

달력의 테마를 ‘길’로 잡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길’을 나섰다가 길 위를 돌고 돌아 돌아왔는데 저는 여전히 ‘길’ 위에 있습니다. 사실 우리의 인생이 그런 것 아닐까요? 이번 여행 내내 ‘길’, ‘짐’, ‘짐을 지고 길을 가야만 하는 우리의 인생’이라는 이미지가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메인 이벤트로 해발 5,895m의 킬리만자로 최고봉 Uhuru Peak를 오르기 전에 과연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산자락 아래에 위치한 동네에서 바라보면 비와 구름 때문에 봉우리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면서도 정상이 막연하게만 느껴졌었는데, 이틀 째 산행을 마무리 할 즈음부터 시야가 맑아졌고 뒤를 돌아 보니 이미 구름 위의, 새로운 세상에 진입해 있었습니다. 목표, 정상은 뚜렷이 윤곽을 드러냈고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그로부터도 이틀이 더 걸렸고 정상에 오른 후에도 계속 짐을 지고 걸어야 했습니다. 지금도 그러고 있는 셈이지요.

킬리만자로 롱가이 루트 등반로 2일차 야영지 Kikelewa Cave(3,600m)에서 내려다 본 구름

(photo by 우상윤)

그때 생각했습니다. 목표, 인생이란 비구름에 가려진 봉우리 같은 것이 아닐까? 목표를 아무리 구체적으로 세워도 제대로 된 목표인지, 달성 가능한 것인지 알기가 어렵죠. 그런 불확실성 때문에 도전할 엄두가 안 나고 종종 중도에 포기를 하기도 하는데, 반대로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다 보면 새로운 세상에 진입하고 목표는 손에 잡힐 듯 가까와 지며 그래서 더욱 힘을 내게 됩니다. 간혹 눈에 띄는 아름다운 것들, 혹은 만났던 사람들에게서 감동을 받으며, 행복감에 젖어 들기도 합니다. 난관을 딛고 도전에 성공한 경험이 축적되면 새로운 도전, 더 큰 도전에 나서는 것이 좀 더 수월하게 느껴집니다.

 

사람마다, 시기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우리는 저마다의 짐을 진 채, 끊임 없이 길을 걷고 봉우리를 넘어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짐을 타인에게 전가하지 않고, 각자가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 만큼씩의 짐을 스스로 지고 행복한 인생 여정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혼자 힘으로는 바로 다음  목적지까지도 지고 갈 수 없을 정도의 크고 무거운 짐, 과욕을 정리하고 덜어내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주요한 과제일 것입니다.

우상윤 상무의 2014년 달력. 달력에는 여행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과 사진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표지에는 달력을 받는 고객의 이름이 들어가있다. 

달력을 받은 고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우선은 사진 속의 여행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달력의 첫 장에 제가 쓴 인사글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분도 많이 계셨습니다. 짐을 지고 걸어가는 인생이라는 여정, 우리의 숙명, 그리고 자신이 과연 자유인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시게 되었다고요. 더러는 안방이나 거실에 잘 모셔뒀다며 인사를 전해 오기도 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달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화의 범위가 업무에서 일상으로 확대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서로 공감하고 공유할 것이 많아질수록 관계의 수준 또한 깊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앞으로 이런 달력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신 고객도 있었습니다. 사실 고객이 감동하거나 가치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선물이나 판촉물을 고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고가의 판촉물은 많지만, 디지털 인쇄로 제작하는 고객 맞춤형 달력, 포토북과 같은 것들도 적은 비용으로 더 높은 가치를 전하는 훌륭한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인쇄의 1:1 맞춤형 솔루션으로 고객의 이름을 이미지에 자연스럽게 넣은 달력(좌)과

우상윤 상무가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제작한 달력(우) 

여행하실 때 달력 제작을 이미 계획하고 계셨던 건가요?

언젠가 사진전을 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좀 더 시간을 두고 준비를 하려던 차에, 연말이 다가오면서 갑자기 달력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후지제록스에는 1:1 맞춤형 달력, 포토북, DM 등을 제작할 수 있는 디지털 인쇄기와 솔루션이 있습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해서 고객의 성함을 이미 상용화된 이미지에 자연스럽게 삽입한 달력을 제작할 수도 있었지만, 제가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면 더 의미 있는 소통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올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다른 계획이 있나요?

일상에서 영감을 받은 장면이 담긴 사진 한 장과 그에 관한 짧은 글, 고객의 업무에 도움을 드릴 수 있을 만한 이야기들로, 가볍게 공감할 수 있는 월간 뉴스레터를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이제는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를 나눌 수 없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직원의 사적인 발언이 회사 전체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처럼요. 공사의 영역, 매체를 막론하고, 앞으로는 사람들이 공감하고 거기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스토리들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이나 회사 차원에서도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대한 대응 방법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상윤 상무님의 2014년 달력 첫 장에 실린 글을 소개합니다. 🙂 

마다가스카르 모론도바 바오밥 거리에서의 일몰 (photo by 우상윤)

2013년 여름,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인간이 맨 몸으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산 ‘킬리만자로’에 오르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끝이 없을 듯한 산길을 걷고 고산증을 견뎌내며 정상에서 바라본 빙벽과 운해, 일출의 장관, 그리고 산행 중에 떠올렸던 작은 깨달음들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5,895m에 달하는 킬리만자로 최고봉 Uhuru Peak, ‘빛나는 산’이라는 뜻인 킬리만자로 최고봉의 이름이 ‘자유’라는 점도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유’는 쉽게 얻을 수 있거나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닌 게 분명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저마다의 짐을 지고 길 위에 선 자들입니다. 자신의 짐을 타인에게 전가하지 않고 ‘자기의 이유’로 길을 걷고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자유인’이라고 믿습니다. 

 

자신의 목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걸음씩 전진하셨을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제가 찍은 사진 몇 장과 좋은 기운을 담아봤습니다. 

 

2014년에도 한국후지제록스를 대표하여 여러분의 사업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National Major Account 영업부문장 우상윤 드림 

우상윤 한국후지제록스 NMA 영업부문장은…

국내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에 문서관리 컨설팅 및 적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NMA(National Major Account) 영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좌우명은 ‘사람 중심의 삶, 소중한 사람이 되는 삶’이며, 등장 인물 대다수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의 일원으로 나이 들어가기를 희망한다. 누구보다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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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4 Comments

  1. 드래곤 댓글: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세요 ^^

  2. 꿀찐빵이에요^^(영어공부포스팅했던 귤블로그) 댓글:

    저… 이 글과는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네이버블로그로 갔다가 티스토리에서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이렇게 오게 되었어요. 아! 저는 우히히 즐거운~ 어쩌구저쩌구 블로거였던 꿀찐빵이에요. 닉넴도 바꾸고 블로그이름도 바꿨어요. ㅎㅎ 들어오셔서 확인해 보세요!!
    저 색콤달콤 님을 이웃추가했어요! 댓글 구걸포스팅도 썼는데 그 전에 이렇게 해주시니 감사해요^^ 영어공부 답변 제 포스팅 댓글에 써놨어요. 들어가서 확인해보세요^^ 별거없지만…
    어쨌든 감사해요!! 앞으로도 많이 들러주세요~

    비밀번호는 1234(이거 알려드리는것 맞나요? 티스토리는 잘 몰라서;;하하

    • 색콤달콤 댓글:

      안녕하세요 꿀찐빵님, 닉네임과 블로그 이름을 모두 바꾸셨네요^^ 저희 블로그 앞으로도 자주 찾아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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