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살라타이, 태국 요리 맛집에서 만난 여자 셋의 인생 밥상

 

 

 

오늘은 취업준비생, 신입사원, 대리인 20대 후반의 세 친구가 새로운 5월에 ‘화이팅’을 외치고자 잠실에 모였습니다.

 

오늘 그녀들이 마음 속에 가득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자 모인 곳은 잠실에 위치한 살라타이(Sala Thai)입니다.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태국 요리로 그간의 우울함과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맛집으로, 사회 초년생인 세 친구와 함께 출발해볼까요?

 

 

 


 

 

 

 

살라타이(Sala Thai)에서 우리들의 오늘에 건배

 

 

허한 속을 달래며 찾은 곳은 잠실 롯데캐슬프라자에 들어가있는 살라 타이(Sala Thai), 태국 요리 전문점입니다. 아리따운(?) 태국 여인이 첫 인사를 건네는 이 곳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태국 요리를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튀지 않는 목조 인테리어에 밝지 않은 조명에.. 맛있는 음식만 받쳐준다면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에서 지친 심신을 위로(?)하기에 좋은 조건입니다. 마냥 가볍고 즐거운 이야기만 하기엔 이 분위기가 조금 아깝다는 느낌도 듭니다.

 

오늘의 메뉴는 파인애플 볶음밥 하나, 볶음 국수 하나, 카레 하나, 그리고 인생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술 한 잔이 되겠는데요. 본격적인 미식 행위(?)를 시작하기 전엔 응당 ‘위하여’를 외쳐줘야겠죠?

 

 

 

“짠-!”  뭘 위할지는 각자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5개월 째 여전히 취업준비생, 갓 입사하고 첫 주차에 일 낸 신입사원, 매일같이 우울한 대리까지 3인이 모였으니 그 속사정과 고민도 3색이겠지요.

 

 

팟타이가 서빙된 동시에 “참 힘든 한 주 였다”고 대리 친구가 운을 뗍니다. 하긴 그럴 만도 했던 것이, 이 대리 친구는 4년 된 애인과 얼마 전 헤어지고 주말까지 일에 매달려 버텨왔습니다. 믿었던 사람의 배신 덕에 ‘결혼이고 뭐고 성공해서 즐기며 살아야지’라는 독신주의 욕망이 생겼나봅니다.

 

5개월 째 취업 준비를 하고있는 취준생 친구는 오늘도 외출하며 용돈을 받는데 너무 눈치가 보여 서러웠다고 합니다. 20대 후반에 용돈 타기도 염치없는데 번번히 서류 전형에서 광속 탈락되니 죽을 맛이겠지요. 저번 주에는 취준생 친구들끼리 광탈데이에 모여 눈물을 쏙 뺐다고 하네요.

 

긴 취업 준비를 끝에 지난 주 입사한 신입 친구는, 첫 주차부터 발주에 실수를 해서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사고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첫 주차부터 긴장에, 눈치에, 인수인계에.. 정신 차리기도 힘든데 본인 실수로 회사에 손해까지 끼쳤으니, 그야말로 사무실이 가시방석이었겠네요. 얼마나 답답했으면 화장실 부스에 들어가 펑펑 울며 머리를 다 쥐어박았을까요?

 

 

▲ 새우 팟타이, 1만 5천원

 

 

이야기를 듣던 대리 친구는 얼굴에 그늘이 진 채로 팟타이를 한 젓가락 뜨더니 “오~” 하는 감탄과 반색으로 침묵을 깹니다. 그제서야 분위기를 살피던 두 친구도 폭풍 흡입을 시작합니다. 한동안 말 없이 팟타이와 맥주를 번갈아 들이키며 터널같이 허한 속을 채우죠. 

 

때론 맛있는 음식이 그녀들에게는 항우울제와 같은 약이 됩니다.

 

 

 

 

팟타이(새우, 1만 5천원)에 이어, 파인애플 볶음밥(카오팟 쌈파롯, 1만 3천원)옐로우 커리(깽 까리 가이, 1만 6천원)까지 한번에 나왔는데요. 요리가 비주얼부터 화려해서 기대치가 한층 높아집니다. 

 

▲ 카오팟 쌈파롯, 1만 3천원

 

 

음식을 모두 맛본 세 친구의 소감을 모아보자면 ‘두 번도 올 곳’이라는군요. 세 친구의 집이 모두 잠실에서 매우 떨어져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더 이상의 칭찬은 없을겁니다.

 

음식의 순위는 이렇게 매겨졌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져 가장 빨리 동이 난 팟타이가 1위, 향과 맛이 강하지 않아서 재료 고유의 맛을 잘 살린 옐로 커리가 2위, 달콤하지만 파인애플의 향이 너무 강해서 다른 재료가 살지 못한 파인애플 볶음밥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 깽 까리 가이, 1만 6천원

 

 

 

허기질 때 감정선이 더 심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그녀들은 지금 체감하고 있습니다. 공복에 맥주 한 잔을 들이킬 때 들었던 생각과 맛있는 음식으로 속이 든든한 이 때 드는 생각이 180도 다른 것이죠. 당장이라도 세상 무너질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세 친구가 지금은 따듯한 이불 속을 갈망하는 듯한 나른한 표정이라니.

 

다소 허무하긴 하지만, 인생은 이래서 살만한 게 아닐까요? 유명한 배우 찰리 채플린도 인생에 대해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꿋꿋이 꿈을 위해 나아가는 취업준비생 하나, 더 성숙한 사랑을 찾아갈 대리 하나,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신입사원 하나. 

 

이 세 친구에게 지금 힘든 이 순간도 지나고 나면 살아갈 힘으로, 풋풋한 추억으로, 흔한 일상의 한 페이지로 남겠지요?

 

 

 

 

‘인생이 뭔지…’ 부터 시작해서 ‘그래도…’ 로 마무리 할 수 있을 법한 맛집. 삶에 지친 20대 후반 여자 셋이 맛있는 태국 음식으로 위로 받은 잠실의 맛집, 살라타이였습니다. 

 

 

살라타이(Sala Thai)

 

주소 _ 울시 송파구 신천동 7-18 롯데캐슬플라자 2F

전화번호 _  02 ) 2146 – 2407

영업시간 _ Open : 11:30 ~ Close : 10:00

지도 _

2015-12-30 17;14;09

출처 : 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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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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